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동료가 항상 제 얘기에 딴지를 거는데. 한두번두 아니구.

  • #167463
    이걸그냥확 67.***.221.116 4430
    우선, 이 여자 동료를 먼저 소개하면,

     

    잡타이틀이 저랑 같습니다.

    대학도 직장 다니다 입학해서 졸업하고, 똑똑하지만 무척 게으른 전형적인

    미국 뚱땡이 여자입니다. AOL 의 고객센터 직원에서, 고객센터 매니저, 고객지원팀

    어플레이켠 코디네이터, 등등.. 똑똑하니까..계속 진급을 해왔던..그러다. AOL 감원으로

    집에서 놀다가 제가 있는 회사로 왔죠.

     

    고객의 요구 사항을 분석하거나 현재 문제를 본사에 전달하는 과정..등등…

    제너럴 매니저, (저희들의 직속 상사는 아닙니다), 와 저, 이 여자동료랑, 회의를

    자주하는데요.

     

    제가 의견을 얘기하거나, 방향을 제시하면, 항상 태클을 겁니다.

    오늘도…고객이 요구하는건 현재 상황이 이러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라고 하니까.

     

    Also I think… 이렇게 얘기하면 될 일을…겁나게 기분 나쁘게..

    this is more than that… blah 하면서..지 주장을 얘기합니다.

     

    항상 이런 식으로.. 제 말을 씹어버립니다.

     

    이 여자 동료가 처음 왔을때는 저를 관리하려고( 니가 할꺼는 이거구..내꺼는 이꺼구..등등), 그래서, 제가 2,3번 정도 얼굴 정색하고, 내꺼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니꺼 신경써라.

    정도로 말을 해줬죠. 2,3번 정도 반복하니까..한동안…잠잠하더니만…

     

    또 얼마전에,

    와잇보드에 제가 할 일을 투두리스트를 쓰더라구요. 너…지금 모하냐? 물었더니.

    제가 까먹고 못챙기는게 있을까봐 써주는거랍니다. 그래서..한마디 해줬죠.

    지워라.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고, 내가 까먹어서 문제되면, 내가 책임진다.

    그러니 신경끄고, 지워라. 그랬더니.. 듣는척 마는척…있길래.. I SAID ERASE THAT BECAUSE YOU WROTE IT. 얼굴 정색하고 다시 한번 말해줬죠..그랬더니..지우더군요.

     

    제너럴 매니저도, (저와 이여자는 개발팀 소속이라, 이 사람이 밑은 아닙니다),

    이 여자가 터프하고 자기주관 강하고 나대는거 잘압니다. 저보고 싸우지말고

    지내라는 말을 초창기에 몇번했죠. 니가 좀 참으라는 식으로요.

     

    아씨..근데..오늘 또…저렇게 제말을 씹어대니…엄청 열받더라구요…

     

    저는 개발자 출신의 애널리스트라서 고객의 요구 분석이 이 여자와는 차원이

    다르죠. 이 여자도 그 때문에 저한테 밀린다는걸 너무나 자명하게 알기 때문에

    더 말빨로 저를 씹을려고 하는게 너무 보이구요.

    자기는 주로 문서 작업 위주로 하니까..자격지심도 있구…그런 상황이죠..

     

    너..나 좀 보자..하고…갈구는거도 초기에 2,3번 한것도 있는데..또 하기도 그렇구..

    아…짜증은 엄청나구…. 이런걸…본사에 있는 매니저한테..징징거리도 그렇구…

     

    아씨…이 여자…좀 씹어버릴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b 66.***.118.36

      서로 좋게 지내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게 해법입니다. 객관적으로 글쓰신 분이 더 유리하다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그렇다면 더더욱, 감정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없어요.

      웬지 선문답같은 답이라 더 기분이 나쁘실 지도 모르지만, 예를들어 화잇보드에 투두 리스트를 적은것 같은 상황이면, 차라리 웃으면서 한술 더뜬다고 할까, 내가 생각하는 나의 투두 리스트는 이런거다 하고 첨삭해 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그러면서 너의 투두 리스트는 뭘까? 넌 내가 생각할때… 라고 나가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꽉 막히는것 같을때, 차라리 대화를 이끌어 내려고 해보세요. 아주 별것 아닌 것이더라도, 얘기를 좀 더 길게. 특히 한국 남자분들은 뭔가 챌린징 하는 여자 동료나 상사를 대하는 기술이 없어요. 이런것도 스킬입니다. 하면서 터득하셔야되요. 지금 매우 어려운 프로젝을 하나 만났다는 마음가짐으로 해보세요.

