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우편을 찾아 들어오는 와이프가 흥분하면서, 넘겨준 letter에 ETA 750이 certified 됬답니다. 전 2003년 10월 9일 PD이구요, CA입니다. EB2/RIR이구요. 변호사랑 회사로 original이 간거 같은데, 마구 서둘러서, I140, 485, EAD, AP 다 신청들어가야겠지요.
그간 이싸이트를 통해 도움 많이 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다리시는 분들 다 빨리 잘 나오라고 기도드리고요. 이민법들이 다 우호적으로 바뀌어, 마음졸리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기도합니다.

계속 진행상황 업데이트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선 축하드립니다. 제 하소연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 Case는 EB2/RIR PD 2004년 8월 입니다. 다니는 회사에 저와 똑 같은 직책(약사)으로 만 1년 늦게 들어온 사람은 참으로 운 좋은 사람인가 봅니다. 이 사람은 저보다 만 1년 늦게 (올 여름쯤) PERM으로 들어가더니, 벌써 LC 받고 I-140, 485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어제 그 소식을 듣고 속상해서 혼자 좀 울었습니다. 그저 내 운이 그려려니 생각하기엔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Cut-off date가 곧 적용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만연한데, 만일의 경우에는 485도 신청 못하고 이 직장에 꽁꽁 묶여 있을 생각을 하니 기가 막히더라구요.

사실 올 봄에 PERM 소식을 듣고서 회사 manager에게 얘기를 꺼내 보긴 했지만, 별 comment가 없길래 ‘회사 방침 상 굳이 번거롭게 PERM으로 전환해줄 의사가 없나보다’ 제 스스로 판단하고 더 이상 거론하지 않고 있었답니다. 영어라도 잘 되면 회사에 PERM으로 빨리 전환해달라, 혹은 뭔가 action을 취해달라 요구하고 싶지만, 따지는 것도 자신없고 무슨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그저 벙어리 냉가슴 앓듯 그냥 지내고 있었지요. 그러는 와중에 1년 뒤 늦게 들어온 사람은 벌써 485신청을 준비 중이라니 … 너무 늦은 감은 있지만, 몇 일 전에 회사 변호사에게 ‘지금이라도 PERM으로 전환해 줄 수 있느냐? 비용은 내 부담으로 하겠다;라는 e-mail을 보냈거든요. 그러나 10일째 감감 무소식입니다.

지금이라도 회사에 얘기해서 PERM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나을까요 ?? 아님 이대로 마냥 기다는 게 현명할까요. 다행히 Cut-off가 생기지 않고 LC가 6개월 안에만 나온다면 뭐 그리 억울(?)해할 일도 아니겠지만, LC가 조만간 나오리라는 보장도 없으니,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베드로님 축하합니다
제것은 아직도 안 왔습니다
기도해주세요

한 턱 내시죠. ^^

감사합니다, 좀 죄송스럽기도 하고요. 기도 열심히 해드리지요.

베드로님 축하드립니다. 저도 엘시받을때가 무지 기쁘데요.

미치님. 제 생각입니다만 지금 펌으로 바꾸실 이유가 별로 없을 것 같네요. 지금 준비하셔서 6개월안에 펌으로 엘시 승인 받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백로그 센터의 일처리 상황을 보면 4-5개월안에 님의 엘시를 심사할것 같은데 구지 펌으로 바꾸어서 돈 버리시고 피디 잃어버리실 이유가 있을지요. EB2라도 내년에 컷오프가 생기면 피디가 무척 중요해질겁니다. 제 생각이니 참조만 하십시요.

베드로님 축하합니다. 큰 고비는 넘기셨으니 앞으로는 만사가 잘 풀릴겁니다.
그리고 미치님, 저도 OK님 의견이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한가지, PERM으로 바꿔도 PD는 유지를 하실 수 있읍니다. 하지만 PERM으로 LC를 신청하면서 이전 케이스의 PD를 유지하겠다고 하면 이전 RIR 케이스는 취소가 됩니다. 언제 LC가 나올지, EB2에 CUT-OFF가 생길지 장담은 할수 없는 상황이라 머리가 복잡하시겠지만, 이렇게 불확실한 때엔, 얼마 안되는 시간을 벌려고 위험과 경제적 부담을 안는것보다는 OK님의 의견을 따르시는게 어떨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OK님, 카모님 말씀대로 이 상황에서는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느니, 참고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6개월 안에 LC가 나오고, 그 안에 Cut-off도 생기지 않는다면 … 앞으로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