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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16:12:45 #3629404잼 99.***.174.223 7289
유학생이니 1세대시고 영어 편하신 분들은 영어 편해지는데 얼마나 오래걸리셨나여? 공부는 어느정도 했는지 궁금합니다. 열심히 해도 10년은 잡으라는데 글케 오래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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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대학 유학와서 1년다니고 군대 2년 다녀오고 다시 3년 학부 졸업하고 미국 회사에 바로 취직했는데요 (직원 5천명중 한국인 아마 한 5명 됩니다), 처음엔 많이 힘들엇어요 못알아듣는거 같고 놓치는거 잇는거 같고. 취직하고 한 3년되니깐 그때부터는 전문용어들도 귀에 익고 영어가 불편하다는 맘은 안들엇어요. 대충 6~7년은 잡아야 하는거 같아요.
지금은 이제 미국 첫발 내딘거부터 15년가량이 지났는데 한국보다 미국이 더 집같아요. 한국가면 물론 편하긴한데 여기 공항에 딱 내리는순간 아~집에 왔다 느낌이 드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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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이여서 (매니지먼트에 설명하고, 컨퍼런스 콜 많이하고) 그래서 영어가 늘어야만 했던거 같아요 (컨트랙 네고랑 리뷰, 심지어 컨트랙 만드는것도 많이 합니다). 집에서는 와이프랑 애기들이랑 100% 한국말만하고 그럽니다. 좀 틀려도 당당히 의견 전달할수 있으면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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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비자로 온지 17년이 지나고 미국 회사에서만 일한 엔지니어인데 여전히 영어가 편하다고 느끼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예전엔 잘 모르면 얼버무리면서 yes, yes 하던 것들이 이제는 잘 모르겠으면 나 잘 못 알아 들었다, 다시 이야기 해 달라, 아니면 이렇게 이렇게 알아 들었다, 맞는거냐 하고 물어볼 배짱이 생긴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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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바케인거같긴한데 조기유학 (초4-6 ~ 중1) 정도 온 유학생은 거의 영어가 더 편할정도긴한데 일찍왔어도 한국사람들이랑 어울렸음 영어 못합니다.
보통 미국 고등학교 졸업하시고 대학으로 와서 아니면 직장을 여기로 잡아서 오신분들은 이미 언어발달시기를 지나서 와서 쌩판 영어만하고 살지않는 이상은 네이티브급으로 되는건 정말 어렵다고 봐요. 24/7 영어만 쓴다고 가정하면 네이티브 급 정도되려면 5년쯤은 걸리지 않을까요? -
20대 초반에 미국에 와서 대학교/대학원끝낸 뒤, 직장인으로는 6년차 (미국회사)이고, 현재 미국산지 총 12년차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아직도 영어가 불편하고 영어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ㅠㅠ 말빨이 중요한 비지니스 영역에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종종 리포터들한테도 업무전화가 옵니다) 회사에서 전화가 울릴때마다 심장이 툭 떨어져요 ㅠㅠㅠ 물론 제가 쫄보인 것도 사실입니닼ㅋㅋ큐ㅠㅠ
물론 예전에 비하면 모든 방면에서 영어가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갈길이 구만리처럼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업무상의 영어를 제외한다면, 생활하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까지는 (예를 들어 문의전화를 한다던가 전화로 컴플레인하는 등의 스트레스가 없어지기까지) 한 5-6년정도 걸렸고 생활영어에 자신감이 복구 되기까지는 한 7-8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하지만 영어는 개인차가 정말 심하기 때문에 노력여하에 따라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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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불편해 하는건 어쩌면 당연합니다. 