      맞아요 제가 그 상황이 아니라 이런 선문답같은 대답이나 하고 앉아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메니져가, 잘 지내봐라. 라고 하는 조언은 정말 잘 지내라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고 어떤 식으로건, 상대가 나에게 꼬리를 내리게 하겠다고 마음을 잡수시면, 그리고 독한마음으로 밀어붙이시면, 말씀하신것 처럼, 능력 없는 상대가 꼬리를 내리는 손 치더라도, 감정이 좋을 순 없어요.

      님이 백번 옳다고 해도, 그쪽이 백번 능력이 없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절대 어떤 인간이건, 자기만 100번 잘못했다 인정하는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대가 그렇게 찌그러져주길 바라시는거 아닌가요?

      이 답변은 저 스스로에게도 다짐하는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제가 님을 개인적으로 친하게 알거나, 혹은 이해관계가 얽힌 직장 동료라면 절대 할 수 없는 답변일 수도 있습니다. 그저 남이니까, 3자이니까, 정말 상황안에서 알 수 없고, 볼 수 없으니까, 몰라서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해요.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게 제일 큰 능력인것 같아요.

      • 678 71.***.50.216

        “너나 잘하세요”
        ….
        (라고
        원글님이 하실거 같아서 제가 원글님 대신 답글달아 주었어요 ㅎㅎ)

        • ?? 128.***.70.197

          ??뭐지??뇌가 골뱅인가??좋은 답글이고만 무슨 이상한 소리를??

      • good advice 71.***.123.183

        b님의 답변은 참 좋은 마음의 자세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 오크라리 138.***.80.20

        위험한 생각입니다. 할 일 정해주는 건 지가 매니저 하겠다는 얘기죠.
        원글님 백번 잘했습니다.
        이건 잘 지내는거랑은 180도 다른 이야기입니다.

        • 원글 218.***.237.147

          네..지가 매니저할려고 해요. 그게 몸에 배어있는것 같아요.
          말하는 습관에요. 항상 누구를 지시하는 말투를 갖고 있어요.

          지난 9월에는 고객이 저를 좀 악용(?)할려고 하는게 심해져서
          본사에서 저를 뒤로 빼고 이 여자 동료를 primary contact 으로 바꿨습니다.
          모…그 이전에도 그랬구..그 이후에도 그래서..특별히 이렇게 contact 이
          바뀌어서 그런것 같지는 않지만. 방금 10분전 회의에서도..
          지가 확인하면 될 일을..저보고 확인해봤냐구 물어봐서…아씨…
          지가 궁금하면..지가 확인해보고 사람들한테..말을 하던지..나한테 와서..말을 하던지.

          아씨…..정말….뚱땡이….

      • 원글 218.***.237.147

        저 역시 b 님과 같은 생각이여서, 지난 1년간을 참아왔지요.
        그리고, 저 역시도 한국에 있을때는 개발자 10명을 데리고 있었던 개발팀장 생활을
        했기 때문에, 매니저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알고 있죠.

        제가 개발팀장으로 서울에서 있을때, 회사 통역으로 있었다가, 고객 채널 영업관리로
        바뀐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친구가 딱 지금 이 여자 동료처럼 제 의견 까는걸 취미로
        하고 살고 있었죠. 그때 생각이 나니까..더 열받네요…

        제 성격이 절대 남에게 싫은 소리 안하고,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여자 동료….아…정말…상대하기 힘드네요.. 실수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죠.
        아직까지 큰 실수를 안해서…잘못된 의견을 낸적도 없구요.
        걸리기만 해봐라….이러구 있습니다…

        미련 뚱땡이…KFC 치킨 한박스를 지 혼자 다 먹고 있네요…..이게 사람인지….
        소 돼지나 먹는 양을 사람이 먹네요….

        더 참으면서….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잘 생각이 아나서 문제네요. ㅠㅠㅠ

        • b 66.***.118.36

          당연히 그러시겠죠. 참는것만이 능사가 아니구요. 잘 지내는것과 잘잘못을 가리는거는 엄연히 다른 문제니까요. 아무튼, 문제가 있는 사람은 결국 그 문제때문에 알아서 사라지더라구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너무 마음으로 벼르시면, 이제까지 좋게 참아오신 공이 한순간에 날아갈수도 있으니까요. 절대 문제를 직접 직면하거나, 당사자와 직접 대면해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화이트 보드 사건의 예 처럼, 직접 말하지 마세요. 그런 반응을 노렸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차라리 너무 못참겠다 싶으면, 메니져와 얘기를 하세요. 그런때 써먹으라고 메니져도 있는거고, 그런걸 메니지 하는게 그들의 임무이기도 하고요.

