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집값도 이제 점점 넘사벽으로 가네요

  • #3819927
    austin 199.***.45.172 4888

    사람의업무를 도와주는 로봇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는 30후반 엔지니어입니다.

    최근에 이직으로 오스틴으로 이사온지 3개월 되었네요.
    이전직장이 샌프란에 위치해 있었는데 감당하기 힘든 물가와 생활비로 그나마 관련직종 많고 생활비 적게 든다는 오스틴으로 이사왔어요.

    샌프란살다오면 오스틴은 물가며 생활비가 저렴하다고 했고 인터넷으로 알아볼때도 확실히 집값이며 다 저렴해 보였어요.
    그런데 막상 와서보니 인터넷으로 거대하면서 저렴한 집들은 다 외곽에 정말 아무것도 없는곳에 위치해 있고 그나마 한국사람도 있고 코스코나 홀푸드같은 마켓에서 차로 5-10분 걸리는 인프라가 갖춰진곳은 80만불 90만불씩 하는게 기본이네요.

    처음이사와서 아파트 계약하고 지내면서 보니, 오스틴도 위험한 동네 아닌동네 나눠져서 위험한곳은 매일 차량털이가 물건 훔쳐가고, 아파트도 게이트 있어도 무용지물이더라고요. 샌프란 원베드 가격보다 저렴하게 2베드 3베드 아파트 렌트 되길래 좋구나 싶던것도 3달 살다보니 좋은동네가 아니였어요.

    south austin 이나 한국분들 많이 사시는 시더팍 라운드락쪽 안전한곳은 시설도 더 좋고 범죄도 없고 깨끗하고 운전하면서 보이는 풍경조차도 다른데 렌트비가 3000불 가까이 하기도 하더라고요. 샌프란 비하면 싸죠 맞는데, 싸게 오스틴 가서 살아야지 이건 이제 옛말인듯 해요.

    미국살면 살아보고싶은 마당넓은 집을 꿈꾸면서 이사와서 집 알아보는중에 현타가 왔어요 ㅎㅎ
    아무도움없이 미국에 건너와서 샌프란에서 집사는것 불가능하다 보고 50만불대에 집을 오스틴 가서 사자 했는데 이것도 쉽지 않네요 모은돈이 30만불이 안되어서 원하는동네 원하는 집을 사기엔 리스크가 있다보니 허무해졌어요

    그렇다고 샌프란 돌아가고싶은건 아니지만, 혹여나 누군가 저와 같은생각으로 오스틴을 알아보고 계신다면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시라고 나눠봐요.

    • oo 100.***.214.101

      텍사스 사람들이 그래서 캘리 사람들 싫어함.

    • 47.***.215.116

      당연한거 아님?
      요즘 추세는, 사람들 심리 교묘히 이용해서 등쳐먹기.
      그러니, 거기 안당하려면 거리를 두는게 최선.

    • a 136.***.12.211

      작년에 달라스 집값이 미시간에서 잘나가는 Ann Arbor 와 비슷했는데 올해 들어서 달라스 북쪽 집값이 Ann Arbor를 앞질렀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달라스가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집값이 엄청 쌌는데 이제는 미시간에서 제일 잘나가는 Ann Arbor 집값을 추월했고 계속 올라갈겁니다.

      • 1111 152.***.171.18

        저도 앤아버 살아봤지만 진짜 도시 인프라랑 날씨 생각하면은 솔직히 말도 안되는 집 가격이죠
        진짜 거기가 무슨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왜 1위 했었는지 살아도 살아도 절대 모르겠는 동네
        달라스가 앤아버 앞지른게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도움을 주는 사람 71.***.80.127

      모기지로 사면 되지 않나??

    • DHS 165.***.37.115

      캘리포니아에서 졸업하고 오스틴 (북서쪽, H-mart 부근)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의 시선으로 볼 때,
      뭐가 그렇게 비싸고 뭐가 그렇게 위험하다고 하시는지, 현타, 허무를 느끼는 포인트가 어딘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푸념을 위한 푸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 austin 199.***.45.172

        북서쪽 H마트 부근 시더팍은 안전한 동네지요. 제가 지금 아파트 렌트하는곳은 ACC 하이랜드 캠퍼스가 위치한 곳입니다. 이쪽도 조그마한 한국 마켓도 있고 하지만 저번주에 저희아파트 주차장 한층 전체가 미친놈한테 유리가 다 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얼마전에는 뮬러쪽 공원에서 총기사건도 있었고요. 제 푸념이죠 그냥 어디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쓴 글입니다. 환상만 가지고 왔다가 마주한 현실이 제 상상했던것과 동떨어져 생기는 괴리감입니다. 그래서 저도 글쓴이 분이 살고계신 시더팍 브러쉬크릭 웨스트라운드락에 집을 알아봤는데 싱글하우스 80-90만불 줘야 살수있는거 보고 현타가 온겁니다. 오기전에는 50만불이면 대궐같은 집을 사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니깐요.

