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직원들과의 업무 스트레스

  • #166747
    오마이갓 68.***.5.129 7704

    안녕하세요

    제가 다니는회사에는 공교롭게도..(운인지 불운인지) 여자직원밖에 없습니다.
    혼자 남자이다보니 관심을 좀 받게되는데요. 회식자리에 갈때마다 미칠거 같습니다.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내면 (제가 먼저 꺼낸것도 아니고, 꼭 물어봄) 모두다 정색하고 니 여자친구 별로다 등등. 보스는 자기가 이쁜줄 압니다…꼭 나이도 어린 제여친과
    자기를 비교합니다..후덜덜
    좀 기분나쁜말들을 서스럼없이 던집니다. 보스가 나를 좀 이뻐하긴 하는데요.(잘챙겨주고, 내가 오고나서 회식이 잦아졌다고 합니다)
    보스는 제가 다른여자직원과 조금만 가까이하면 신경질적으로 변하는게
    눈에보입니다. 다들 알고있구요.

    얼마전 술자리에선 제가 다른여자직원과 어쩔수없이 가까이 안게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사적인 대화도 아닌 그냥 일반적인 대화…) 보스의 행동 언변이 날카로워 지는것은 느낄수있었습니다. 결국 그 여직원과 보스는 그날 싸늘한채로 술자릴 끝냈고 몇일째 대화도 안하더군요. 이게 나하나 때문에 생긴 일이라 보긴 어렵지만, 내가 원인중 하나는 될수있겠네요.

    그러다 약속이있어 회식에 빠지게되면 엄청 날카로워집니다. 이런걸 알고있는 저는 회식에 있을땐 애인과의 약속은 취소해버립니다. 회식가자고 하면서 꼭 물어봅니다. 여자친구 안만나냐고…만난다하면 그 다음은 싸늘해집니다. 날카로워지구요.
    그걸 감당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진짜로 아오~~~

    일단 남자상사 밑에서 일할땐 제가 더 편했습니다. 매니저가 나를 내리쳐도
    어느정도 액션과 리액션이 적절하게 오갔기때문에 업무적으로 편했습니다.
    잘못을 했어도 시정하면 어느정도 갭이 줄어들었는데

    여자상사 밑에있을땐 업무내외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이사람들은 풀릴 생각을 안합니다.
    진짜 미처버리겠습니다. 오피스에서 여자들 목소리만들어도 이젠 머리가 지끈하네요.
    내일이 끝나 정시에 퇴근하면 “가서 여친만나러 가”이래 말합니다.
    기분 무지하게 나쁩니다.

    모든 여자분들은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물론 실력이있으면 존경하고 저도따릅니다.
    하지만 이 회사에선 존경이란 단어를 찾을래야 찾을수가없네요.

    이런거땜에 그만둔다는것도 웃기지만 진짜 어떻게해야 잘 처신하는건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하아..내일도 또 짹짹거리는 짜증나는 소리들으려니 죽겠네요.

    • 심리 75.***.241.192

      그 분이 하루 빨리 님에대해 포기하고 미련버리도록 하는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님하고 여친하고 아주 사이가 좋고,
      그 분하고는 사무적으로만 대하고, 일관련 이야기만 하고, 사적인 이야기 피하시고,
      님이 여친을 무지무지 사랑한다는 티는 팍팍 내세요.
      마치 세상에서 여친만 사랑하고 세상이 두쪽나도 여친과 헤어지지 않을것 처럼이요.
      물론 처음엔 한동안 더욱 까칠하고 오만 ㅈㄹ ㅂㄱ 하겠지만, 그거슨 포기하는 단계일 뿐입니다.
      포기, 미련버리기, 또는 시련의 단계
      1. 짜증, 분노 ㅈㄹ ㅂㄱ
      2. 슬픔 우울
      3. 상대를 미워함, 원망, 증오
      (1번하고 2번하고 3번하고 순서 헤깔림)
      4. 극복!
      이러하니 미리 마음준비 단단히 하시오.

    • 피해 70.***.25.79

      남자, 여자를 떠나서 지능이 어느 정도는 되야 예기가 되겠죠.

      큰 실수를 해서, 한국 같으면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 할 상황인데도 사무실서 고개 쪽바로 처들고 다닙니다. 등에 소름이 쫙 끼칩니다. 우선 자기가 잘못한 걸 전혀 깨닫지 못해요. 도무지 인간 같아 보이 질 않죠. 그 배우자 동료 등등도 똑같이… 그 위 보스가 부끄러운줄 알라 (Shame on You!) 하면 그때부터야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의아해 하기 시작합니다.

