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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12:28:08 #2878868화학 123.***.121.44 21317
석사를 마치고 해외박사를 꿈꾸었으나…어쩌다보니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게 되었네요.
해외에 못나갔던 이유 중 하나는 언어 문제입니다. 영어가 좀 많이 부족합니다. 물론 국내에 있었기 때문에 많이 안일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코스웍 기간동안에는 교수님과 함께했지만, 졸업때에는 교수님은 논문에 도장만 찍어주시는 정도가 되었네요. 정출연에 계약직으로 있는 동안 코스웍 이후의 연구를 진행했고, 졸업 논문도 정출연에서 실험한 내용으로 작성했네요… 현재는 정출연에서 실험했던 것과 관련된 벤처에 재직중입니다. 타이틀은 책임연구원이네요…-_-;;
막상 학위를 받게 되니 해외 포닥 생각이 조금씩 들게됩니다. 벤처에 있다보니 연구는 뒷전이게 되어 연구가 하고싶기 때문인데요,
주위에선 일단 연구를 계속 할 생각이면 일단 해외 포닥을 지원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영어때문에 자꾸 망설여집니다.
영어 잘 못하셨지만 해외에 나가서 잘 풀리신 분들의 경험담을 짧게나마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ps 나이는 한국나이로 35이고 결혼했습니다. 결혼도 했고요 애도 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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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계시니 해외 포닥이 좋아 보이실 수도 있으시겠으나,…
국내박사하고 미국 포닥 오시는 분들 중 50% 이상은 한국 교수 밑에서 한국말 쓰면서 일합니다. 박봉에 한국처럼 대학원생 처럼 노예짓 하다가 갑니다. 그게 아니면 한국 교수지도 교수랑 친한 교수들한테 꽂아 주기도 하는데, 영어 못해도 상관 없어요 어차피 교수들간에 제자 꽂아주기 거래??라서.. 포닥들은 한 1~2년 abuse 당하다가 잡 못잡고 다시 돌아갑니다.그게 아니라 정말 실력으로 제대로되 연구를 생각하고 오시고 싶으시면 영어를 잘해야죠 연구에 앞서 의사소통은 기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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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바이오쪽에 포닥 기회 잡은 지인의 지인이… 중국계 미국인 교수 밑에서 포닥 시작했는데…
리스하고 차 구매하고 와이프 애들 다 데리고 왔는데 커뮤니케이션 안되서 3개월 만에 해고를 당했습니다. – -;; 심사숙고 하시길 -
전공이 뭔지 모르겠지만 national lab에 포닥을 찾아보시면 한국교수 밑에서 하는 포닥을 피할수 있습니다.
아니면 과감하게 전공관련 대가들에게 컨택메일을 보내셔도 되구요.. 물론 Resume 도 같이요.영어는 솔직하게 얘기해보시길 바랍니다. 포닥 간절히 원하신다면 영어 더 공부하십시요. 포닥은 논문으로 아웃풋이 나오는데 영어 안되면 논문 쓰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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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박사까지 하신 분이니 쓰거나 읽는 전공 영어는 문제 없으실 거고.. 지금 걱정하는게 말하고 듣는 영어일텐데.. 이거 잘하면 좋겠지만 필수적인 건 아닙니다. 미국 교수에게 영어가 많이 부족해서 소통이 힘들다 했더니…영어 아무리 잘하는 미국학생이라 해도 science를 모르면 소통이 더 안된다 하더군요. 자기 전공의 실력이 있으면 되는 겁니다. 그런 상황이면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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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포닥을 나갈 결심이 서면 영어는 당연히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잡 구하면서 영어공부 시작해야겠죠.
그리고 한국인 교수 밑으로 갈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인맥도 없고 제 분야에 해외에 계신 한국 교수 찾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포닥 잡은 네이처나 사이언스, indeed, 각 대학 관련 전공 랩 페이지를 통해 직접 컨택할 생각입니다.3개월만에 해고당하신 분이 있다고 하니… 자신감이 조금 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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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 갈 생각이 있다면 잡 구하면서 영어공부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지금 당장 시작하셔야죠..
