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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918:31:59 #2141333MKSAP 50.***.27.203 3584
직장생활 시작한지 이제 만 4개월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썩 그렇게 사회성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주변 친구들하고 가끔씩 술도 한잔하고 그랬었는데
미국 와서는 심지어 직장내에서도 일할때 거의 말을 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지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물론 처음보다야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노력을 따로 안해서 그런지 거의 답보상태인거 같습니다.
지금도 잘 안들리고 이야기 하는게 힘들지만, 더 걱정되는건 4-5달 지나도 별로 발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따로 영어를 더 하지 않으면…물론 핑계겠지만… 일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너무 피곤해서 뻗게 되고 저녁먹고 눈 부치고 나면 바로 다음날 아침..
동기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직장에 있는 시간 동안 설사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시간에도 긴장이 바짝 된 상태로 하루 종일 지내는것 같습니다.
무조건 일마치는 대로 집으로 와서 쉬기 바쁘고 다음날 출근위해 자기 바쁜것 같습니다.미국에 온 걸 후회하지는 않지만 아…이렇게 있다가는 꿈꾸던 것에 근처도 못가겠다. 그냥 평범한 수준도 안되겠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일할때는 오늘은 집에가면 영어표현 몇개 더 공부해야지 다짐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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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하면 영어 거의 쓰는 말만 쓰고 이메일 등으로 인해서 사용할 기회도 많이 없습니다.
미국 드라마 정해서 보고, 미국 뉴스 계속 보고, 풋볼이나 스포츠 게임등도 주기적으로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뭔가 자원 봉사나 다른 걸로 저녁이나 주말 계획을 만드시고요.
일거리 이외에도 대화할 수 있는 소재를 만드시는게 중요합니다. -
너무 공감되서 글 남깁니다.
저도 온지 6개월째인데.. 말이 안늘어도 너무 안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항상 쓰는 말만 쓰고… 메일도 잘 안보내게 되더군요.그래서 저는 이야기할 사람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끊었던 담배를 피우며 흡연실에 가니
잡담할 기회가 좀 느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잡담도 좀 하고 이야기할 사람도 만들고..
하루에 짧게 나마 이야기 좀 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들리기는 들리는데..
역시 말하는게 힘이 듭니다..요즘엔 한국에서도 영화로 개봉된 (될?) The Martian이란 책을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일끝나고 집에가면 애보고 그러면 금방 잘 시간인데…
그냥 시간 좀 내서 많이도 아니고 하루에 10페이지씩만 읽고 있는데.. 흥미롭기도 하고
모르는 단어 찾아가며 읽으니 영어에도 살짝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뭐.. 저도 같은 문제를 격고 있기 때문에 조언은 못해드리지만 같이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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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에서 설사할 때 있습니다. 조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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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따로 노력안하면 그실력 그래도 1년2년5년10년 갑니다 ㅎㅎ
저는 ..따러 노력안해서..아직 제자리네요 4년째인데 ㅎㅎ -
저는 여행다닐때 생각해서, 3개월이면 뭐 다 적응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적응은 개뿔 이대로는 10년이지나도 제자리에다가 쓰는 말만 쓸것같네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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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
직장생활 좀 하다 보니 느낀건데 리스닝이 늘어서 그런게 아니고 단지 눈치가 늘고 상황파악이 되는것일뿐 진정 리스닝은 그대로 였던것 같습니다 -
2년이 되어가지만 영어는 참 힘드네요
매일매일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나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나이가 들어 옮기는 것도 어렵네요 -
Toastmaster 추천합니다.
스트레스 받더라도 해 보세요.파트타임으로 세일즈 잡도 영어에 도움이됩니다.
원어민속에 사는 장점을 활용해보세요.어차피 원어민 만큼은 못하니 기대를 조금 낮추시고 하루하루 즐기기 시작하면 금방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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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타임 세일즈 잡은 어떻게 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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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래전에, 미국온지 한 5년쯤 됐을때, 저자신을 장얘자로 받아들이니까,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언어장얘자 말입니다.
한편, 영어가 안되는것이 반드시 나쁜점만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요. 이를테면, 2nd Language사용은 사람들로 하여금 대화나 미팅중에 좀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인도하기도 합니다.한국말로 대화할때는 쉽게 감정에 빠지기도 하지만, 영어로 힘겹게 대화하다보면 의사전달의 목적에만 신경쓰다보니, 감정에 치우칠 여력이 없지요. 심지어, 누군가 교묘히 비꼬아서 나를 무시하는 표현을 하더라도, 그말들을 들을당시엔 잘 캐치가 안되고, 그 다음날 복기하던중에, 그녀석이 나를 무시했구나 하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기도 합니다.
