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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몇달간 잡 오퍼가 없어 백수처럼 지내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it 컨설팅 회사에서
자바 디벨로퍼 오퍼가 와 오늘 비행기 타고 동부로 왔습니다.
전화로 인터뷰 할땐 처음 한달 트레이닝을 공짜로 해 주고
그 이후 정직원 계약을 맺는다
트레이닝 도중엔 럭셔리 아파트에서 공짜로 살게 해 준다 등등 약속을 하며
3일만에 DC로 오라고 해서 솔직히 대안도 없기에 그냥 승락했습니다.
근데 와보니 제가 순진하게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르네요..
럭셔리 아파트라던 숙소는 그냥 합숙집이고
메트로까지 걸어서 5분 거리라더니 실제로는 25분 거리네요.
차가 없는 저는 옴짝달싹 못하고 숙소에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장 보러 가고 싶어도 여기 집에 차 있는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돼고..
체육관에도 못가겠네요.
트레이닝도 한달 이후 정직원 전환이 꼭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 클라이언트와 인터뷰를 시키고 통과하는 애들을 약 1.5년씩 계약하는 거더군요
중간에 그만두면 몇천불 벌금도 매긴다 하고..
처음 집 떠나는 것인데다 이렇게 상상하던 것과 차이가 있으니 좀 힘드네요.
세삼 부모님 사랑이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비슷한 류의 IT 컨설팅 회사에서 오퍼가 오면 이런 것이다 하고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때 더 열심히 했었어야 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