아무리 skillful 한 사람이라도 lab PI와 의사소통이 잘 안되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요즘은 미국도 research funding 상황이 좋지않아서, 비자 서포트까지 해야하는 외국인 포닥 뽑는데 조심스러운데, 게다가 영어도 못하면 아무도 관심 안줄거에요..
글쓴이의 문제는 ‘영어 못했는데 해외 나가서 잘풀린 사람’의 경험담을 듣는게 지금 필요한 게 아니라, 한시라도 빨리 영어공부를 하는게 중요하단걸 모르는것 같네요. industry 에 계속 있고싶지 않다면 하루빨리 포닥을 시작하세요. salary 때문에라도 fresh 포닥을 더 선호하니까요. -
I don’t think the language is a problem 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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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무례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의 영어보다는 자신감결여와 미래에 대한 계획과 확신이 없는 것이 더욱 장애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마음을 솔직히 적어놓으셨다가 몇년후에 다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I think language is an important matter for communication. Don’t ignore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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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면 국내에서 박사하고 해외로 포닥나가는것은 일반적인 일입니다. 이렇게 좋은 렙으로 포닥나와서 미국에서 교수하시는 분도 꾀있고, 국내에 소위 국내파 교수들도 박사는 국내에서 하지만 거의 다 해외에서 포닥을 거친 사람들입니다. 님만 그런게 아니라 다 영어 부족하게 미국가서 배우면서 일하신 분들입니다. 두러워 하실것 없고, 또 한국에서 오는 포닥들 평판도 좋은 편이라 많은 미국교수들도 선호합니다. 솔찍히 영어야 중고등 학교나 최소 학부부터 유학하지 않는 이상 미국에서 학위해도 못하긴 마찮가지 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도 맨날 영어드랍만 치고 있죠. 저위에 무슨 “50%이상이 한국인 교수 밑으로 간다”느니 부정적인 답글 많은데 (제발 cs 하시는 분들 다른분야 모르면 가만이나 있으셔요), 한국에서 학위하고도 많은 분들이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걱정마셔요. 알아보시면 좋은 곳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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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토론들은 의미가 없고요, PI에게 오퍼 레터받고 걱정하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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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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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못하면 영어로 쓰는 논문은 누가 쓰나요? 본인이 영어로 논문을 많이써봐는지도 중요합니다. 전화통화해봐서 영어를 못하면 포닥으로 안뽑힐겁니다. 아니면 미국 왔다 몇개월만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 저도 봤습니다. 영어를 못하면 미팅때 토론에 참여불가, 교수는 답답해하고 답이 안나옵니다. 전공에 아는게 많으면 과연 대화가 될지….명사로만 이야기할겁니까? 포닥은 매년 계약을 갱신하는 계약직으로 아무때나 안맞으면 자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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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영어가 어마하게 못했지만(수많은 전화면접 떨어짐, 지금도 전화면접 두려움), 36에 미국포닭 시작 그리고 우여곡절에 직장잡고 잘 먹고 잘 삽니다 (베이 에어리아에 집샀음). 다들 그러더군요. 제가 미국에서 직장잡고 잘사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고(영어가 개판), 이건 오직 하나님의 은혜밖엔 설명 할 수 없다고..
영어도 영어지만 전공이 중요할 듯 합니다. 산업체에서 많이 뽑는 분야이면 영어가 부족해도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제 경우), 그렇지 않으면 힘들 것 같습니다.
우선 두드려야, 자기자신 수준을 알수 있듯이, 이력서를 연구가 관련된 교수에게 각각 이메일 보내거나 편지 하세요.
미국 포닥이 성공리에 이루시길 기원 합니다. -
요즘 미국은 펀드 사정이 너무 안좋아서 한국정부에서 주는 펀드만 가지고 있으면 영어가 전혀 안되어도 하바드 엠아이티에서 바로 뽑아줍니다. 사실 이게 거품입니다. 미국교수들은 일반 미국인들과 달라서 한국 일본 중국 사람 영어 못한다는것 잘 알고 있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반드시 한국정부 펀드 가지고 있어서 월급안줘도 된다고 하세요. 바로 오퍼줍니다. 가능한 전공분야의 대가를 찾으세요. 가령, 유명저널 에디터라던지… 한가지더.. 요즘 한국과학수준 높습니다. 꼭 미국 말고 영국 독일 일본등에 유명한 교수를 컨택하시거나 아님, 한국대기업에 입사해서 쌓는 경력이 더 효과적입니다. 미국내 한국인교수는 되도록 피하세요. 크게 도움 안될것입니다. 극히 일부교수님들 빼고 거의다가 지금은 한국교수보다 연구실적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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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람들 거의모두가 삼성 엘지 현대는 압니다. 이런곳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면 미국서 더 좋은 잡을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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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말씀이 다들 맞는 말씀인 것 같구요. 영어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포닥 잡는데 필수는 아닙니다.
