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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11:48:12 #3687833crown 172.***.228.176 2756
위 어금니 root canal 하고 크라운을 씌운지 며칠 됐습니다.
음식을 씹을때마다 위 크라운이 아래 어금니를 강하게 누르는 느낌이 들면서 아래 어금니가 아픕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root canal 하고 씌운 크라운에 이상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그 아래 어금니가 압력을 받아 씹을때 통증이 생깁니다.
위 크라운 길이가 너무 길거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씹을때 아래 어금니를 누르는것 같습니다.
다시 치과에 갈 예정인데 이 문제에 대해 검색을 해봤더니 정보가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크라운을 더 깎아냈는데도 문제가 계속되고 오히려 더 나빠졌다는 단편적인 얘기들 몇편 정도 확인했는데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는 얻기 힘들었습니다.
신경치료가 완벽히 안된 상태에서 크라운을 씌워 크라운 이빨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상대적으로 정보가 좀 더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은 그 케이스는 아닙니다.
검색을 열심히 해보는데 정보가 충분히 안나온다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좋은건지 불길한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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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확대해석/상상 할 필요 없습니다.
걍 치과가서 닿는 부분 좀 갈아 달라하세요. -
root canal 할 때는 통증은 어떠셨나요? 전 이번 주에 root canal하는데 좀 겁이 나네요.
그리고 원래 몇 번 더 방문하는게 아닌가요?-
root canal 까지 언급할려면 얘기가 상당히 길어지는데 일단은 많이 좋아지는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갑자기 크라운때문에 식사가 부담스러울 정도라 root canal 은 신경을 못쓰는 상황이네요. 어떤 이유로 어떤 진단을 받으셔서 root canal 을 받게 되시는지 여쭙고 싶네요.
제가 어금니에 크라운 씌운게 지금까지 여러번인데 매번 운이 좋았는지 크라운 박고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정말 아무런 문제없이 아주 편안하게 이를 잘 쓰고 있어 이렇게 문제가 생기는게 당황스럽네요. 이전엔 크라운 씌우고 딱 치과를 나선 이후로는 그 크라운 때문에 사후 방문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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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장소에서 제 root canal 진단과 치료과정을 자세하게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네요. 내밀하게 님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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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케이스는 위에 크라운을 좀 깍으면 나아집니다. 치과가거 occlusion feels too high. Crown needs to be reduced in height. 이러면 articulating paper로 체크하고 크라운 깍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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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며칠후에도 계속 이상하면
갈아달라고 합니다. 돈 안받을수도 있을걸요. 미국의사는 그래도 다 받나?전보다 조금만 높아도 영 거슬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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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걱정을 하는 이유가 크라운 씌운 의사가 경험과 실력이 좀 떨어지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잘 알아보고 가지 그랬냐 하실 분들이 계실텐데 거기에 또 사연이 있습니다.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저혼자 이런 공개적인 장소에서 왈칵 다 쏟아부어대는게 결례라고 생각해서 말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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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말씀은 틀립니다. 크라운이 높아서 갈아달라고 다시 가면 followup visit이라서 돈 절대 안 받습니다. 의사 경험과 실력은 뭐 개개인 치과의사마다 다르겠지만, 크라운 seating 하시고나서 크라운이 얼마나 잘 맞는지 final x-ray를 찍는데 x-ray를 보고 대충 어림잡아 크라운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는 다른 치과의사들도 판단할수있습니다. 정확하게 잘 맞는지 안 맞는지는 직접 눈으로 보고 exam을 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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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꼬를 터주셔서 덧붙이겠습니다만 크라운을 접착제로 붙이고 나서 엑스레이도 찍고 잘됐다고 확인해줬고 위 아래 어금니들 사이에 종이끼워 씹어보는거 여러번 확인하고 괜찮다는 소리를 듣고 치과를 나왔었습니다. 이렇게 모든게 잘 됐다고 말해준 상태에서 치과의사가 어디를 더 갈아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또 종이 물어서 나온 무늬로 판단을 할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크라운 어디부터 어떻게 갈아주느냐가 노하우일텐데 이런 부분을 잘 짚을 경험과 실력이 과연 있을까 걱정하게 만드는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크라운은 참 둥글둥글하더군요. 각이 져야할 부분은 각이 지고 홈이 파여야 할 부분은 파여야 할텐데 전체적으로 밋밋하네요. 혀가 크라운에 닿는 느낌은 아주 부드럽고 좋은데 크라운이 정교하지 못해서 이가 아파버리면 혀촉감 부드러운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
자꾸 불안해하면 정말 그렇게 될지 모르니 긍정적으로 잘 될거라고 내내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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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댓글단거보면 앵자이어티나 우울증 있어보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다시 칫과방문하면 됩니다. 사서 걱정하지 말고. -
입에 이물감 들면 엄청 예민해지는건 사실입니다. 옆에도 너무 튀어나오면 신경쓰이고요. 옆에도 깍을곳있으면 칫과의사한테 얘기하면 됩니다. 혀가 오랫동안 느껴온거라 전과다르면 계속 신경쓰입니다.
