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 받았습니다. 연봉 네고 해도 될까요?

  • #1270991
    griffin 24.***.56.67 1878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오퍼를 받았습니다.
    몇달동안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맘 고생도 많았는데요. 오늘 정규직 오퍼를 written offer로 HR과 미팅을 통해 받았습니다.

    문제는 연봉인데요. 제가 미국에서 구한 첫 직장이다 보니 몇달전에 계약직으로 적은 급여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정규직으로 일하면 좀 더 받을수 있을 줄 알았는데, 계약직때와 동일한 급여를 준다고 오퍼에 써있네요. (급여는 시간단위로 계산됩니다.)

    힘들게 구한 직장이니 그냥 적어도 accept할까 생각이 들다가도, 적은돈으로 힘들게 일하려니 마음이 편치 않네요.
    여기 게시판에 카운터 오퍼 관련된 글들이 있긴한데, 좀 다른 점은 저의 경우 written offer를 받기 전에 전혀 구두로 급여에 대한 언급없이 갑자기 written offer를 주었다는 점입니다.
    여기 글중에는 이미 written offer를 받은 뒤에는 네고를 하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데, 저와 같은 경우 급여 네고를 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괜히 욕심부리다가 오퍼가 취소 될까 걱정 됩니다.

    같은 부서에 전에 비슷한 업무/직위에 있다가 얼마전 나간 사람은 제가 받는 것보다 50%를 더 받았다고 얘기하던데, 이를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겠죠? 저는 25%정도 올려달라고 하고 싶은데, 너무 큰 욕심인가요? 퍼센트로 보니까 크게 느껴지는데, 연봉수준이 좀 낮아서, 실제로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닭다리 68.***.204.114

      제 첫 직장이 생각나네요. 졸업하기 전 학교 다니면서 첫 직장이 시간당 받는 계약직이었지요. 계약이 끝나고 permanent 로 오퍼가 왔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저와 같이 계약직이 끝나고 정직원 오퍼 받은 젊은 친구가 있었어요. 자기는 거의 50% 나 올랐다고 좋아하더군요. 저도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는 받던거 그대로 연봉으로 계산해서 오퍼 주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50% 올랐다고 좋아하던 친구는 원래 너무 낮게 받고 있었던 경우고 저는 제 직책에 맞게 받고 있던 경우였습니다. 졸업논문도 쓰고 해야해서 정직원 오퍼는 거절하고 계약직 두어달 더 했었더랍니다. 정말 같은 부서에 있던 사람이 비슷한 업무/직책/학력/경력 인 경우라면 어필하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오퍼가 취소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같은 일하는 같은 경력의 사람인데 누구는 50% 많이 받고 누구는 아니고라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내가 알기로 같은 부서의 비슷한 직책의 비슷한 업무를 하는 사람의 페이가 얼마선이었던걸로 아는데 나는 그에 한참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는건 괜찮지 않을까싶습니다.

    • Counter offer 98.***.244.254

      저도 첫 직장에서 카운터 오퍼해서 받아들여진 경험이 있습니다. 카운터 오퍼 레터 샘플 검색해보시면 어휘나 문구등을 참고하실 수 있을겁니다.
      전에 같은 직책에 있었던 사람의 경우보다는 그 지역과 그 포지션의 평균 샐러리를 알아보시고 그 쪽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좀 더 적합할 것 같네요.

    • house 99.***.36.64

      미국에 있는 회사라고 다 오퍼네고가 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해보세요.
      동종업계의 셀러리와 비교할 수도 있지만 회사내에서 같은 업무와 직책이었을때의 조건이 네고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 받으신 금액이 회사내 평균이면 아무리 올려달라고 해도 올려주지 않을거예요.
      만약 glassdoor에 회사가 올라와 있다면 비슷한 경력에 얼마를 받았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고 네고 언급해 보세요.
      이때 너무 직접적으로 ‘누군 얼마 받았던데 나는 왜 이러냐’고 하진 마세요. 역효과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