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벽….. 어떻게 해야할까요….

  • #2224236
    넋두리 67.***.92.84 3571

    저는 학부마치고 opt로 일을 하고있습니다. 한국국적이고 쭉 한국에서 살다가 미국에선 대학교만 다녔는데 학교다닐때 항상 한국친구들과 다녔어요.
    아무튼 그렇다보니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영어의 벽을 계속 느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나마 제 바로 위 수퍼바이저도 영어실력은 네이티브이긴한데 미국이아닌 다른나라에서 온 외국인 신분 이민자라 약간 절 조금 더 이해해주는(?)편인것같네요
    근데 가장 갑갑한게 한국말로 하면 a에서 바로 b로 설명이 가능한것을 영어로 할 때는 항상 c, d를 거쳐서 삥~ 돌아가는 느낌이고…
    다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그리고 아직 일 시작한지 1달밖에 안됐고 지금은 수습기간같은거라 한 한두달 더 뒤에 정식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아님 그만하거나 둘중 하나인데 그래서인지 가끔 실수한거있으면 약간 패닉될때도 있는것같아요ㅠㅠ
    집에와서도 한두시간씩 더 일하고 주말에도 카페가서 일하고 제 나름 노력중이긴 한데.. 그냥 여러모로 답답해요…
    그래도 다행인건 제 수퍼바이저도 그렇고 같은 팀에있는 사람들도 나름 좋게 평가해주고 있다는거..? 다른 팀 리더를 제가 여러모로 도와주고 있는데 뭐 지나가는 소리겠지만 제 수퍼바이저한테 얘기해서 얼리 프로모션 될수있게 말해보겠다고 한적도 있긴 해요.
    근데 또 모르죠 어떻게될지…

    글이 너무 두서가 없는것같네요 써놓고보니.. 죄송해요ㅠ 그냥 넘답답해서…
    ㅠㅠ 엄마보고싶다..

    • 1234 205.***.202.22

      It takes time and requires a lot of effort..
      Try this way, it helped me..

      From now on,

      1. Talk/write in English for everything.
      2. Do not feel embarrassed for making mistakes
      3. Try to avoid meeting/talking with Korean friends until you become comfortable with English
      4. Make English speaking friends, I started off with Indian friends first, and white later.. playing tennis together…
      5. Try to speak a lot… be a talkative person.. and once you speak out wrong words/sentence.. you will realize how you should have said , and you will be able to speak correctly next time for similar situation… try to experience alot of situations…. the more you experience the sooner you become comfortable with English..

    • MN 104.***.204.86

      잘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뭐..
      일도 열심히 하시고
      영어도 다른 애들 쓰는거 잘 보고 그거 참고해서 써 먹으세요.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말은 최대한 철저하게 준비해서 실전에서 제대로 써먹으시구요.
      젤 중요한건 같은 동료들과의 관계인데 그 부분도 지금처럼 잘 유대관계 맺으시면 되실 것 같네요.

    • Z 69.***.150.58

      그냥 상식적인 수준에서 우리 뇌의 언어를 인지하는 중추는 대략 3-5세 사이에 가장 잘 발달하고 대략 10세 정도에 닫힙니다. 그러니까 어려서는 본능적으로 공부하고 10세 이후에는 공부하고 일하는 머리를 쓰게 됩니다. 더 힘들죠. 그래도 언어 중추의 학습능력이 완전히 닫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나이 들어서도 공부하고 일하는 머리를 가지고 지속적인 반복학습에 의해 언어 중추로 “조금씩” 이전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나이 들면서 언어 학습할 시간은 부족하고 공부하고 수행해야할 일은 늘어나니 늦게 배울 수록 해당 언어가 늘지 않죠.

      결국 “지속적인 반복”이 중요한 것이죠. 대신 정작 공부하고 일해야 하는 작업이 당연히 피곤해 집니다. 관건은 이 피곤함을 극복할 수 있느냐 아니냐 입니다. 원어민은 언어에서는 문제가 없으니 덜 피곤하죠.

