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줌마들 모임 주제는 남 뒷담밖에 없나..

  • #3076736
    00 131.***.254.11 2404

    딸래미 친구 만들어 주려고 같은 아파트 단지
    비슷비슷한 개월수 엄마들 모임 만들어 오늘 처음
    만났다.
    매일 엄마랑만 있는게 안쓰러운데 아직 어린이집
    보내기엔 어려서 한 선택이 과연 잘한짓인가 싶다.
    처음에야 서로 탐색전 벌이고 예의 좀 챙기나
    싶더니 하는 얘기라곤 죄다 시댁욕, 남편욕..
    같은 아파트 자주 마주치는 엄마욕..
    쌓인게 얼마나 많으면 그러나 싶지만
    언제라도 마주칠수있는 주민들끼리 너도 나도
    우리 남편이 제일 이상해 우리 시댁이 제일 이상해
    경연하는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자기 얼굴
    자기 침뱉기 아닌가..

    누구누구 엄마는 몸매가 참 이쁜데 매일 보면
    인상이 어두운게 가정에 불화있는거 아니야?
    걱정된다.
    또 누구누구 엄마는 어디어디에서 아르바이트 하던데
    남편이 뭐한댔지. 애 키우고 알바하고 살림이 어렵나
    걱정된다.

    이게 진짜 걱정인지 돌려까긴지.
    하나같이 남들 가십거리엔 눈이 초롱초롱..

    인상 어두운거야 애 키우느라 힘들어서 그런거겠죠..
    다들 그렇잖아요..?
    알바야 집에 있기 심심해서 그런거겠죠…
    저도 심심해서 알바라도 하고 싶던데..

    요즘애들 말론 이런게 씹선비에 진지충이라던데ㅎㅎ
    애도 칭얼대고 빨래도 널어야 되고 먼저 일어나겠다
    하고 집에 왔는데 온몸에 기가 다 빨린거 같다.

    이제 내 뒷담하고 있겠네ㅎㅎㅎ

    • ㅁㄴㅇ 24.***.105.146

      나는 그런 유부녀 꼬셔서 하는게 소원임

    • bk 104.***.175.62

      네 그러면서 지금 그아줌마들 뒷담화를 하고계시네요.
      아줌마들은 이름 면상깔고 뒷담화한다치지만
      님은 익명인터넷게시판에서…….

    • 33 67.***.181.51

      여자들 대부분 원래 그런걸 뭐 또.

    • . 75.***.53.9

      그게 여자들의 종특인거 여잔데 몰라요?

    • 917162 58.***.151.128

      그러면서 남의 뒷담을 또 하고있다면서 까는게 너무 이해가 안감 ^^
      잘못을 지적하는 거랑 사람 상황이나 환경갖고 까는거랑 애초부터 베이스가 다른데
      같은 선상에 두고 똑같은 짓이라 하는게 두둔하는 걸로밖에 안보임.
      대부분 저런데서 하는 뒷담은 남 프라이빗 한거 들춰내서 하는거, 공적 상황에서 사생활, 개인감정 끄집어내는 선없는 뒷담이고, 되게 싼 행동인게 펙트지
      그걸 무시하고 뒷담하는걸 비판한다고 뭐라고 하면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됨.
      비판하는게 뭐든 잘못됐다고 입막으면 안됨.
      오히려 비판이랑 그저 쓰잘떼기없는 비판이랑 구별도 못하는게 더 위험함.
      나중에 자기도 비판과 뒷담 구별도 못하고 남 깎아내릴 가능성이 농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