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논문(JFM) 심사 요청을 실수로 거절하였습니다.-아쉬움

  • #153463
    답답이 58.***.60.93 7823

    제가 저지른 실수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기계과 출신인데요, 저희 분야에서 나름 유명한 Journal of Fluid Mechanics에서 Manuscript Refree 요청이 작년에 들어 왔었는데 제가 확인을 이제서야 해서 본의아니게 거절한 것이 되었습니다.
    저명한 교수가 저에게 부탁을 한다고 보냈었는데, 이게 어느 정도의 실수에 해당하는가요?
    그리고 제가 본의 아니게 거절한게 저에게 있어서 좋은 기회를 차버린 것이 되는 건지..고수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사실 요즘 직장을 옮기려고 여기 저기 알아보고 있으며 포닥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좋은 기회를 놓친것 같아서 정말 아쉽네요. 레쥬메에 좋은 글 하나 넣을 수 있었는데…

    사실 제 논문은 이 저널에서 Reject을 먹었는데 왜 저한테 논문 심사를 해달라는 건지 이상하기도 하고, 부탁한 교수님을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것도 아닌데, 실수하신게 아닌지…

    만약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띨빵하고 황당하게 실수를 저지른 것 같아서…쩌비…
    고귀한 의견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 만약에 216.***.40.186

      좋은 저널에 refree하시게 되면
      나중에 EB1이나 EB2-NIW할때 논문심사관으로 들어갈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거 말고는 잘 모르겠네요.

    • Troy 129.***.163.105

      제 생각에는 아무런 기회도 놓친게 없으니 아쉬워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논문이 님께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는 topic이라면 재미있는 일이지만, 그저 그런 것이라면 잡일하나 맡으시는 겁니다. 아쉬운 것은 Editor지 referee가 아니구요 (제가 JFM이 어떤 저널인지 몰라서), 심사를 성의있게 해주면(due내만 해주어도 무자게 고맙게 생각하는 듯) 자꾸 부탁합니다. 그러다 학회에서 만나서 인사나누고 하면 개인적인 친분이 생기고, 나중에 저널에 페이퍼 보낼때 좀 신경써줄수도 있고 아님말고 ^^
      @ 레쥬메에 뭐라고 남기시게요? 무슨 논문을 내가 심사해서 accept 시켰다? 아님 reject 시켰다?

    • Troy 129.***.163.105

      Editorial Board에 들어와달라는 메일이라면 아쉬워할만하구요. 레주메에 쓰기도 하더군요.

    • 윗분 말씀대로.. 12.***.81.98

      EB1 진행하실 때 중요한 요건 중 하나입니다.

      “Evidence of the alien’s participation, either individually or on a panel, as a judge of the work of others in the same or an allied field of specification for which classification is sought.”

      Participating in the peer review process of a scientific article or acting as a member of a thesis review committee may fulfill this requirement.

      Editor로 일 하는 것도 resume에 넣지만 referee로 일 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물론 보는 사람들이 그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기에, 알아서 잘 판단하겠습니다만… Referee 요청 못 받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교수로 일하는 사람들의 CV를 봐도 이런 활동에 대해서 기록해놓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족: 지난 번에 실수로 거절하였는데, 다른 기회가 있다면 review를 맡아보고 싶다고 이-메일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떠한 실수로 기인한 것인지 진솔하게 설명하시고…)

    • 485 151.***.15.6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난번에 그 저널에 논문을 submit하셨기에 전문분야가 등록되어 있는 것이고, 그 유명한 editor가 직접 골라서 보내는 것이 아니고 그냥 datbase에 의해 review invitation을 보냅니다. 보통 논문제출할때 referee를 추천하라고 하는데 그걸 안한 논문들은 임의로 전문분야가 비슷한 사람에게 메일로 요청을 하는 겁니다. 한번 거절하면 – 보통 15일정도 응답기간을 주는데 이메일을 안봐서 그 기간을 놓치신것 같네요.. – 보통은 다시는 요청 안하죠.. 그게 뭐 그리 큰 영예도 아닌것 같고, NIW나 EB1 영주권 신청이외에는, 즉 잡서치시에는 아마 거의 전혀 도움이 안될거라 생각됩니다. 레주메에 넣기도 그렇고요..

    • 답답이 58.***.60.93

      여러분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역시 이 보드엔 고수들이 많군요..^^

    • JFM 164.***.192.25

      요즘엔 모르겠는데, fluid에선 10년 전만 해도 한국인이 몇 명 못실렸습니다. Cambridge에 JCR Hunt가 아마 Editor죠? 맞나? referee 거절은 뭐 아무일도 아닙니다. 근데, JFM에서는 referee 선정에 다른 J보다는 좀 까다로운걸로 아는데, 나름 분야에서 이름이 있으신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