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제 글 쓰시는 hotweather 분 상당히 무례하시네요

  • #3101441
    cpa 198.***.65.197 1225

    평소 이 포럼에 글을 잘 쓰지도 않고,
    쓰더라도 그냥 조심조심 쓰는편인데,
    이 분은 굉장히 무례하시네요.

    1. 영어를 힘들어 하고, 잘하고 싶고 영어에 스트레스 받는 분들을 난독증, 진정성 결여 운운하며 평가를 하고 있네요.
    제 글에서 저는 삼겹살 소주 이야기 꺼내지도 않았습니다만, 다른 몇몇 분들이 짚어낸걸 가지고 난독증 운운 하시는데,
    아니 본인께서 삼겹살 소주 얘기만 하신게 아니라, 한국 문화, 한국 식당 언급하셨잖아요?
    그래놓고 메타포적 상징을 운운하시겠다구요? 글 읽으려면 독심술도 겸비해야 하나요?
    본인이야 말로 ‘삼겹살과 소주’를 역이용하여 ‘갑갑한 한국식 발상’을 비꼬는 다른 분들의 메타포적 상징은 못보는 군요.

    그리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모든 사람들이 영어가 필요없는 직업을 가졌다고 생각하시나요?
    설마 여기 오는 모든 분들이 IT 종사자 라거나 몇몇 특정 전문직,
    혹은 글쓰신 분처럼 야망없는 사람들 이라고 생각 하시는지?

    예컨대, 제 직업이 통역가, 번역가 라도 영어로 스트레스 받는다는 말에
    그건 니가 진정성이 부족해서 그래, 라고 말씀 하실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 물론 기본적인 업무 수행 정도의 레벨은 바탕이 되어야 하고 여차 다른부분은 무시한다며 너 난독이냐? 라고 생각하시겠죠?
    물론 자기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야망없는 분께는 그게 충분하겠지만,
    저를 포함한 발전하고 싶은, 야망있는 사람들에게 영어는 더 잘하고 싶고, 그래서 스트레스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 정도 수준에 계시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세요.
    근데 본인이 그 정도에 만족 하신다고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진정성 결여, 난독증 운운하며 글을 쓰는건
    굉장히 오만하고 싸가지 없는 행동이네요.

    2. 꼭 진급해야 하냐구요?
    이 부분에서 전 좀 웃음이 나왔는데요.
    두가지 이유로 굉장히 웃겼습니다.

    일단 첫번째,
    제가 주말에 짬나면 봉사활동을 갑니다. Earn your Future 라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가르치는 건데,
    거기 아이들과 논리 수준이 비슷하셔서요.

    대부분 이런거죠,
    전 수학이 싫어요, 어차피 나중가면 덧셈 뺄셈만 하는데 수학 공부를 왜 해요?
    역사는 취업이나 입시에 도움도 안되잖아요 이거 외워서 뭐해요?

    역사, 수학공부를 왜 해야 하냐고 물어보는 아이에게 저는 알면 더 많이 아는 만큼 하는 모든게 재밌다고 얘기를 해줍니다.
    이건 취업에만 관련된 문제는 아닙니다.
    브로드웨이 가서 알라딘 뮤지컬을 보더라도, 미국식 조크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훨씬 더 재밌어요.
    다른 취미생활, 문화 활동 등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행지를 다녀도 그냥 가서 사진만 찍는 것보다, 그 지역 특색있는 음식, 역사가 깊은 유적 및 가게등을 다니는게 훨씬 재밌죠.
    뭐가 되었든 한 분야를 깊에 아는건 그만큼 본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와 세상을 즐기게 되는 바운더리를 넓혀 줍니다.
    하물며 모든 분야의 기본인 의사소통, 언어를 그만큼 잘한다는건, 딱히 정해진 한 분야가 아닌, ‘미국에서의’ 전반적인 삶, 직장, 취미활동, 모든 부분에서 삶의 질을 향상 시킵니다.

    근데 이런건 실제로 경험 못해보면 죽었나 깨나도 모르는 부분이긴 하고,
    저분께선 현재 본인 삶이 좋으시다니 뭐 self-boundary 인정 해드릴께요.