    • 영어의몸 209.***.52.48

      영어로 말을 잘 하려면 생각이 달라져야 합니다. 언어는 생각의 도구이기 때문에, 이게 쉽게 바뀌지 않지요. 생각은 똑같고 아웃풋하는 포맷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늘지 않습니다.

      영어를 듣고 흉내내어 말하기를 반복하고 (혼자 있을 때 혼잣말로라도), 발표하는 사람들 그대로 태도와 말투 그리고 내용 따라서 해보고.
      그러면서 결국 생각도 영어로 점점 익히다보면 뇌가 그렇게 훈련되면서 영어의 순발력도 좋아집니다.

      나이가 상관없는건 아니지만, 나이 때문에 못한다는건 핑게입니다. 노력하고 훈련하면 필요한 수준으로 향상할 수 있습니다.

    • 직장 108.***.131.179

      한국 사람 한명 없는 직장에서 일할때 처음에는 혼자 있을때 한국말로 중얼중얼 거리기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영어는 안되고 한국말은 할 기회도 없고..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 동료들중에 한명과 친해지고 그친구와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다른 동료들과도 친해지고 그러면서 영어가 조금씩 나아진것 같습니다. 그때 동료들 주로 정치, 운동(풋볼), 집수리등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거 같아서 최소한 하루에 한번은 미국 신문이나 뉴스를 보고 듣고 한거 같습니다. 공유할수 있는 토픽이 많아져야 대화도 늘고 그래야 영어도 나아지는거 같습니다. 일은 잘 하고 계신거 같으니 조금씩 친한 동료 한두명씩 만들어 보세요. 같이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고.. 잘 될겁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 거대토끼 38.***.116.11

      우선 대학 4년을 회피하신(?) 결과를 지금 받고 계신겁니다. 영어의 벽을 일찍 느낄수록 영어가 빨리 늡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미국생활 10년이 넘어도 혼자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 한 사람들도 있죠.
      깨져도 부딛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언어는 투자한 시간에따라 늡니다.
      전 박사일년차때 senor project (미 학부 4학년) 수업 TA를 맏는 바람에 ( 전적으로 담당 교수가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바람에….)1년 내내 울면서 생활했던 경험이 기억나네요.
      당장은 힘듭니다.
      그러나 피하지 마세요.

    • 173.***.142.136

      원글이 이미 영어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자체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래동안 미국에서 살다보니 얼마나 오래 미국에 살았는가가 영어 실력을 늘게 하는게 아니라 영어에 대한 부족함과 개선하려는 의지가 결국 본인의 영어 실력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 ㅌㅌ 184.***.42.67

      저도 잘은 모르지만, 제가 아는 확실한 방법은
      미국애랑 동거하는 것입니다. 여자분이라면 나이 지긋이 든 변호사나 ceo급 남자친구를 찾아 동거하시고, 남자라면, 나이든 누나찾기힘들다면, 어린 미국여자애라도 찾아 동거해보세요. 수준있는 동거 파트너를 찾아야 본인 영어수준도 올라갑니다. 아, 남자들은 현실적으로 미국여자랑 동거하기 힘들면, 네이티브 스피커 룸메이트를 찾는 방법이 현실적이겠네요…친해지면 같이 술집에도 가보고…그러면서 영어쓸 기회가 많아지겠죠.

      저게 윤리적으로나 성격적으로 채택할수 있는 방법이 못되는 분들에게는 차선책으로,

      1. 라디오 나 텔레비전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프로의 스크립트를 냅다 외는것입니다. 비즈니스영어와 시트콤 영어는 서로 별개입니다. 수준높은 영어를 배우시려면, 시트콤드라마나 영화스크립트는 도움이 안되고, 블룸버그나 시엔비씨 방송의 스크립트를 보며, 그들의 말을 자꾸 따라서 해봐야 합니다.