저는 요즘도 가끔 영화 티비를 보면서 내가 얼마나 놓치지 않고 듣는지 확인하는데, 내가 모르는 주제의 영상은 50% 이상을 넘길 때가 있어 스스로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전 님보다 미국에서 산 햇수가 세배는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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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편입해서 미국서 졸업하고 대학원도 다녔습니다. 학부때 한국 사람과 어울리지 않아서 대학원 갔을 때 영어가 유학생 가운데 가장 자연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취업해서는 학교와는 다른 속도와 쓰임새로 한동안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직장에서 농담따먹기도 잘 하고 그럽니다. 직장 밖에서도 첨보는 사람과 얘기하고 그러는거 괜찮습니다. 이게 그냥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 방식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영어 자체는 할 수 있어도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내용의 말을 할지 생각이 잘 안나죠. 평소에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면, 상황에 적절한 말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 표현에 익숙하지 않으면 역시 힘들고요. 한국 문화로는 생소한 방식의 태도를 가지고 생각을 좀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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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평소 노력 부족이에요, 평상시 미국서 직장다니면서 영어 공부 제대로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시간이 문제라면 조금이라도 공부에 투자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얼마나 표현법에대해서 공부를 하고있는지 자문하면 답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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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학부 유학 와서 14년정도 지났는데 (그 중 한국에서 지낸 3~4년 제외하면 10년 정도)
여자 사귀는 거나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거나 커리어나 영어 못하면 도태되고 그냥 한국사람들이랑만 어울리게 될 가능성이 99%라 미친듯한 절박함으로 매일 책 읽고 뉴스 읽고 쇼 보고 팟캐스트 듣고 친구들 사귀고 했습니다. 회사에서도 대화에 잘 끼지도 못하는데 점심시간 한 시간 내내 테이블에 앉아서 애들 얘기 듣고 했습니다. 얜 왜 저기 앉아있지 하는 생각 했겠지만 신경 안썼고요.
미친듯이 천천히 늘었는데 지난 3~4년간 영어 많이 늘은 것 같습니다.
확실히 똑똑한 애들 많고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그런 회사 다니는 게 제일 도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코리안 아메리칸 여친도 사귀게 되고 아무튼 오랫동안 속터지게 안 늘어도 참을성을 가지고 한글 콘텐츠는 끊고 (한국 영화나 드라마, 책 본 게 손에 꼽습니다) 계속 노력해서 1. 미국인들 다니는 회사 취직 가능하고 2. 책이나 영화같은 건 영어로만 읽어도 아무 지장 없고 3. 친구나 애인 사귈 수 있는 단계가 되면 그 후로는 꽤 쉽게 실력이 느는 것 같습니다.참고로 영어만 해서 안되고 미국 내 지리나 역사 같은 거는 미국인들보다 잘 알아야 되고 (개인적으로 미국 문화보다 지리나 역사는 공부로 비교적 단기간(그래도 5년은 걸리지만)에 커버 가능하고 더 재미가 있음) 미국 문화도 어느 정도 알아야 대화가 됩니다.
그리고 New Yorker magazine에 crossword puzzles 푸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나름 재밌어요. 어렵긴 한데 요즘은 종이로 안하고 인터넷으로 하니깐 모드를 틀린 글자는 빨간색으로 표시하는 거 하면 좀 할만 해요. -
30살에 넘어와서 10년되었는데… 30살 때보다 영어 더 못하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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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에 넘어와서, 영어 잘 안느네요,,,ㅎㅎ 자녀들만 많이 늡니다.
자기 하기 나름인듯합니다. 마음 크게 먹고 공부하시면 될듯해요,, 용기를 내서 도전하세요~~~ -
한국에서는 대학에서나 직장생활하면서 영어를 그럭저럭 한다고 생각했는데, 30대에 유학와서 학위 받는 중에는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좀 답답했습니다. 학위 받고 미국에 취직할 때, 대화수준은 (중하) 프리젠테이션은 (중상) 정도 였던 듯… 가장 도움이 된 것은 회사생활입니다. 회사 생활 후 4-5년 되니 영어하는 것이 많이 편해진것 같습니다.
