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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다니는회사에는 공교롭게도..(운인지 불운인지) 여자직원밖에 없습니다.
혼자 남자이다보니 관심을 좀 받게되는데요. 회식자리에 갈때마다 미칠거 같습니다.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내면 (제가 먼저 꺼낸것도 아니고, 꼭 물어봄) 모두다 정색하고 니 여자친구 별로다 등등. 보스는 자기가 이쁜줄 압니다…꼭 나이도 어린 제여친과
자기를 비교합니다..후덜덜
좀 기분나쁜말들을 서스럼없이 던집니다. 보스가 나를 좀 이뻐하긴 하는데요.(잘챙겨주고, 내가 오고나서 회식이 잦아졌다고 합니다)
보스는 제가 다른여자직원과 조금만 가까이하면 신경질적으로 변하는게
눈에보입니다. 다들 알고있구요.얼마전 술자리에선 제가 다른여자직원과 어쩔수없이 가까이 안게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사적인 대화도 아닌 그냥 일반적인 대화…) 보스의 행동 언변이 날카로워 지는것은 느낄수있었습니다. 결국 그 여직원과 보스는 그날 싸늘한채로 술자릴 끝냈고 몇일째 대화도 안하더군요. 이게 나하나 때문에 생긴 일이라 보긴 어렵지만, 내가 원인중 하나는 될수있겠네요.
그러다 약속이있어 회식에 빠지게되면 엄청 날카로워집니다. 이런걸 알고있는 저는 회식에 있을땐 애인과의 약속은 취소해버립니다. 회식가자고 하면서 꼭 물어봅니다. 여자친구 안만나냐고…만난다하면 그 다음은 싸늘해집니다. 날카로워지구요.
그걸 감당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진짜로 아오~~~일단 남자상사 밑에서 일할땐 제가 더 편했습니다. 매니저가 나를 내리쳐도
어느정도 액션과 리액션이 적절하게 오갔기때문에 업무적으로 편했습니다.
잘못을 했어도 시정하면 어느정도 갭이 줄어들었는데여자상사 밑에있을땐 업무내외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이사람들은 풀릴 생각을 안합니다.
진짜 미처버리겠습니다. 오피스에서 여자들 목소리만들어도 이젠 머리가 지끈하네요.
내일이 끝나 정시에 퇴근하면 “가서 여친만나러 가”이래 말합니다.
기분 무지하게 나쁩니다.모든 여자분들은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물론 실력이있으면 존경하고 저도따릅니다.
하지만 이 회사에선 존경이란 단어를 찾을래야 찾을수가없네요.이런거땜에 그만둔다는것도 웃기지만 진짜 어떻게해야 잘 처신하는건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하아..내일도 또 짹짹거리는 짜증나는 소리들으려니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