    두번째로,
    서울대를 갈만한 능력과 실력이 있는, 입학까지 받아놓은 놈이 다른 대학을 선택하며
    ‘서울대 굳이 갈필요 없어요’ 라면 이해가 갑니다.

    팀 쿡이 CEO 지친다 그냥 Business Analyst 하면서 편하게 살겠다
    라고 하면, 네 취향이죠 존중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근데 능력도 실력도 없는 내신 7등급 수능 7등급 양아치가
    ‘야 난 서울대 가고 싶지도 않아’ 라고 씨부리면 웃긴거죠 ㅎㅎ

    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 구별을 하셔야죠

    ‘야 난 영어못해 근데 너넨 영어로 스트레스 받네? 바보냐? 삼겹살에 쏘주…아 아니 잭다니엘에 바베큐면 된다구! 진급 해서 뭐해?’
    직급이 최소 vp는 된다거나
    언어가 원어민급 되시는 분이 저런 얘기를 한다면 최소한의 설득력이라도 있는데,
    근데, 어쩌죠, 제가 알기로 그런 분들중에 영어가 중요치 않다는 분을 봰 적이 없는데..

    아니 본인 실력 안되고, 야망도 없어서 그냥 현상유지만 하면 좋겠다는 분은,
    그냥 그렇게 사세요.. 누가 뭐라 합니까?

    왜 다른 모든 사람들이 만년 대리로 머물길 원한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본인이 그냥 staff level 에 만족하면 그냥 거기 머무르세요, 네 취향 존중이라니까요. 존중해 드려요.
    근데 그 낮은 기준치로 다른 사람의 야망, 다른 사람의 노력을 난독증, 진정성 결여, 가련한 노력 따위 운운 하며 비웃지 말란 겁니다.

    • .. 66.***.9.229

      옳으신 말씀입니다,
      웃음을 참을 수 없네요.

      미국 동료들하고, 근처 바 에서 pickleback shot 해야 겠네요. 영어 향상과 대인 관계 진작을 위해서..

    • 스텔라풀옵션 107.***.94.75

      CPA 신거 같은데 문장력이 상당하시네요. 영업쪽으로 파트너 레벨이신가요?

    • Yupd53 70.***.66.117

      이사람 자기와 생각이 다르거나, 처한입장이 다른사람들은 모두 무례하게 보겠네.

      쩝….

    • 64.***.145.95

      내가 보기엔 니가 더 무례해. 니글 밑에도 썼는데 뭘 또 여기까지 글을 올려서 지랄이냐. hotweather 라는 사람은 그냥 자기 의견 말한것 뿐이고 니가 동의를 못하겠다면 그뿐. 너하고 의견이 다르다고 이건 너무 심하잖아. 특히 영어에 관한 의견은 누가 옳고 그른게 없다. 그냥 자기 느낌이지. hotweather 그사람이 무례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니가 어떤인간인지는 확실히 알겠다.

    • ㅇㅇ 198.***.65.10

      ㅋㅋ 문장력은 좋아서 딱히 반박할 거린 없는데 불쌍한 노친네 팩트 폭행도 아니고 사살 수준이네 ㅋㅋ 살살해라 틀린말은 없는데 글로 너무 줘팸 ㅋㅋ

    • 글쎄.. 99.***.178.125

      하긴 먼저 글쓴 사람이 영어 공부 왜하냐는 뉘앙스로 그 분도 자신만이 정답인냥 글쓰긴 했죠. 무슨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그냥 언어탓으로 단순화 시킨다는 부분에선 저도 좀 어이가 없긴 했어요. 제가 보기엔 이분은 너무 공격적으로 글을 쓰시고, 먼저 글쓰신 분은 일반화 오류가 장난 없으신듯..

    • 보아하니 71.***.222.35

      님 의견에도 공감하는 사람 많습니다.
      다 지 잘난 맛에 사는 세상이라…
      내 잘먹고 잘살면… 남이야 뭐 전봇대로 귀를 쑤시던 신경 끕니다.
      어차피 다 지 벌이가 시원치 못하니 저러는 것 뿐…
      제 밥벌이 할 시간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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