인도 중국 분들이 제일 많지만 Mech Eng 들은 백인들이 많아서 그쪽팀 사람들과 일하면서 영어를 간접적으로 더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하고 듣기 뿐만 아니라 이메일 쓰는 표현들도 미국에서 나고 자란 백인친구들 것을 보면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영어가 편해진다? or 익숙해진다? 의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꽤 오랫동안 grocery store 에서 물건 살때 cashier 들이 how are you? 라고 하면 자연스레 대답하고 how are you? 라고 되묻는 것이 좀 부자연스럽고 또 말을 걸어오면 대화가 서툴렀는데, 지금은 특별히 머릿속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진 것 같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들 대화나 표현을 관심을 갖고 듣고 따라해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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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에 왔는데 돌아보니 어느 순간 편해졌습니다. 확실치는 않으나 대략 10년쯤?
여기서 편해졌다 함은 영어 말하고 들을 때 별 신경 안 쓰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한국말 말할 때와 비슷하게..
다만 한정된 상황 내지는 주제에 대해서만 그렇습니다. 동북아 정세에 미국이 미치는 영향 (이를테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이런 건 유치원 수준으로 밖에 설명이 안 돼서 좀…그냥 “외국인 치고는” 잘하는 영어 수준?
살다 보면 느는데 저절로 늘지는 않습니다. 많이 읽고 듣고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쓰기와 말하기도 늘고.. 뭐 그렇습니다. 딱히 “공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최대한 “input”을 늘려 보세요. -
사람마다 다릅니다.
각자 언어 습득 능력이 달라요
각자 상황이 달라요(예를 들어, 원어민 파트너가 있느냐)
각자 성격이 달라요.
각자 써야할 영어 난이도 수준이 달라요.내경우, 거의 30년 돼가는데 아직도 좀 친하다고 생각하는 애들은 내 영어를 비판해요. (예를 들어, 박산데 말하는 영어는 왜 그정도냐? 쓰기눈 그럭저럭 하는데 말하기는 왜 아직 그 모양이냐? 보통 나도 말하면서 아직도 문장이 헝크러지고 적확한 의도를 못알아들어 다시 물어야 할 상황이 꽤 됩니다.)
내 경우는 좀 포기했다고 해야할까. 그냥 스트레스 안받을려고 해요. 한국서 산지 십년미만인 외국인애들이 한국말 원어민처럼 쓰는애들보면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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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마치고 직장 생활 12년 – 영어 실력 보다는 배짱이 생기긴 했는데 문제는 더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 당하는’ 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컨퍼런스 룸에 10명 정도 모이면 많은 건데, 이제 온라인으로 미팅을 하다보니 20-30명은 쉽게 모이고 즉각적인 피드백 없이 혼자 떠들어야 하는게 힘듭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무슨 찬물을 끼얹은 것 같은 썰렁한 분위기를 만들지는 않는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지만 여전히 늘 긴장됩니다. 이건 미국에서 직장 생활 마무리 하기 전에는 해결되는 문제가 아닐 것 같습니다.다른 골치 아픈 문제는 영작입니다.
가까운 동료들이랑 Slack으로 주고 받고, 간단한 문서 이메일은 큰 문제 없는데, 다수가 봐야하는 공식적인 문서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풍부하지 못한 어휘와 문장의 뉘앙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니 버겁습니다. 의미만 전달하면 되니까 괜찮지 뭐 어때 하면서도, 그렇게 하다 보면 쓰는 어휘는 아주 뻔하게 되고 제가 봐도 엄청 유치한 글이 됩니다. 중요한 문서는 공유하기 전에 꼭 Grammarly – 정말 친한 미국인 동료도 이걸 쓰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네가 왜? 했더니. 고등학교 영어 수업때 놀았어 라고 농담 하더라구요 – 로 확인하고, 동료들한테 받은 이메일이나 문서에서 좋은 표현이 있으면 꼭 따로 저장해 뒀다가 나중에 씁니다. 언어는 배우는게 아니라 의사소통의 습관을 따라하고 반복하는 거니까요.
첫 직장 잡고 꼴랑 한장짜리 셀프 리뷰 쓰느라 정말 죽는줄 알았는데, 요즘은 정말 자세하고 장황하게 쓰는 나름의 기술이 생겼습니다.못난 저는 뭐든지 손발에 땀나고 엄청난 쪽팔림을 견뎌야 뭔가가 얻어지나 봅니다. 원어민에 둘러싸여서 영어도 배우고 거기에 돈도 버는 것으로 위안삼고 있어요.
