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30년된 집을 구입하기로 오늘 확정했습니다. 시세보다 싸게 구입하기에 처음엔 돈을 들여서 좀 많이 고치려는 욕심이 있었는데 몇 차례 견적을 내보니 돈을 좀 아끼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최소한 깨끗하고 밝은 집에 들어가기 위해서 저희 가족이 이사가기 전에 손봐야 하는데요. 제 고민을 읽어보시고 혹시 제가 모르는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목표는 “깔끔하게 살 수 있는 집” 으로 잡고, 자재와 인건비를 절약하는 방향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자재는 몇년 사용했을 때 너무 쉽게 망가지거나 까지지 않기를 바라고 (예를 들면 비닐 타일 vs 일반 타일 / 카펫 vs 마루 / Wood Laminate vs Engineered Wood),
또한 인건비는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일의 퀄리티는 좋은데 인건비를 줄이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ngie’s list 에서 페인트 / Flooring 등 분야별로 서비스를 구입해서 작업하면 General Contractor 가 있는 업체에 맡기는 것 보다 보통 저렴하게 공사를 할 수 있는지요?
미국인 General Contractor 에게 견적을 받아 봤는데 아주 초기에 집을 어떻게 업데이트 해야 겠다는 생각이 구체화 되기도 전에 받은 견적이라 정확하지 않지만 인건비만 2만 달러가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이 구체화 된 시점에서는 인건비가 이 때와는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부엌에 비닐 타일을 깔겠다고 하면 무작정 마루를 깔겠다고만 생각했을 때보다 인건비가 줄어들겠지요. 반대로 그 때 받은 견적은 계단에 마루를 까는 것은 비용이 제외되어 있었는데 이것을 포함해 달라고 하면서 1,2 층 전체 마루를 깐다면 인건비가 올라갈 테구요.2. 만일 페인팅, Flooring 등 분야별로 사람을 알아봐서 고용하는 경우에 이런 굵직한 부분 이외의 나머지들 – 예를 들면
집안 내부의 방문, Closet door, 수도꼭지, 화장지 걸이, 타월 걸이, Bathroom 의 거울 교체, 전등 교체 => 이런 작업만 모아서 핸디맨에게 시간당 금액을 지불하고 맡기는 것이 더 저렴한지요?지금까지 알아본 바로는, 리모델링 업체에서 집 안을 고치면서 핸디맨 일들을 같이 처리해 주는 경우에 – 수도꼭지 하나 바꾸는데 최저 가격이 50 달러를 달라고 하네요. 물론 이 때 수도꼭지는 제가 사주고 교체하는데 Labor cost 가 50 달러 입니다.
방문은 방문 본체와 그 주위 트림과 베이스 몰딩을 합쳐서 75 달러 (자재값)에 인건비 65 달러를 합해서 문 하나를 바꾸는데 개당 140 달러 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작업의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이 궁금해 졌습니다. 이런 일들을 모아서 핸디맨에게 주면 와서 몇일 작업하고 시간당 작업비만 받아 가는 것이 맞는지요? 문짝 같은 경우엔 큰 차로 실어와야 할텐데… 보통 핸디맨들이 이런 차량도 가지고 있는지는 알아봐야 합니다.참고로, 방문 주위의 트림과 베이스 몰딩은 페인트 업체에서 할 수 있다는 곳도 있는데 이제 작업의 성격을 알아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어디에 맡기는 게 좋을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이런 저런 업체에 대해 고려하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 보면서 한큐에 해주는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신경을 더 많이 쓰더라도 일의 영역별로 사람을 고용해서 맡기는 게 좋을지 그것이 고민입니다.
3. 집에 사용한 자재가 보급형인 경우 나중에 집을 팔 때 resale 벨류가 떨어지나요?
저희는 평소 다른 가족과의 왕래가 적은 집이라 놀러올 이웃은 없습니다. 다만, 이왕 돈을 들여 고친다면 나중에 팔 때를 생각해서 저렴한 자재는 피하는 것이 나은지 경험 있는 분들께 문의 드리고 싶습니다. 동네는 부촌은 아니고, 첫집 장만으로 많이 들어오는 30만 달러대 초반의 학군 좋은 지역 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좋은 집은 40만 달러가 넘어가면 좋은 집으로 분류가 시작 되고 부촌이라고 보이는 동네는 보통 45만 달러 정도가 가장 낮은 집값 수준 입니다. 따라서, 제가 거주할 지역은 그런 좋은 싱글하우스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렌트를 마치고 첫 집으로 구입해서 들어오는 싱글하우스 타운입니다. 거의 100% 오너가 거주하는 동네이구요.지금 제 계획은 리모델링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점점 없어지고 그냥 집의 여러 부분을 조금씩 좋게 만드는 정도의 공사 입니다. 예를 들어, 부엌에서 Foyer 까지 현재 Wood Laminate 가 깔려 있는데 이것을 걷어 내고 Engineered Wood 를 깔거나 아니면 비닐 타일을 깔 생각이 있습니다.
즉, 저렴한 버전으로 간다면 깔끔하게 잘 나온 비닐 타일로 부엌/ 파우더룸/ 세탁실/ Foyer 까지 커버하는 방안이 있구요.
돈을 좀 써서 한다면 부엌 / 파우더룸 / 세탁실 / Foyer / 패밀리룸 / 리빙룸 / 다이닝룸 => 이들이 모두 1층에 있는 공간인데 여기 모두 Engineered Wood 를 까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1층에 대해서 무엇을 깔지 지금도 고민인 이유는 (청소하기 편하고 먼지를 적게 하기 위해서 마루를 깔고 싶지만) 온돌이 아닌 마루기 때문에 겨울엔 솔직히 바닥이 춥습니다. 그래서 부엌 등 물이 닿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룸들은 카펫을 까는 것도 선택 옵션 중 하나이구요. 제가 이 방향을 정해야 견적을 더 정확히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가장 많이 고치는 곳은 Master Bathroom 인데, 카펫이 깔려 있어서 걷어내고 여기에 비닐 타일 or 타일을 깔고, tub 은 교체, toilet 교체, 오래된 낡은 캐비넷들 제거하고 새것 설치, 거울과 라이트 모두 교체 예정입니다. 여기서 비닐 타일을 까냐 아니면 일반 타일을 까냐에 따라 인건비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부엌도 캐비넷 현재 유지하고 아마존에서 스프레이 제품 사서 깨끗이 닦아서 쓸 예정이지만, 어플라이언스는 모두 교체해야 해서 이것만 5천 달러는 들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현재 Maple 나무로 된 30년 된 Countertop 을 Granite 으로 바꾸는데 약 3천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합니다. (부엌만 이것으로 거의 1만 달러입니다.)
페인트도 견적을 받아 보니 현재 붙어 있는 wallpaper 제거 작업을 포함해서 ceiling 과 closet 내부, 모든 공간의 벽을 다 포함해서 약 6천 달러가 나왔습니다.
사실, 집 값을 좀 저렴하게 산 만큼의 차액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공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빌더가 보급한 이 동네의 싱글홈들이 고급이 아닌데 과하게 집 공사에 돈을 많이 쓰는 것은 집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깔끔하게 살다가 팔 때 크게 가격 깎이지 않고(?)” 가급적 모든 것을 보급형의 기준으로 다 맞춰서 하려고 합니다.경험 있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리며, 아직 제 고민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글이 두서없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