잡 인터뷰 보러 몇일전 솔트레이크 시티에 다녀 왔습니다…근데..생각보다 도시규모가 작어 실망했습니다..난 동계올림픽이 열린곳이라 꽤 큰줄 알았더니..그냥 차로 40분이면 도시 전체를 다 돌꺼 같았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에 사시는 분 계시나여 여기에?
그곳의 삶은 어떤가여?
주변에 국립 공원이 많고 차로 20분만 가면 산들도 많아서 하이킹이나 캠핑 좋아하시면 유타는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스키 좋아하시면 겨울에도 좋구요!
그런데 글 쓰신 분이 뉴욕, 엘에이 같은 대도시 생활 원하시면 유타는 좋은 곳은 아닙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인벌젼 때문에 공기가 나쁜 날이 많습니다. 호흡기 문제 있으시면 유타는 좋은 곳은 아닙니다.
전적으로 글쓰신 분의 생활 방식에 달린 것 같습니다.
솔렉은 완전 시골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도시도 아닌 중간에 걸쳐 있는 도시인듯 하구요…H마트가 없긴 하지만 나름 크고 작은 한국 마켓도 있구요. 겨울엔 20분 거리 파크시티에서 멋진 설경을 보면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구요. 여름이 조금 심심하긴 할꺼에요. 대신 6시간 30분 거리에 라스베가스가 있구요 2시간 거리에 카지노 호텔이 있긴 하네요.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살기에 무난한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북쪽으로 예로스톤이 6시간 거리에 있네요 참고하세요.
도시 규모는 엄청 크지 않지만 적당히 규모가 있어서 현대(?)를 살아가기에는 별 차이 못 느낄 정도입니다. 결국 복잡하고 사람많고 집값 비싸지만 한인마트있고 맛집 많고 여러 최신 문화생활 즐기고 싶은 대도시 삶을 원한다면 유타는 지루하고 따분할겁니다. 대신 최신 문화생활 못 즐기고 대형 한인마트는 없어도 한산하고 한국사람 많이 모여사는 거 안좋아하고 물가 싸고 자연과 벗삼아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타는 천국입니다. 윗 분 말대로, 겨울에는 큰 규모의 스키장 10여개가 함께 모여있어서 가까이에서 겨울스포츠 즐기는데 최적이고, 여름에는 유타주 내에 캠핑, 하이킹, 카약 등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주립공원이 넘쳐나서 평생 다 돌아보지도 못합니다. 어디서 본것 같은데 유타가 미국인들이 은퇴하고 살고 싶은 지역들 중에 손꼽히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이 지역으로 이주하는 기업들에게 주에서 세금혜택도 많이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고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 중입니다. 다른 대도시나 타주에서 이주오신 다른 한국분들하고 얘기해봐도 여기 생활에 만족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대신 교육열이 높으신 분들 중에는 중고등 공립학교 수준에 실망하시는 분들은 더러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