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펌프 스스로 교환하기 힘들까요?

  • #5440
    24.***.14.159 17170

    혼다 시빅 오너입니다.
    좀 장거리 주행시
    달릴 때는 전혀 문제 없다가
    신호대기 때문에 스탑하였을 경우 엔진열 게이지가
    상당히 높게 올라가는 현상을 발견하고
    오토샵에 가서 써모스탯을 교환하였습니다.
    하지만 몇일후 동일증상을 발견하고 갔더니
    이번엔 라디에이터를 교환하고자 하여
    교환하였습니다.
    근데 또 몇일후 동일증상 발견하고 갔더니
    이번엔 팬을 돌려주는 센서 문제인것 같다고 하여
    그걸로 교환했지만 소용 없었고
    결국 워터펌프인것 같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200불 정도를 말씀하시던데
    라디에이터 교체비용만 250불 들었는데
    더이상 지불할 능력이 안됩니다.
    근데 오늘 우연히 KRAGEN 에 가게 되었는데
    워터 펌프가 2X불 정도 되더군요.
    생각보다 매우 싸던데 이거 사다가 제가 스스로 교체하기란
    매우 힘든겁니까?
    제가 정 못한다면 메카닉은 아니지만 차좀 아는 사람이
    싸게 해준다고 하면 해도 될정도인가요?
    아시는분 답변 부탁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방인 71.***.239.55

      워터 펌프가 문제인 경우는 주로 베어링이 나가서 누수가 되는 경우거나, 베어링이 고착이 되어서 안 돌아가는 경우일텐데, 그런 경우 쉽게 알수 있습니다.. 워터 펌프가 동작을 하는데도 냉각이 안되는 경우는 많지 않을텐데요..

      하여간 워터 펌프 교체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사전 준비는 많이 필요합니다.. 드라이브 벨트를 제거하고 아이들 풀리를 풀면, 워터 펌프가 나오는데.. 대부분의 난이도는 작업 공간이 거의 없는데서 생깁니다.. 저의 경우, 드라이브 벨트를 풀기 위해서 반드시 차 밑으로 들어가야 했었죠..

      일단, 헤인즈나 칠톤 메뉴얼은 꼭 있어야 하고, 인터넷으로 될수 있는한 많은 정보를 얻는게 좋습니다.. 메뉴얼이 별로 정확하지 않거나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업 도구는 소켓이랑 렌치 종류인데.. 공간이 작기 때문에 짧은 소켓에, 익스텐션을 여러개 가지고 있는게 좋습니다.. 볼트의 깊이가 다 다르더군요.. 볼트들이 단단하게 잠겨져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힘은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워터 펌프를 다시 연결할때인데.. 개스킷을 설치하고, 실런트를 바른 다음.. 너무 단단하게 볼트를 조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조일때도 볼트 한개씩 건너서 조여야 한부분만 너무 조여지는 것을 막을수 있죠.. 너무 조이면 실런트가 다 눌려져서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에 밀봉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실런트를 충분히 제거하고 접촉면을 아주 깨끗하게 청소해야 쿨런트가 새는 일이 없습니다..

      벨트를 연결하고 쿨런트를 넣으면 되는데.. 워터 펌프는 20불이지만.. 지금까지 공구를 가진게 별로 없는 상태였다면, 초기 투자가 꽤 될겁니다.. 제 차의 경우 그 작업을 위해서 사용한 공구들의 총 가격은 60불 정도 됩니다. 쿨런트도 사야하고, 벨트도 같이 바꾸면 좋으니까, 적어도 100불은 넘을 겁니다..

      툴은 싸게 구입하려면 Harborfreight tools라는 데서 쓸만한(결코 좋은 품질은 아니지만) 제품을 홈디포 가격의 절반이하에 구입가능합니다..

    • 이방인 71.***.239.55

      참.. Kragen에서 파는 워터펌트용 실런트가 별로 안 좋더군요.. 전문가들은 검은색 RTV 실런트를 추천합니다.. 가격도 더 싸고.. 결과도 좋다고 합니다.

    • ISP 208.***.71.35

      초보자들이 하기 쉬운 작업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돈을 쓰시는게…
      다른 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온도 올라가는거때문에 차 부품을 차례차례 다 바꾸시네요.
      원래 이렇습니까? 저라면, 한번쯤은 집고 넘어 갈것 같은데요.
      이것 안된다고 저거 바꾸고 저거바꾼담에 아니니까 또 다른거 바꾸고

      좀 그렇지 않나요? (제가 많이 몰라서 좀 의아하게 생각 됩니다.)

    • 이런 75.***.134.87

      저는 처음 증상을 봐도 워터펌프를 의심했을 텐데…좋은 미케닉을 만나지 못했군요. 좋은 미케닉도 문제가 있지만 차에대한 공부를 많이 하셔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워터펌프 교환은 주로 타이밍밸트와 같이 하는데…제가 본바로는 초보자는 도저히 하기 힘든 어려운 작업이고 공구도 많이 필요합니다.