그래도 또 하루이틀 지나면 금방 잊어버리고 제몸으로 받아들이기도 하니 계속 걱정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일단 칫과에 다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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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앵자이어티 없으면
이런식으로 걱정 계속 하게 되면 트리거 될수 있으니
생각은그만!! 칫과부터 방문.정신질환의 시작은 자기 생각(대부분 부정적인)조차 콘트롤 하지 못할때 생길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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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root canal 은 endodontist 가 따로 하고 crown 씌우는건 general dentist 가 한다는걸 몰랐었습니다.
잘한다는 endodontist 를 열심히 찾아서 root canal 치료를 받은건데 crown 씌우기 위해 본 뜨던 날 다른 치과의사가 들어오는거 보고 벽돌로 머리를 쾅 맞는것 같았습니다.
저 치과의사가 크라운을 씌운다는걸 미리 알았더라면 아무리 endodontist 가 잘해도 이 치과에는 안 왔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리를 박차고 저 사람한테 크라운 치료 못받겠다고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요. 만약 자리를 박차고 그 치과를 나와 다른 곳에 가서 크라운을 씌운다 하더라도 root canal 은 다른데서 받고 crown 은 여기서 씌우고 하는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따로따로 치료를 받으면 책임소재는 어떻게 될까요. 서로 책임을 미루게 되지 않을까요.
크라운 치과의사 들어올때의 불안감이 그대로 정확히 현실화된터라 마냥 태평해지지는 않네요.
그 치과의사가 제 크라운을 조정해줄때 좋은 기운을 벼락같이 맞고 총기가 번뜩이게 되어 깔끔하게 잘 손봐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런 결과를 상상하고는 있습니다. 지금은 그 길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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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dontist 는 root canal specialist 로써 root canal treatment 만 하고 빠집니다 원래. 크라운은 아무 치과나 가셔도되요. 그리고 root canal treatment 를 한 endodontist 한테 case report를 달라고하셔서 그 report 를 가지고 아무 general dentist 한테나 가시면 왠만한 어려운 케이스 아니면 다 해줍니다.
정말 정밀한 크라운을 만들고 싶고 돈 드는게 상관없으시다면 prosthodontist 한테 가셔서 크라운을 하시면 마음 편합니다.
Prosthodontist 들은 크라운 또는 other dental prosthesis를 만드는 specialist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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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붙일때 치과에서는 입을 오래 벌리고 있느라 얼얼해서 입안을 섬세하게 느낄 상태가 아니였구요.
그 이후 며칠간은 크라운 새로 박힌게 아직 적응이 안되고 또 아프기까지 하니까 역시 입안이 어수선한 상태였고요.
이제는 입안 전체 느낌이 충분히 파악되면서 뭐가 어떻게 되는지 알것 같습니다.
치아를 딱 닫으면 크라운 씌운쪽 반대편 위아래 어금니가 딱 닫히지가 않습니다.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미묘한 거리를 두고 살짝 떠있는게 이제서야 느껴집니다.
크라운 붙인 직후 치과에서 이걸 말했어야 했는데…그 순간에는 이 아주 민감한 차이를 절대 감지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거는 객관적인 사실이고 왜 이렇게 됐나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는데 또 너무 지나치게 걱정한다고 하실까봐 제 추측들을 써내려가는 일은 삼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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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촉은 왜 이리 잘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치과 다시 가서 충분히 소통을 했고 크라운 씌워줬던 치과의사가 크라운 일부분을 갈아줬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이빨을 딱딱 마주치면서 전체적인 압력을 느끼는 중에 그중에서도 조금 더 맞닿는것 같다 싶은 곳이 있었는데 제가 그걸 말하지 않고도 치과의사가 그 곳을 정확히 짚어서 갈았습니다.
