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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불놀이하면 참 흥분되고 재밌었었죠. 늦가을이나 겨울에 동네 꼬마들 다 모여서 괜히 논두렁 밭두렁에다 불지르기도 하고…대보름무렵에 불깡통은 요새 장난감들에 비할수가 없이 흥분되었죠. 그러다가 화약총도 만들어보고 미사일이랍시고 쏴보기도 했는데 쏘는것들도 참 흥분되는 놀이었어요. 대마를 벗겨낸 저릎(?) 가지를 꺽어 꼭지에 대나무를 뾰족하게 깍아 하늘에다 쏘면 정말 신이 났았죠.
근데
정은이란 넘이 부러워요.
아직 그나이에도 쏘는 놀이에 몰입할수 있다는게…난 먹고사는거에 치이고 잘못만난 계집에 치이고 씹알 또 욕나오네…영자언니 욕해서 미안해요. 씹알 갑자기 또 울컥해져서..이 ㄱ ㅏ ㅣ 미국…시스템땜에..어쨌건
정은이처럼 동심이로 돌아가서
저도 불꽃놀이 쏘는 놀이 하고 싶어요.
태평양에다, 그 넓은 대양에다 미사일을 쏘았으니 얼마나 신나고 흥분될까? 태평양에 오줌만 쏘더라도 발정난 개처럼 흥분될텐데…미사일이라니…씹알 부모 잘만나서 장난감도 비싼걸로 쏘며 노네.
근데 왜 태평양에 오줌쌀 생각이 여직 한번도 안들었지? 담번에 엘에이가면 태평양에 나도 쏘고 말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