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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칼칼칼~~~
얘,
네가 남자냐?넌 법적으로만 남자잖아.
그러면서 뭔 남자라고
간만에낚시
좀 드리웠더니
걸 뭘 또 냥 낚시를 냥 순대까지 냥 한 번에 냥 화악 삼키냐 삼키기일?얘, 걱정하지마.
여자들이 너 안 봐.
여자들이 네 몸쪼가리 거들떠도 안 보니까
그냥 대충대충, 어영부영
몸쪼가리 방치하면서 살어.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의 몸매가 이거다 함
왜, 함 만들어 보게?
아님,
지금 그 몸쪼가리도 몸쪼가리라고
혹여 실낱같은 해당사항이 있나
부푼 희망과 기대감에 낚실 문 거야?꿈 깨고
그냥 마악 그 몸쪼가리 학대하면서 살어.몸쪼가리가 망가졌으면
맘쪼가리라도 편해얄 것 아녀.옥퀘이?
“””””””””””””””””””””””””””””””””””””””””””””””””””””””””””””””””””””””””””””””””””””””””””””””””””””””””””””””””
어느해 보다
고통의 밀도가 높았던 지난해.마지막이라고 다들 그러길래
또 좀 제발
그랬줬으면 좋겠기도 하고.해서 늦도록
쐬줄 쫘악쫙 찢어
쑤리미에 척척 걸쳐
아금박스럽게 씹어댔더니간만이라 놀랐는지
알큰한 맛에
순식간에 대가리가 아리딸딸해져선마음이 딸꾹질을 하며
감히 내가 잠시 내가 아녔었는지착해지고
너그러워졌었나 보다.마눌, 지난 한 해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사랑해.아침에 인났더니
어제 취해 내가 그랬다고
마눌이 진술을 하길래내가?
끊긴 필름조각들을 붙여봤더니
쓰바,
마음은 너그러워졌는데
주딩이는
미쳤었나보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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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또래되는 좀마니들이
나만 보면
결례를 무릅쓰고
눈 밟는 소리를 하곤 하는데폭삭폭삭
언제 그새 그리 늙었냐?
난 단지 나답게
올바르고 착하게 자연에 순응하며 살 뿐인데순응 앞에
역행을 먼저 둬야
반드시 맘이 놓이는 색휘들,몇 살은 젊어보이니마니.
색휘들아.
나도 거울보면 징그러
내 얼굴이 내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내 얼굴을 똑바로 못 쳐다 보고
눈깔을 밑으로 깐 지 오래 됐거든?올핸 그러지 좀 마.
나도 맘이 아파 괴론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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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좀 젊어질까 싶어부지런을 투자해
새벽운동이란 걸 하려했더니뛰는 것보다
걷는 게 몸에 좋다
는
말이 있다는 게
얼마나 위안이 되고
천만다행인지 몰라.너나나나
달음박질은
인생의 구석기시대였던
저 저 저 먼 옛날에나 가능했었잖아.그런데 다행이
걷는 게 몸에 좋다니.그 박사 얼굴봉게 복 받을 상이드마안?
무튼,
걸으면서
내 체력을 반성해 봤는데
원인을 알아야 치료 길도 찾는 법,게 다
기초가 튼튼해야 되거늘
기초체력을 잘 못 다진 게 원인이고 보면국민학교 때
하낫 뚤 쎗 넷……
뚤뚤 쎗 넷 어쩌구 하던국민체조.
이 게 국민 건강을
내 건강을 확 조진 원인였어.것만 믿고 의지했던 게
내 체력이 결정적으로
영세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윤 것 같다고 이율 대는 건,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건물 위에 앉혀 놓은
파아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찢어지는 쇠, 쐐소리에 맞춰 하는스포츠
라니.
돌비 써라운드 씨스템도 부족할 마당에
귀가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데참나,
그런 싼 리듬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운동이 되었겠어?완존 몸을 학대하며 무리를 주는 거지.
뭔 체력이 적금처럼 쌓였겠냐고.
깨는 거지.짤짤이를 하는 게
뇌며 손목운동엔 최고란 걸 일찌기 터득한지라
맴은 교실에 가 있는데길 긴 또 드릅게 길어.
하아나 두울 세엣 네에엣
마지막에 그
숨쉬기 운동.숨쉬기 운동이 아니라
숨막히는 운동,그 때가 제일 시간이 안 가잖아.
걸 언 놈이 막판에 껴 넣었는지
묻고 따지고 싶었어.숨쉬기도 운동이냠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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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잡순 이유도 이유겠지만지네 몸 마디 꺾이 듯
온 몸이 순서대로 구부러지면서
마디마디마다 흘러내리려는
가엾은 몸쪼가리.게 다
국민체조.
미래의 아름다운 몸쪼가릴 보장할 거라고
걸 철썩같이 믿고
온 몸을 맡겼었음에서다.말하잠
내 몸,
국민학교 때 이미
국민체조를 해얀다는 놈한테
사기당한 거란 거다.게 사긴 게
요즘 집중적으로 증거를 노출시키고 있는데,뭘로 알 수 있냐?
살기어린
마눌의 불평불만의 강도가
매우 진해진 걸 보면 알 수 있지.접 땐 까칠하게
“약속도 못 지키는 게 뭔 서방이라고.”
내가 뭔 약속을 못 지켜?
“우리 결혼 재가받으러 친정아버지한테 갔을 때
뭐랬어?”내가 뭐랬는데?
“뭐? 나랑 결혼하면
굶기지는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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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시끄럽기 전에
조용히 그리고 공손히
해 드려얄 것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