미묘한 대화의 뉘앙스가 중요한 정치적상황 아래서는 이러한 디테일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할테지만, 엔지니어링 이슈가 주된 대화토픽인 경우에는, 영어 네이티브 미국넘이라도 횡설수설 하는 넘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매일 영어연습하는것은 미국이민생활을 보다 열심히 하겠다는 보기좋은 자세인게 분명하겠지만, 글쎄요 어디 장애자들이 정상인과 같은 삶을 영위한다는게 어디 보통 노력으로 이루어질까 하는 입장이다보니, 그러한 피나는 영어 노력보다는 차라리 일자체를 즐길정도의 업무능력이나 실력에 노력을 들여보는데에 저는 한표를 늘 행사하고 있습니다.
장애자도 행복해질 권리는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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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저도 언어장애자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잘해야지잘해야지 나 자신을 학대하며 사니 안그래도 힘든 직장생활이 더 힘들더군요.
그냥 난 장애자다 생각하고 안들리면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니 편해지더라구요.
영어에 학대할 수 없는게 그런거에 묶이기엔 할일이 태산이고 돈도 안되잖아요.
아무리해도 원어민이 될 수 없다는 한계도 알고있습니다. 난 이민자니까요.
자식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지 공부만 하고 있을수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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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직장내에서도 친한 친구가 조금씩 생기긴했지만, 그래도 다같이 모이는 큰 휴게실은 자꾸 피하게 되네요 ㅎㅎ
하루는 내가 영어를 못해 대인기피가 생기나 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도 주변 친한 몇명외에 여러사람 많은 곳에서는 낯을 가렸던 것 같네요.
여튼 미국와서 자신을 여러번 돌아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 영어 들으시는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될겁니다.
https://www.eslpod.com/website/
그리고 관심이 있는 영어 책을 도서관에서 대출을 하든, 이북으로 사서 읽든, 자주 읽어 주면서 소리 내어 읽어 주는 연습을 자주 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뭐 매일 신문 기사 한두개 정도 정해서 그렇게 소리내어 읽는 것도 좋구요.
언어는 갑자기 늘지 않아서 계속 정체되어 있는 듯 하다가 어느 순간에 조금씩 늘게 되는 듯 합니다. -
세일즈 잡은 점포에 문의해 보세요. 전 애플에서 저녘시간에 일했는데 지금 클라이 언트 상대하는데 도움 엄청 됩니다.
그리고 실수하고 엑센트 있어도 미국사람들은 별로 신경안쓰니 자신감 200% 가지고 천천히 말하세요.
또 발음이 어려울 경우 다른 단어나 문장으로 돌려 말하세요.참 가능하시면 수다떨 수 있는 절친이 있으면 좋은데. 종국에 영어로 꿈꾸시고 술 취했는데 영어된다 그러면 잘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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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첫직장 초기에 그랬어요. 지금은 편하고 농담도 하면서 잘 지내죠. 영어할 때 내 자신의 캐릭터가 잡혔습니다. 한국말할 때의 예전의 나와는 많이 다릅니다. 사실 한국 사람은 가족을 빼면 만날 일이 없어서 그것마저 변해가네요.
지금 긴장하고 퇴근하면 힘들고 그런건 정상입니다. 서서히 풀어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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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남편이 일하는 회사에 운좋게 QA로 들어왔는데 제품 문제점을 매일매일 영어문장으로 쓰고 말로 보고해야 하고 그걸 또 팀원들에게도 전달해줘야 하는데 매일매일이 고역입니다. 매일매일 바보같이 느껴져요. 팀원들끼리 일 애기를 주고받을 떈 합죽이가 됩니다.
남편은 이제 막 시작했고 원어민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걱정이냐며 기대치가 너무 높다고만 하네요.
아시안은 저뿐이라 다들 말을 천천히 해주질 않고 일일히 다시 물어봐야 하는데 그만둘까하는 고민만 수백번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럴 고민할 짬밥이 아닌데 왜 이런 고생을 하고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집에오면 영어 듣기도 싫어요
그래도 제가 못 그만두는 이유는 지금 그만두면 더 후회할 것 같아서 어떻게든 1년은 버텨볼라구요.
지금 힘들어서 그만두면 왠지 제 자신에게 더 후회할것 같네요..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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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래 살수록 (영어)듣기에 익숙해지는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으로 보면 말하는건 다릅니다.
우선 내가 제대로 발음을 하는건지도 모르고 그냥 내식대로 합니다.
요즘 프로그램으로 대화하는 곳에다 말을 한번 해보세요. (전화)
그 프로그램이 어떻게 알아 듣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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