        • DHS 165.***.37.115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졌는지 모르겠지만
          gated community 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에서 물건을 훔쳐 가거나 자동차 자체를 훔쳐가는 사건은 종종 있고,
          근처 도로 (lakeline blvd, whitestone blvd)에서 묻지마 총기 사건도 1년에 한 두건 정도는 가끔 발생해요. 미국이니까요.
          샌프란시스코는 제가 장기 거주해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으나
          제가 살던 L.A. 지역(Hancock park 근처)은 안전문제에 있어서는 이곳과 뭐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저는 이사한 후 지난 4-5년 동안 크게 충격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래 말씀하신 Avery Ranch 지역 집값, 90만불, 100만불 이상인 집도 있지만 그보다 저렴한 집들도 많은데
          정말로 acre 단위의 큰 집을 찾으시나 봅니다. 저는 싱글이라 그냥 1800 – 2000 sq ft 정도면 만족하는 편이고
          L.A.에 비하면 아직도 저렴한 편이라 큰 불만은 없네요.
          불만요소를 찾으려 하면 널리고 널린 법, 긍정적인 면을 찾으시면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요? 🙂

        • texas 176.***.243.148

          추가로 지금 사시는 곳이 상대적으로 오스틴에서도 좀 덜 안전한 곳이기는 해요.
          그쪽에 아파트면 또 크지도 않을텐데…. 그 동네는 대학생들 정도 많이 사는 것 같거든요.
          같은 아파트라해도 더 안전한 곳도 있는데 현재 사시는 지역을 들으니 현타 오신다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 돈벌어 172.***.232.91

      연봉이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90만불짜리 집에 30만불 다운한다치면 요즘 연이자 7% 정도로 계산하고 재산세 2%만 잡아도 대략 한달에 낼 돈이 6000불 정도 될거같네요. 생활비랑 유틸 자동차랑 보험 뭐 등등 고정지출 대략 2000 잡으면 8000불 여윳돈정도까지 생각하면 9000불 정도 집으로 가져오면 가능한 금액인데 월급이 12800불 연봉이 대략 155000불이어야 된다는 계산이네요. TC 가 아닌 베이스셀러리니까 오스틴에서 특정분야 전문변호사 의사 같은 전문직이나 엔지니어라면 경력 15년 이상 시니어엔지라면 가능할거같네요.

      • 조언주주 99.***.131.167

        “90만불짜리 집에 30만불 다운한다치면 요즘 연이자 7% 정도로 계산하고 재산세 2%만 잡아도 대략 한달에 낼 돈이 6000불 정도 될거같네요. 생활비랑 유틸 자동차랑 보험 뭐 등등 고정지출 대략 2000 잡으면 8000불 여윳돈정도까지 생각하면 9000불 정도 집으로 가져오면 가능한 금액인데 월급이 12800불 연봉이 대략 155000불이어야 된다는 계산이네요.”

        => 처음이라면 60만불대 집으로 고르고, 30만 다운하면 한달에 텍스 포함 대략 $2,800. 살수 있을것 같은데요? 물론..집값이 많이 오른건 인정합니다.

        • austin 199.***.45.172

          말씀하신것처럼 60만불짜리 집을 사면 되겠지만, 타협하기 싫어서 그런겁니다. 새로운 커뮤니티 생기는 외곽으로 빠지면 가능하죠. 대신 60만불 짜리 집을 사기위해 출퇴근을 1시간씩 하고, H마트, 코스코, 트레이더조 장보러 40분씩 내려가고, 한국커뮤니티도 없고 이런것들이 제가 생각한 오스틴 생활은 아니였기에 하는말입니다. 오스틴으로 오면 베이나 산호세에서 사는것처럼 인프라 다 갖추고도 50만불대 싱글홈에서 살수 있겠거니 단순하게 생각하고 와서 생긴 푸념입니다.

