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여자 동료를 먼저 소개하면,
잡타이틀이 저랑 같습니다.
대학도 직장 다니다 입학해서 졸업하고, 똑똑하지만 무척 게으른 전형적인
미국 뚱땡이 여자입니다. AOL 의 고객센터 직원에서, 고객센터 매니저, 고객지원팀
어플레이켠 코디네이터, 등등.. 똑똑하니까..계속 진급을 해왔던..그러다. AOL 감원으로
집에서 놀다가 제가 있는 회사로 왔죠.
고객의 요구 사항을 분석하거나 현재 문제를 본사에 전달하는 과정..등등…
제너럴 매니저, (저희들의 직속 상사는 아닙니다), 와 저, 이 여자동료랑, 회의를
자주하는데요.
제가 의견을 얘기하거나, 방향을 제시하면, 항상 태클을 겁니다.
오늘도…고객이 요구하는건 현재 상황이 이러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라고 하니까.
Also I think… 이렇게 얘기하면 될 일을…겁나게 기분 나쁘게..
this is more than that… blah 하면서..지 주장을 얘기합니다.
항상 이런 식으로.. 제 말을 씹어버립니다.
이 여자 동료가 처음 왔을때는 저를 관리하려고( 니가 할꺼는 이거구..내꺼는 이꺼구..등등), 그래서, 제가 2,3번 정도 얼굴 정색하고, 내꺼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니꺼 신경써라.
정도로 말을 해줬죠. 2,3번 정도 반복하니까..한동안…잠잠하더니만…
또 얼마전에,
와잇보드에 제가 할 일을 투두리스트를 쓰더라구요. 너…지금 모하냐? 물었더니.
제가 까먹고 못챙기는게 있을까봐 써주는거랍니다. 그래서..한마디 해줬죠.
지워라.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고, 내가 까먹어서 문제되면, 내가 책임진다.
그러니 신경끄고, 지워라. 그랬더니.. 듣는척 마는척…있길래.. I SAID ERASE THAT BECAUSE YOU WROTE IT. 얼굴 정색하고 다시 한번 말해줬죠..그랬더니..지우더군요.
제너럴 매니저도, (저와 이여자는 개발팀 소속이라, 이 사람이 밑은 아닙니다),
이 여자가 터프하고 자기주관 강하고 나대는거 잘압니다. 저보고 싸우지말고
지내라는 말을 초창기에 몇번했죠. 니가 좀 참으라는 식으로요.
아씨..근데..오늘 또…저렇게 제말을 씹어대니…엄청 열받더라구요…
저는 개발자 출신의 애널리스트라서 고객의 요구 분석이 이 여자와는 차원이
다르죠. 이 여자도 그 때문에 저한테 밀린다는걸 너무나 자명하게 알기 때문에
더 말빨로 저를 씹을려고 하는게 너무 보이구요.
자기는 주로 문서 작업 위주로 하니까..자격지심도 있구…그런 상황이죠..
너..나 좀 보자..하고…갈구는거도 초기에 2,3번 한것도 있는데..또 하기도 그렇구..
아…짜증은 엄청나구…. 이런걸…본사에 있는 매니저한테..징징거리도 그렇구…
아씨…이 여자…좀 씹어버릴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