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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follow to join 으로 영주권 받고 한국 갔다온 후 7년만에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방문 기간은 10일이고 음주운전이나 티켓같은거 받은적 한번도 없고요.지난 토요일 대한항공으로 LAX 입국하면서 kiosk 찍으니 X 가 나왔습니다. 음식이나 만불이상 없기에 없다고 했고요.
심사관이 직업이 뭐냐 며칠 다녀왔냐 캐쉬 얼마있냐길래 200불 있다… 그리고 지문 스켄했습니다.
그러더니 뭔가를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저보고 잠깐 따라오라더군요.
구석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열댓명이 앉아서 기다리고 왼쪽에 은행 접수창구마냥 심사관과 몇명이 인터뷰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잘못된건가 하는 불안감과 걱정을 하며 10분정도 기다리는데 제이름을 불러서 가보니 다른 심사관이 제 여권과 영주권을 보면서 질문을 하는데 직업이 뭐냐 영주권은 어떻게 받았냐 와이프는 시민권이냐 와이프는 어디있냐… 이게 다였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도장찍어주고 가라길래 1분만에 나왔습니다.
제 짐은 항공사에서 따로 찾아서 카트에 담아 심사대 앞에 놔줬고 2차 심사에서는 짐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한국 출발하기전 요즘 영주권자도 심사 까다롭다는 말을 많이 듣고 주변에서도 걱정을하길래 이곳 게시판도 찾아보고 음식을 아예 가져오지도 않았고 음주운전이나 티켓같은거 받은적 한번도 없고 돈도 달랑 200불만 주머니에 있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될게 없었습니다.
제가 타고온 비행기에는 많은 동양인이 있엇고 대부분 방문인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2차 심사받으러 갔을때는 한국인은 저혼자 였고 나머지는 영어가 안되는 중국인 및 히스패닉 몇명뿐이었습니다.
집에 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 될게 없는데 왜 X가 나왔는지 왜 나만 2차 심사를 했는지 알수도 없고 이해도 안되고 짜증만 나더군요.
2차 심사 받고나오니 그 길던 줄도 다 빠져나가고 저만 혼자 짐끌고 나왔습니다.혹시 저처럼 영주권자이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어떤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2차 심사까지 받으신분 계신가요?
만약에 제가 미국을 나갔다오면 또 2차 심사를 받게되는건가요?
7년전 들어올때는 당연히 저런 질문도 없었고 그냥 며칠 있었냐 정도만 묻고 금방 통과했었는데 말로만 듣던 트럼프 시대를 겪어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혹시 영주권이신데 해외 여행을 준비하실 계획이시면 준비 철저히 하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인천공항에도 5시간전에 나갔습니다. 미국으로 향하는 승객들에게 따로 추가 인터뷰를 한다고 하는데 탑승 게이트 앞에서 직원이 여러 질문을 하는데 저는 여권, 영주권 보여주니 모르는 사람의 짐을 맡아주거나 한적이 있냐의 질문만 하고 통과했습니다.
시민권 신청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