      만약 타이밍 밸트 교환시기가 맞물렸다면 좀 더 들더라도 같이 하시는 것이 나중에 이중으로 지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라디에이터를 갈았다니…황당하네요 그 미케닉.
      수업료라 생각하시길.

    • ISP 208.***.71.35

      멀쩡한 부품을 갈았다고 변상을 받을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안간게 아니고, 일부러 사기를 치자고 작정을 한게 아니라면요.
      보통 그걸 판별하기가 거의 불가능.
      진단을 잘못 했을 뿐이기때문에 메카닉의 책임이 없습니다.
      밝힐수 있는건 그냥 실력이 없는 메카닉일 뿐이라는겁니다.

    • Dr. J 24.***.206.145

      쿨링팬 점검은 하셨는지요.
      주행시 온도가 안 올라간다면 서모스탯, 라디에이터 그리고 워터펌프 이 세가지는 이상이 없습니다.
      미케닉인 이상 알고 있을을 것이고 원글님을 봉으로 본거지요.
      쿨링팬 점검해 보세요. 점검 방법은 정차시 에어컨 가동시키면서 쿨링팬이 돌아가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 24.***.14.159

      Dr. J님 팬은 잘돌아갑니다.
      남은건 결국 워터펌프 밖에 없구요.
      다른 메카닉은 가스킷이 의심간다는 말도 하던데
      가스킷이 관계가 있을수 있을까요?

    • 헤드 98.***.48.180

      이건 헤드가스켓이 나간거데..

      메카닉이 몰랐을리는 없고, 하나하나씩 차례대로 벗겨 먹는겁니다. 왠만한 메카닉이 보면 위의 증상 (고속으로 달릴때는 괜찮고 신호 대기중 온도상승)이란 얘기를 들었으면 헤드가스켓 문제를 의심하고 라디에타 뚜겅열고 HC 테스트를 하던지, 아니면 점화 플러그를 뽑아서 누수가 있는지 확인하는게 정상입니다.

      왜 처음부터 잘못된 진단을 갖고 엉뚱한것을 고쳤는지 한개 한개 집어 보지요.

      1. 써모스텟 고장: 이게 고장이면 냉각수가 흐르지 않기에 고속주행 여부와 상관없이 오버힛 합니다.

      2. 라디에터 고장: 이게 고장이면 (구멍이 났으면) 냉각수가 없을것이고 압력 테스트만 해 봐도 당장에 알 수 있습니다. 라디에터 안에 녹이 생겨서 냉각수 흐름이 원할하지 못할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냉각수 조금만 확인해서 녹물인지 아닌지 보면 됩니다. 냉각수 흐름이 방해 받아서 공냉으로 식혀주기 못하기에 온도가 올라갈 수 있으나, 팬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냉각시켜주니 그렇게 쉽게 오버힛 안됩니다.

      3. 온도센서: 이게 고장이면 팬이 안돕니다. 정차시 팬이 안도니 물이 뜨거워져 오버힛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건 차 시동걸어 놓고 10-20분 뒤에 팬이 도는지 안도는지 확인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장도 안납니다.

      4. 워터펌프: 거의 고장 안나는 무쇠 덩어리입니다. 이게 고장나면 역시 워터펌프 주위로 물이 샌다거나 하는 자국이 있으므로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역시 주행 여부와 상관없이 오버힛 합니다.

      5. 이거 간 뒤에는 아마 팬을 갈자고 할지 모릅니다.

      6. 그리고 나서 아마 마지막으로 헤드 가스켓이 나갔으니 헤드 가스켓을 갈자고 할겁니다. 그런데 이게 엔진을 거의 들어내는 거라서 최소 1천불 에서 2천불 정도 달라고 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포기하고 차를 팔거나 폐차 시키게 되죠.

      7. 심한경우 엔진이 망가졌다고 엔진을 들어내고 새 엔진 달자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로 엔진 교체한다고 하면서 세금 빼고/디스포절 피 빼고 4천5백불 달라고 하는 메카닉(딜러ㅤㅅㅑㅍ)도 봤습니다)

      제 생각에 매일 수많은 차들을 다루는 메카닉이 이걸 모를리 없습니다. 딱 보면 이게 뭐가 고장인지 압니다. 그런데 일부러 정확한 답을 안주고 이거해 보자 저거해 보자 하면서 손님을 벗겨 먹는겁니다. 처음부터 헤드가스켓이 나갔으니 1-2천불 들여서 그거 고치자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기서 두손두발 다 들고 나올테니까요.

      비록 우리가 직접 고치지는 못하더라도 딜러나 메카닉에게 당하지 않을려면 최소한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 스바루 24.***.194.153

      초보자도 4시간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렌치 소켓이 22미리. 17미리.14.12.10미리가 필요 해요..그리고 쿨란트 한통..유튜브에서 차종연식 쓰고 찾아보면 다 나옵니다 어제 2006년 임프레자 타이밍밸트 교체했어요 워터 펌프가 넘 깨끗해서 다음에 하기로 밑으로 안들어갈려다 팬 접지소켓 빼고 팬제위치 집어넣눈데 시간을 만이 자아먹고 허리도 아프고 해서 다음에 생각보다 어렵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