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들의 몸매

  • #3555529
    칼있으마 73.***.151.16 789

    칼칼칼칼~~~

    얘,
    네가 남자냐?

    넌 법적으로만 남자잖아.

    그러면서 뭔 남자라고
    간만에

    낚시

    좀 드리웠더니
    걸 뭘 또 냥 낚시를 냥 순대까지 냥 한 번에 냥 화악 삼키냐 삼키기일?

    얘, 걱정하지마.

    여자들이 너 안 봐.
    여자들이 네 몸쪼가리 거들떠도 안 보니까
    그냥 대충대충, 어영부영
    몸쪼가리 방치하면서 살어.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의 몸매가 이거다 함

    왜, 함 만들어 보게?

    아님,
    지금 그 몸쪼가리도 몸쪼가리라고
    혹여 실낱같은 해당사항이 있나
    부푼 희망과 기대감에 낚실 문 거야?

    꿈 깨고
    그냥 마악 그 몸쪼가리 학대하면서 살어.

    몸쪼가리가 망가졌으면
    맘쪼가리라도 편해얄 것 아녀.

    옥퀘이?

    “””””””””””””””””””””””””””””””””””””””””””””””””””””””””””””””””””””””””””””””””””””””””””””””””””””””””””””””””

    어느해 보다
    고통의 밀도가 높았던 지난해.

    마지막이라고 다들 그러길래

    또 좀 제발
    그랬줬으면 좋겠기도 하고.

    해서 늦도록
    쐬줄 쫘악쫙 찢어
    쑤리미에 척척 걸쳐
    아금박스럽게 씹어댔더니

    간만이라 놀랐는지
    알큰한 맛에
    순식간에 대가리가 아리딸딸해져선

    마음이 딸꾹질을 하며
    감히 내가 잠시 내가 아녔었는지

    착해지고
    너그러워졌었나 보다.

    마눌, 지난 한 해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사랑해.

    아침에 인났더니
    어제 취해 내가 그랬다고
    마눌이 진술을 하길래

    내가?

    끊긴 필름조각들을 붙여봤더니

    쓰바,

    마음은 너그러워졌는데
    주딩이는
    미쳤었나보다.
    .
    .
    .
    .
    .
    주위의 또래되는 좀마니들이
    나만 보면
    결례를 무릅쓰고
    눈 밟는 소리를 하곤 하는데

    폭삭폭삭

    언제 그새 그리 늙었냐?

    난 단지 나답게
    올바르고 착하게 자연에 순응하며 살 뿐인데

    순응 앞에
    역행을 먼저 둬야
    반드시 맘이 놓이는 색휘들,

    몇 살은 젊어보이니마니.

    색휘들아.

    나도 거울보면 징그러
    내 얼굴이 내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내 얼굴을 똑바로 못 쳐다 보고
    눈깔을 밑으로 깐 지 오래 됐거든?

    올핸 그러지 좀 마.
    나도 맘이 아파 괴론 사람이야.
    .
    .
    .
    .
    .
    해서
    좀 젊어질까 싶어

    부지런을 투자해
    새벽운동이란 걸 하려했더니

    뛰는 것보다

    걷는 게 몸에 좋다


    말이 있다는 게
    얼마나 위안이 되고
    천만다행인지 몰라.

    너나나나
    달음박질은
    인생의 구석기시대였던
    저 저 저 먼 옛날에나 가능했었잖아.

    그런데 다행이
    걷는 게 몸에 좋다니.

    그 박사 얼굴봉게 복 받을 상이드마안?

    무튼,

    걸으면서
    내 체력을 반성해 봤는데
    원인을 알아야 치료 길도 찾는 법,

    게 다
    기초가 튼튼해야 되거늘
    기초체력을 잘 못 다진 게 원인이고 보면

    국민학교 때
    하낫 뚤 쎗 넷……
    뚤뚤 쎗 넷 어쩌구 하던

    국민체조.

    이 게 국민 건강을
    내 건강을 확 조진 원인였어.

    것만 믿고 의지했던 게
    내 체력이 결정적으로
    영세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윤 것 같다고 이율 대는 건,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건물 위에 앉혀 놓은
    파아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찢어지는 쇠, 쐐소리에 맞춰 하는

    스포츠

    라니.

    돌비 써라운드 씨스템도 부족할 마당에
    귀가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데

    참나,

    그런 싼 리듬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운동이 되었겠어?

    완존 몸을 학대하며 무리를 주는 거지.

    뭔 체력이 적금처럼 쌓였겠냐고.
    깨는 거지.

    짤짤이를 하는 게

    뇌며 손목운동엔 최고란 걸 일찌기 터득한지라
    맴은 교실에 가 있는데

    길 긴 또 드릅게 길어.

    하아나 두울 세엣 네에엣

    마지막에 그
    숨쉬기 운동.

    숨쉬기 운동이 아니라
    숨막히는 운동,

    그 때가 제일 시간이 안 가잖아.

    걸 언 놈이 막판에 껴 넣었는지
    묻고 따지고 싶었어.

    숨쉬기도 운동이냠마?
    .
    .
    .
    .
    .
    나일 잡순 이유도 이유겠지만

    지네 몸 마디 꺾이 듯
    온 몸이 순서대로 구부러지면서
    마디마디마다 흘러내리려는
    가엾은 몸쪼가리.

    게 다

    국민체조.

    미래의 아름다운 몸쪼가릴 보장할 거라고
    걸 철썩같이 믿고
    온 몸을 맡겼었음에서다.

    말하잠
    내 몸,
    국민학교 때 이미
    국민체조를 해얀다는 놈한테
    사기당한 거란 거다.

    게 사긴 게
    요즘 집중적으로 증거를 노출시키고 있는데,

    뭘로 알 수 있냐?

    살기어린
    마눌의 불평불만의 강도가
    매우 진해진 걸 보면 알 수 있지.

    접 땐 까칠하게

    “약속도 못 지키는 게 뭔 서방이라고.”

    내가 뭔 약속을 못 지켜?

    “우리 결혼 재가받으러 친정아버지한테 갔을 때
    뭐랬어?”

    내가 뭐랬는데?

    “뭐? 나랑 결혼하면

    굶기지는 않겠다고?”
    .
    .
    .
    .
    .
    황혼이혼,

    시끄럽기 전에

    조용히 그리고 공손히
    해 드려얄 것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