      이 저능아들은 절대 않 고쳐집니다. 죽기 전까지는..

      피해다니세요. 똥 한번 밟으면 냄새 심합니다.

    • www 67.***.17.101

      참 재밌는게요…

      같은 여자라도 여자들가운데 있을때랑, 남자들 가운데 있을때랑 언행이 굉장히다릅니다

      여자들 끼리는 서로 왠만큼 좋아하는 사이가 아니면 더 싫어하는 사이가 되고, 신경전도 자주벌입니다. 그만큼 그 가운데 권위적인 위치에 있는사람이 더욱더 쓸데없이 감정적인 발언이나 소위 남자로써 이해가 안되는 “삐침”같은 행동들…

      예전에 50대되는 여자 디렉터가 굉장히 차갑고 냉정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비슷한 나이에 친한 남자동료를 만나니까 애교로 바뀌는 말투와 행동이 정말 헉이였구요

      또 어떤 여자동료는 매번 비슷한 부탁을하는데 어느날 하루 신경질 엄청내고 삼십분만에 와서 사과하고는 정말 어이없게하더군요

      정말 여자들이랑 일하기는 (상대적으로) 피곤합니다..

      이와같은 생각이 편견이라면, 이글을 읽는 여성분들의 이성적인 반론을 기대해봅니다

      • 가나다 119.***.108.231

        저는 여자인데요…반론이 아니라…상대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감정 기복이 심해서 그런거 같아요…저는 공대나와서 그런지 제 주변 여자들은 그래도 감정기복은 있어도, 다들 속은 착해서 뒤로 해꼬지 하거나, 정치적으로 자기 이득챙기고, 그런 악한 사람은 없는 거 같아요. (머 항상 예외는 있어서…다는 아니지만,) 근데 오히려 반면에 남자들은 일할 땐 편한데, 뒤에서 정치적으로 쑥덕쑥덕 해서 피해 주는 일이 종종 있더라구요..생각지도 못한일로 뒤통수 몇번 맞아봐서…-_-

        • 가나다님 동감 173.***.29.201

          저도 큰일로 남자들한테 뒷통수 맞은 경험이 있습니다. 내가 못 먹을 떡이면 남도 못먹게 방해 작전을 피고, 피해를 주죠. 결정적인 순간에 내 등에 칼을 꼽는 사람은 남자란 말입니다. (절대 일반화는 아니고 소수의 x들)사소하게 삐지는것과 결정적인 순간에 뒤에서 칼 꼽는 것중 무엇인 나에게 해로울까요?

          여러 무능.유능 혹은 좋은.나쁜 남녀 보스가 있었지만 나쁜 유형을 정리해 보자면
          1)무능하고 못된 여자 보스==> 히스테리에 유치한 행동으로 별일도 아닌데 치사한 느낌이 듬. 한마디로 짜증남
          2)무능하고 못된 남자 보스 ==> 미친개라서 물리면 관견병 결러서 생명이 위독.

        • 솔직히 76.***.131.21

          같은 여자라고 변명하시는것 같은데…
          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게 뒷담화 하는겁니다.
          앞에서 웃으면서 애기하다가 화장실만 가도 뒷담화 하는게 여자들이더군요.
          활동을 안좋아하는 여자들이 수다나 뒷담화로 푸는것은 좋은데 문제는 뒷담화 할때는 일부러 없는사실도 만들어내고 멀쩡한 사람 이상하게 몰아갑니다.
          남자들은 싫어하면 거의 앞에서 표현합니다.

          • 가나다 119.***.108.231

            같은여자라고 변명…하는것 인정 합니다.
            근데 여자상사를 뒷다마(?) 하는 글을 올리신 원글님은 남자분이신거 같은데…
            (원글님께는 죄송합니다. 절대로 원글님을 비난하거나 탓하려는 생각이 아니고, “솔직히”님에 대한 일반화에 대한 반론입니다.)
            제가 남자 많은 직장을 십년정도 다니는데….정말, 남자, 여자, 가를 필요없이 다들 똑같던데…뒷다마도 남자가 여자보다 적게하는거 같지도 않고,,,
            사실, 이런 논쟁은…개인마다 경험차가 있어서. 좀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솔직히”님이 쓰신 그 특성이 저에게도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 aaa 50.***.159.30