    • 욕하는미친상것들 69.***.1.218

      앞으로 몇년 기다리면 집값 떨어질 수 있어요.
      돈은 이자로 불리면서 기회를 기다리면 됩니다.

      • aa 70.***.250.52

        조금 내려오거나 정체 구간이 있을수 있지만 집값 우상향 예상합니다.
        작년대비 조금 내리긴 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도 고가를 유지하고 있는 셈.
        공급이 수요를 추월하지 못하고 있으니 가격은 점점 오르겠죠.
        갑자기 사람들이 빠져나가야 집값이 떨어질텐데,
        글쓴이가 원하는 동네는 왠만큼 사람이 빠져나가지 않고선 수요가 안빠지죠.

    • 미국 47.***.234.227

      최근 5년간 인구가 엄청나게 증가했어요. 특히 캘리에서 너도나도 많이 왔으니 뭐 예견된 일이죠. 5년 전에도 집값 올라가는 폭이 낮지 않았음.

    • texas 172.***.194.59

      말씀하신 인프라 잘 갖춰진 시더파크 쪽에도 60만불 안 되는 3br이나 4br 하우스 많은데요. 90만불은 좀 정말 넓은 집이긴 한 듯 합니다.

      • 조언 99.***.131.167

        제가 보니… 원글쓰신 분은 해당지역에서 어디가 노른자이고 아닌지를 정확하게 알고 계신것 같네요.
        관심가지고 살아보면, 어디가 인기가 있고 편리한지/아닌지가 지도에 그려지는데, 시더파크도 다같은 시더파크가 아니거든요.

        • texas 172.***.194.59

          https://redf.in/FLqYpd

          위 집은 4br 이고 Avery ranch 근처라 한인들에게 인기도 좋고 학군도 괜찮은데 65만불 정도인데요.
          캘리포니아에서 이 정도 사려면 최소 100만불 이상 아닌지요

    • 1 72.***.143.250

      40대 초반 엔지니어 입니다. 저도 3달 전에 같은생각으로 베이 에어리어 살다가 오스틴 왔어요. 두달 동안 프루거빌 살아보고, 현재는 남쪽 Kyle에 살아보고 있습니다. 정보 공유하실래요? jaekwan.us@쥐메일 연락주세요.

    • 68.***.231.230

      요즘 올캐쉬 아니면 아까워서 집사기 어려워요. 이자가 눈덩이라…

    • 바다 76.***.254.97

      내년부터 금리 내려가면 다시 집값을 올라갈 수 밖에 없어요. 오스틴으로 사람은 계속 오고 있는데 오스틴도 job에서 가깝고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은 땅이 한정되어 더 이상 집 지을 데가 없고 결국 가격은 올라가는 거거든요. 지금은 금리 상승이라 조금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예요.
      지금 론으로 집을 사시고 내년 금리 하락하면 론을 저금리로 갈아타세요.

      샌프란에서 오셨으면서 50만불에 집을 사겠다는 생각 자체가 좀 이해가 안되긴 하는데, 굳이 돈이 문제라면 집 크기를 줄이면 되지요 . 요즘 새로 짓는 집들은 전부 작게 짓거든요. 그만큼 지을 땅이 없어서. 물론 외곽으로 나가면야 땅은 많지만 항상 교통과 인프라의 문제지요.
      그리고 안전이야 좋은 동네는 안전하고 다운타운에 가까울 수록 그렇지 않은건 미국 전역에 다 그렇죠 .
      가령 저희 동네는 round rock인데 잊어 먹고 차고 열어 놓고 하루 종일 밖에 나갔다 왔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죠.
      그래도 오스틴은 샌프란이나 다른 미국 대도시보다는 범죄율이나 홈리스 문제가 아주 적은 동네이고 그 북쪽 한인들이 사는 라운드락이나 브러쉬크릭 쪽은 뭐 최고로 안전한 곳이죠. 학군도 좋고

    • brad 172.***.191.53

      돈없으면 시카고가 답임 ㅠ 적은 돈으로 북미에서 나름 시티 라이프 누려볼 수 있는 유일한 곳임

    • 질문녀 37.***.236.212

      문제는 쥐뿔도 없으면서 눈만 높은거 같아요.
      왜 한국사람들은 맨날 최소한의 돈으로 최고급만 찾는 거죠?
      한국에서도 변두리서 살다 왔으면서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