연구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포닥을 뽑을 때 교수가 좋아할만한 CV를 가지고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논문 output 면에서 뭔가 내세울만한게 있으신지요? 남들에 비해 내가 내세울만한 뭔가가 있으면 그걸로 자꾸 어필을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게 첫번째 같아요. 만약 그냥 주변에 다들 포닥다녀온 분들이고 나도 한번 자유롭게 연구해보고싶다. 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포닥을 생각하신다면 가족도 있는데 두번 세번 재고를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저 위에 언급된데로 분야가 어떤지도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먹히는 경우 궁극적으로 미국 취업도 가능하겠지만, 아니라면 한국으로 가야할텐데.. 다녀오면 회사 vs 학교.. 어느 곳에 갈 수 있을지도 신중히 생각해보셔야할 것 같아요.
알고싶어하신 “영어 잘 못하셨지만 해외에 나가서 잘 풀리신 분들의 경험담”은 님한테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그건 그야말로 재수가 좋았던 경우를 듣고싶거나, 아니면 짧은 시간 에 영어를 어떻게 정복했냐를 알고싶어하는 수준의 질문같습니다. 살다보니 풀릴 사람은 풀리고.. 안 풀리는 사람은 잘 안 풀립디다. 절망하시라는 말은 아니고, 남들의 운 좋은 경우를 나하테 끼워맞추시는 것 보다는 지금부터라도 CV를 뿌려서 과연 답장이 오긴하는건지부터 시도해보세요. 앞날에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네 영어 안되면 좆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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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진짜 중요합니다. 포닥이 무슨 영어가 중요한가 하겠지만 그 동네가면 실력 비슷비슷한 사람들이고 남의 말을 잘 알아듣는 능력과 내 생각을 잘 전달하는 능력이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언어가 딸리더라도 실력으로 대우받으려 한다면 노벨상 받아야 합니다.
자신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존감과 비슷하기도 하구요. 나이 35라면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더 낮아지겠죠.이 두 가지는 사실 한국에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과학기술계통으로 산업계든 학계든 발을 디디려면 어디서나 이 두가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미국에 가시면 있던 자신감도 없어지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한국에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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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닥들어가자마자 언어못해서 짤리는 경우 비일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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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경력이나 연구실적이 훌륭하다는 전제하에 영어가 조금 부족해도 생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실력이 부족한데 (열심히만 하겠습니다 자세 노노!!) 영어까지 안되면 일단 오퍼 자체를 받기 힘드실 거에요. 고민은 나중에 하고 오퍼 먼저 받도록 노력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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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도 물리화학과 졸업하시고 1988 년도쯤 미국으로 석사 박사 유학가하습니다. 영어 진짜 못했다고해요. 어머니가 아직도 대학교 연애 할때 아버지가 유학갈려고 영어단어 외우던 단어장을 보는데 어머니기준에서 진짜 쉬운단어도 외우고 있었고 이사람이 유학을 갈수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유학가서도 영어를 못해서 힘들고 황당한 일을 경험한 에피소드를 부모님이 어렸을때부터 종종 저희한테 들려주셨고요. 하지만 석사 박사 포닥까지 미국에서 마치고 지금은 교수하고 계십니다 유명한 과학 저널에도 논문도 실렸었고요 이런 아버지 종경럽습니다… 만약 가신다면 저희 아버지처럼 많이 힘들겠지만 님도 마을만 굳게 먹으면 하실수 있습니다.
추가로 미국에서 태어난것과(시민권) 어렸을때 영어를 배운게 진금까지 살아오는데 도움많이 됬어요 물론 한국말을 잘못해서 불이익을 받은적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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