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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 친구 만들어 주려고 같은 아파트 단지
비슷비슷한 개월수 엄마들 모임 만들어 오늘 처음
만났다.
매일 엄마랑만 있는게 안쓰러운데 아직 어린이집
보내기엔 어려서 한 선택이 과연 잘한짓인가 싶다.
처음에야 서로 탐색전 벌이고 예의 좀 챙기나
싶더니 하는 얘기라곤 죄다 시댁욕, 남편욕..
같은 아파트 자주 마주치는 엄마욕..
쌓인게 얼마나 많으면 그러나 싶지만
언제라도 마주칠수있는 주민들끼리 너도 나도
우리 남편이 제일 이상해 우리 시댁이 제일 이상해
경연하는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자기 얼굴
자기 침뱉기 아닌가..누구누구 엄마는 몸매가 참 이쁜데 매일 보면
인상이 어두운게 가정에 불화있는거 아니야?
걱정된다.
또 누구누구 엄마는 어디어디에서 아르바이트 하던데
남편이 뭐한댔지. 애 키우고 알바하고 살림이 어렵나
걱정된다.이게 진짜 걱정인지 돌려까긴지.
하나같이 남들 가십거리엔 눈이 초롱초롱..인상 어두운거야 애 키우느라 힘들어서 그런거겠죠..
다들 그렇잖아요..?
알바야 집에 있기 심심해서 그런거겠죠…
저도 심심해서 알바라도 하고 싶던데..요즘애들 말론 이런게 씹선비에 진지충이라던데ㅎㅎ
애도 칭얼대고 빨래도 널어야 되고 먼저 일어나겠다
하고 집에 왔는데 온몸에 기가 다 빨린거 같다.이제 내 뒷담하고 있겠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