치과에 나와서 음식을 씹어보니까… 갈아낸곳과 반대쪽으로 지금까지 느꼈던것과 색다른 압력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손톱보다도 작은 크라운 단면에서 이쪽 저쪽 구별이 어딨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이 잇몸 구강근육 감각이 대단히 예민해서 0.XXXXX mm 차이도 정확히 감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 B
C D크라운 단면이 저렇게 ABCD 네 부분으로 나눠졌다면 A 부분을 갈아줬더니 B C D 쪽과 그에 인접한 지역으로 더 압력이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해보겠습니다.
너무 지나친 설명인듯 보인다면 그냥 간단히 말해서 씹을때 좀 다른 느낌으로 여전히 불편하고 압력받는것 같고 아프다고 정리해보겠습니다.
가장 우려되는건 이번에도 치과에서는 갈기 전부터 계속 크라운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잘됐다고 말하는 것인데요. 치과의사들이 압력과 통증의 원인을 전혀 모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찾지 못하니 해결을 못해줄것 같은데요.
식사하는 몇십분 그냥 아픈거 참고 넘어갈수도 있는데 두 이빨이 계속 그렇게 맞물려서 압력을 주면 벼텨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결국 못견디고 이가 빠지든지 탈이 나지 않을까요.
일부러 치료를 잘못해준건 아닐테니 누구를 원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쁜것만 잘 맞추는 제 촉으로 봤을때 또 치과에 가면 결국 크라운 단면을 거의 평평하게 갈아버릴것 같습니다. 그러면 아래 이빨과 부딪힐 일이 없으니 압력받아 아픈 일은 없겠죠. 그렇게 두 어금니 사이에 공간이 생겨버리는게 과연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연스럽지 않은 이상 역시 문제가 생길것 같은데요.
너무 지나치게 걱정한다고 지적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그에 대해서 솔직히 할말없고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저도 인정하지만 제가 혼자서 하는 예측과 분석이 아주 황당하게 막 틀려나가는것 같지가 않아서 2중으로 난감합니다. 앞서 말한대로 왜 나쁜것만 이리 잘 맞는건지.
치과에서는 객관적 결과가 아무 이상없다고 나오는데 저혼자만 아프다고 우기는 것처럼 보이는 이 상황이 참 외롭고 싸늘합니다. 저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상한 사람이 된건데 제가 나래를 펼치고 싶어서 펼친건 아닙니다. 그냥 씹을때 아파서 그랬을뿐입니다.
치과에서 제가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을 들었습니다. 기다려보자.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고 자리잡힐것이다. 크라운이 잘 맞춰졌으면 오래 기다릴거 없이 지금쯤되면 편해진다고 알고 있고 크라운 치료가 애당초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시간 지난다고 좋아질리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퍼즐 조각 무늬가 맞지 않아 무늬를 갈아주면 해결될게 아니고 그냥 퍼즐 조각 전체 길이가 길게 뽑힌게 아니냐는 판단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치과에서 계속 손을 보는대도 계속 씹을때 통증이 있게 되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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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라운님. 저랑 비슷한 상황이셔서 너무 마음 아프고 공감가요.. 전 인레이 2개, 크라운 2개하고 인레이 한 치아 하나랑 대합치가 씹을 때마다 아파서 교합조정만 수차례 받았어요. 그러면서 교두 (어금니의 뾰족한 부분들)들도 많이 삭제되고 한쪽 교합도 낮아지면서 이젠 다른 이들과 턱까지 아프기 시작했네요. 전 지금 한국이라 거의 10개의 치과들을 다녀왔는데 다들 책임을 지게 될까봐 몸사리기에 바쁘더군요.. ^^; 교합지에 찍히는 것도 별로 없을 정도로 크라운과 인레이한 치아들이 평평해졌는데도요.
일년 전 글인데, 혹시 해결은 하셨을까요..? 지금은 아픔 없이 음식을 잘 드시고 계시길 바라요.
답변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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