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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가 러시아 사람입니다.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길래 (액센트 전혀 없습니다)아마 태어나기만 러시아에서 태어나고 아주 어릴때 미국 왔나보다 지레 짐작했었는데,알고보니 대학교 3학년까지 러시아에서 살다가 20여년전쯤에 미국으로 이민 왔다고 합니다.미국 이민오기 전까지 한번도 러시아 밖을 벗어나 본적 없고 영어라고 해봐야 러시아에서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배운것 밖엔 없다고 하더군요. 물론 국제 학교를 나온것도 아니고요.단순히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고등학교때 조기유학와서 20여년을 미국에서 보낸 제가 볼때그냥 미국인처럼 영어구사를 합니다. 혹시 와이프가 미국인이냐 물어보니 와이프도 러시아인이고아이가 러시아어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집에서는 가족끼리 100% 러시어어로만 대화한답니다…넌 언제 미국 왔냐고 물어보길래 고등학교때 왔다고 대답하기 너무 창피해서 나도 대학교때군대까지 다 마치고 왔다고 거짓말 했습니다…예전 직장 같은 부서에 그리스 출신 동료가 있었는데, 이 사람도 18살에 미국으로이민와서 이제 20년 가량 되가는데 액센트 전혀 없이 미국인처럼 영어구사를 했었습니다.마찬가지로 터기에서 십몇년전 대학교때 이민온 동료 또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했었구요.그나마 이 두사람은 배우자가 모두 미국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이었구요.러시아어나 그리스어, 터키어 등이 영어와 어순이 똑같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10대 후반또는 20대 초반에 이민와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유럽인들과 우리들의 차이점은과연 뭘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