      여자 보스들을 두고 일을 한 적이 여러번 있는데요. 제가 힘들게 느낀 부분은 여자 보스들은 모든걸 다 중요하게 생각해서 다 시킨다는 거였습니다. 그걸 다 한다는게 불가능할 만큼 말이죠. 그런데, 사실 방법만 터득하면 오히려 이득을 받기가 쉽습니다. 여자 보스들 밑에서 일을 별로 안하고도 보스와 친하게 지내며 승승장구를 하는 미국인들이 보니까 비결은 농담이더라고요. 그냥 하하 호호 거리며 대충 넘어가니 뭐 일 제대로 안하고 넘어가도 다 넘어가더라고요. 저도 그걸 보고 배워서 응용하니 리뷰도 좋게 받더라고요. 오히려 하라는 일 다 열심히 할 때보다 비교도 안되게 좋은 평가를 받았죠. 물론 그걸 유혹이라고 잘못 판단하지는 마시고, 그냥 여자들은 너무 호르몬 변화에 따른 기분 변화도 심하고 일반적으로 자잘한 것에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스트레스가 많다는 걸 감안하고 대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럴 수록 얼렁뚱땅 기분맞추며 웃으며 넘어가면 남자들보다도 작은 일에 신경 안씁니다. 꼭 안그럴 것 같은데, 제 경험으로는 그렇네요. 어쨌거나 그래도 여자들이 대다수이면 게다가 여친이 있다면 불편할 것 같네요.

    • lkjh 74.***.94.15

      엉뚱한 답변이라 생각하는데여.
      경험상 이런 분들 욕구불만 인 경우가 많아여.
      한지 오래됐거나, 현재 배우자 혹은 남친과의
      잠자리 불만이 많아서 그런식으로 표출을 할수도 있어여.

    • 가나다 119.***.108.231

      같은 여자지만 정말, 이해안간다. 샘낼게 따로 있지…–
      아는 분 소개팅 시켜드리세요~ 잘 안되도 두어번 시켜주면 좀 풀어지지 않을까요…?

    • ㅎㅎㅎ 67.***.29.254

      그나저나 미국 회사 인가요? 미국인들은 회식 잘 안하지 않나요? 어쨌든 황당한 시추에이션 이네요…넘 인기가 많아도 탈? 잘 생기게 낳아주신 부모님을 원망하세요…^^

    • ㅋㅋㅋ 108.***.117.210

      원글님 이해가 좀되네요. 전 여잔데, 예전 첫 짓장에서 정말 여자들하고만 일했었거든요. 아… 머리 아프더군요. 어딜 가도 같이 가길 원하고, 점심을 먹어도 정말 맨날맨날 같이 먹길 원하고, 사생활 얘기 않하면 조용하다고 앞에다 대놓고 험담하고, 그래서 남친이 없다는둥… 3년 일하다 이건 아니다 싶어 이직했답니다. ㅎㅎㅎㅎㅎ 두번째 회사는 남자들만 있는 회사였는데, 아주 편하더군요. ㅋㅋㅋ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다들 여친도 있고, 결혼들도 하셨고, 심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맘편했어요. 꽁~ 한게 없잖아요. 뭐 모든 남정네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들과 일하느냐도 중요하다는걸 알았어요. ^^:

    • 아마존 65.***.210.59

      모계 사회인 아마존 부족의 남성상이 떠올라서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부족끼리 전쟁이 잦다 보니 어느 순간 남자들은 전쟁에만 신경쓰게 되고 여자가 힘든 바깥 사냥일까지 다하게 되는 상황이 잦아졌고 부족엔 남자 몇 명만 남고 다 여자인 상황이 생겼는데 남겨진 몇 남자들이 무엇을 했을까요? 밥만 먹고 낮잠 쳐자도 대접받고 사는 것 같은데 남자들 눈을 보니 다 마약을 하는 것 같이 풀려 있었습니다. 결국 여자들 사이에 남자 몇 명이 산다는게 편하지만은 안다는 반증임셈이죠. 위에 분이 말씀하셨는데 여자는 항상 대화를 통해 긴장감을 풀고 이해해야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원하는 대화 상대에 끼지 못하면 왕따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만 합니다. 대화스킬이 부족한 남자가 할 수 있는 대처는 위기 상황때마다 능글맞게 허허 거리면서 위기를 넘가는 부드러운 농담을 잘하는 대처 밖엔 없어 보입니다. 저는 직장이 아니래도 집에서 매일 절실히 느끼는 상황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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