*쪽팔리는 또다른 사실 하나 – 회사 동료들이랑 회의가서 질문 못 알아듣고 동문서답 하는 경우도 없고, 미국 친구들이랑 한두시간을 떠들어도 못 알아 듣겠다 하는 건 거의 없는데, 영화를 보다 보면 자막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여전히 어휘/표현이 서툴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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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하게 공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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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캐나다) 온지 5년됐는데..작년정도부턴 편해졌어요.
따로 공부는 안했지만 보통 이메일이나 회의할때 상대방이 모르는 표현쓰면 꼭 적어놓고 한번은 입밖으로 내뱉어서 써보려고 노력하고..ㅋㅋ
뭔가 말을 하다가 말이 잘 안나올때는 그 상황 메모해뒀다가 나중에 적절한 문장으로 따로 만들어보고 그랬어요. (물론 당시에는 쉬운단어써서 돌려얘기하구요)
첫회사가 아마존이었는데 중국 인도 유럽 이상한 엑센트들 많이 듣다보니 적응도 금방 잘 된 거같긴하지만..
그냥 살면서 부딪히는 상황에서 말이 잘 안만들어질때마다 따로 시간좀 들이면 금방 익숙해질듯.-
댓글 써논대로, 이 분 처럼 해야 늡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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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내가 느는게 아니고 내주변에 있는 애들이 내영어에 느는 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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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은 언어랑은 절대 편해질 수가 없습니다. 업무에서는 편해질 수는 있겠죠… 왜냐면 업무적인 대화는 문장 구사력이 크게 필요가 없으니깐요.. 솔직히 위에 편하다고 하신 분들 회사에서 말고 밖에서 미국 사람들하고 미국 문화 풍자, 은어로 불편함 없이 이야기 가능하세요? 편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상대방이 영어 못 알아들을까 봐 정말 쉽게 말해주거나 돌려서 말해주는 겁니다. 즉 제 요점은 이민자들은 죽을 때까지 언어와 전쟁이고 계속 배우는 겁니다. 편하시려면 단어만 주야장천 외우지 마시고 문화와 같이 받아들이세요.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언어도 힘듭니다. 저도 12년째인데 회사에선 정말 편한데 밖에서 그룹 동호회 사람들 만나면 아직도 힘듬점이 많습니다. 가능하시면 친구들을 많이 사귀시고 많이 접해보세요.. 학교에서나 직장에서 쓰는 영어는 밖에서 쓰는 영어랑 정말 다르다는 걸 알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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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보통 사람들은 이 정도 수준까지의 영어 실력도 못갖춘다에 한표… 댓글 말대로 Pop culture Memes, Analogy, Metaphors, Puns 까지 정복해야 Native speaker 급이죠, 문화의 컨텐츠도 중요하고요, Football, Baseball, Basketball 관련 주제들도 많이들 말하죠 현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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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말하고 들을 때 편하다고 느끼면 편한 겁니다. 꼭 객관적으로 대단히 훌륭한 영어일 필요는 없죠.
미국 처음 왔을 땐 매우 불편했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거든요. 듣는 건 더 불편했구요. 지금은 뇌를 별로 가동하지 않고(?) 생각하기도 전에 바로바로 말하고 이해합니다. 이 정도면 편한 거 아닌가요?물론 상황에 따라 여전히 힘들 때도 있습니다만, 상대방이 딱히 저를 고려해서 쉬운 영어로 말해 준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제가 영어 아주 못할 때도, 미국넘;;들은 절대로 쉽게 말 안 해 주더군요. 그냥 자기 평소 하던대로 조금의 자비도 없이 말하죠 (알아듣는 건 저의 몫이지 그들의 몫이 아니라는 사고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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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에와서 2년됐는데
방구석서 재택만하니
오히려 준다
내평생 안될듯
이십대에 온 사람들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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