      초보자는 npr라디오가 딱 적격이고, 수준이 좀더 생기면, 경제 토크쇼같은 라디오 프로를 찾아 항상 귀와 입에 달고 다니세요….수준있고 돈있는 슈가대디나 쿠가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저런게 최선입니다. 그래도 혹시 토스터 마스터에서 저런 사람 하나 물을수도…미국에서 사시려면, 거추장스런 윤리적 배리어나 소심함같은건 잘 동여매어서 다락방에 숨겨두었다가 한국방문할때나 갖춰입고, 법에는 걸리지 않게 다 이용할줄 알아야 합니다.

    • 168.***.184.52

      무엇보다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단 말은 많이 들으셨을테니 한 번만 강조하겠습니다. 한데 알다시피 이 자신감이 자고 일어나면 생기는게 아닙니다. 일단은 영어를 잘 하는”척” 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이 잘하는”척”을 계속 하게된다면, 자꾸 완벽한 문장, 완벽한 원어민 발음에 지나치게 신경쓰게 됩니다. 또 말하는 문장이 완벽하지 못할때는 다른 옆에 사람들이 들을까봐 굉장히 작게 애기합니다. 미국애들 “How are you?” 한 마디에도 ESL인지 티가 납니다. 우리가 한국에 있는 외국인이 “안녕하세요?” 이 한 마디만 들어도 어색한 구석을 찾을 수 있듯이요. 나 자신은 영어가 외국어고 어차피 완벽하지 못하다는 마음으로, 대신에 옳은 문법과 정확한 발음으로 “크게” 애기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어에 음절 하나하나도 무시하지 않고요. 발음을 원어민처럼 하는것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정확하게 발음을 해서 상대편 귀에 꽂히게 한다는 마음으로 하니깐 실력이 좀 더 빨리 늘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애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호응해준다고 애네들이 내 말을 100프로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알아듣는 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계를 넘어서 실질적으로 상대편이 내 말을 잘 알아듣고 의사소통이 되기 시작한다면 자신감은 자연히 따라 올 것이라 믿습니다.

    • NPR 70.***.16.118

      아주 어려운 말 말고 나에게 약간 어려운 수준의 영어를 꾸준히 듣는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출퇴근 운전하는 동안 NPR 뉴스 매일 두 번 듣습니다. 말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애쓰기도 합니다. 듣기와 말하기 를 자연스럽게 하는 연습에 도움 많이 됩니다. 공적 발표는 이렇게 저렇게 연습하면 잘되지만, 사적인 의사소통은 개인간 대화의 기회를 늘리는것 외에는 따로 왕도가 없는 듯.

    • Toastmaster 199.***.246.231

      Toastmaster 해보세요. 글구 회사사람들 모여서 맥주한잔하면서 떠드는 모임도 자주 나가시구요. 기회되때마다 동료들과 스몰 톡 하세요.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도 하며 같이 일 할 기회가 왔을 땐 부드럽게 협력해나가는 네트웍을 키우는 겁니다.

    • pkpkpk 192.***.241.146

      영어로 대화할때,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아주 정중하게 그러나 한국어 액센트가 분명히 드러나도록 아래와 같은 말을 해주십시요.
      “I’m not quite getting this, you’ll have to excuse me, I’m a foreigner”

      그럼, 의외로 천천히 자세하게 이야기 해줍니다. 만일 그렇게 해주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원천적으로 님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싶은 의도가 없으며, 일방적인 통보일 가능성이 높지요.

    • 208.***.232.10

      아마 표현력이 딸려서 삥돌아가는 느낌이 드는거 아닐까요?
      저도 예전엔 미국이 한국이랑 문화가 틀려서 영어로 내 한국적 사고를 표현하려면 장황하게 설명해야겠구나 생각했는데 미국 오래 살다보니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더라구요. 예전엔 formal english만 배워서 표현의 한계가 있었는데 일상에서 쓰는 온갖 idiom과 slang을 배우다 보니까 왠만한건 간단하게 표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