          그냥 지나가고 보면 반드시, 언젠가 해결이 됩니다. 일 잘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다치는 일은 잘 없어요. 비유가 적절치 않아서 좀 그렇지만 아무튼 그렇게 해결 됐을때, 내 손에 피가 묻어있는것과 아닌것은 아주 다른겁니다. 그런 생각까지 해보시면, 뭐가 더 중요한지 보일겁니다.

    • 답답 192.***.216.147

      답답하시고 쌓인 감정이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감정적인 대응을 하시면 안됩니다. 무슨 이유든 쓰고 있는것 지우라는 등의 얘기는 본인에게 득이 되지 않죠. 먼저 화내는 사람이 지는 겁니다.

      • 원글 218.***.237.147

        조언 고맙습니다. 화를 내지는 않았구요. 냉정하게 얘기했죠. 침착하게요 ^^v

    • 피해 66.***.142.142

      저는 말을 섞지 않습니다. 한 2년됐나. 이전보스는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해보세요, 분명히 효과가 있을겁니다. 미국도 한국처럼 이상한 경우 많이 있습니다.
      가타부타, 옳고 그르고, 부적격적격, 골치 아파요 !!! 피할 수 있을때 피하세요! 밟으면 냄새 심합니다!!
      시골로 갈 수록, 시골 출신일 수록, 문화충격이 큽니다.
      미국 시민들 중, 뉴욕 자유의 여신상 보고 죽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원글 218.***.237.147

        말을 섞을 수 밖에 없는 동료라서요. 방도 같이 써요 ㅠㅠㅠㅠ 큰 방에서요…
        이전 직장에서 매니저로 오래 있어서 그런지 항상 말투가 지시하는거에요…

        조언 고맙습니다.

    • 71.***.161.107

      아무래도 그 동료 여직원이 자격지심으로 원글 메니저 행세를 하려는 것 같은데 실력은 딸리고 몸매도 뚱뚱하니 여러가지로 핸디캡을 느끼고 원글을 까려고 하는듯 보입니다.

      윗글대로 되도록이며 말 섞지 마시고 되도 않는 말 하면 회의중에 정확하게 기술적인 내용으로 반박을 해서 쥐구멍 찾도록 해주면 됩니다.

      최선의 방책은 되도록 같이 무시하면서 원글님 일에 충실하고 원글님의 메니저에게 잘 보이도록 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 글쎄 198.***.224.219

      저도 그런 동료, 심지어는 상사에게 부드럽게 대응을 잘 못하고 바로 티를 내는 편인데요..항상 좀 후회가 됩니다. 일단 내일 그 사람이 내 상사가 될 수도 있는거니까.. 아마 그 여자가 속으로 매니저 승진 욕심을 내고 물밑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귀와 눈을 열고 계세요..적을 가까이 하라고..싫다고 말 안섞고 소외시키면 내가 고립되는 거기도 한 것 같단 생각을 합니다. 전 아직 인격이 그렇게 다듬어 지지 않아서 전 화나면 팽하고 돌아서는 타입이라 후회가 많이되서, 제 입장에서 한번 댓글을 달아봅니다.

    • !!! 173.***.23.19

      저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몇번 있었는데 계속 참고 있다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매니져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다음날로 바로 해결됬습니다. 나에게 사과를 하고 더 이상 괴롭히지 않더군요. 아마도 매니져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나 여자 66.***.86.2

      흠.. 의견을 얼마나 까는지는 모르겠지만
      화이트 보드 건은 충분히 부드럽게 해결할수 있으셨을거 같은데요..

      내가 하는 일에 간섭이 심하고, 매니지 하려고 드는 동료가 있을 경우
      일단 저는 받아 줍니다.. 일단 웃으며
      “아, 니가 콜라보레잇 할려고 하는구나?
      나는 피어가 이런식으로 리뷰 해주는거 좋더라..나도 좀 첨삭할게 있다..”

      그리고 그 여자가 작성한 To-Do List 아래다가 글쓰신 분도
      그 여자 To-Do 리스트 바로 작성 들어가시면 되지요..
      그리고 그 여자가 빼먹은 것도 팍팍 넣으시면서..

      꼭 누가 누굴 매니지한다 이런 상황은 아닌건 같고
      그 여자가 어떤 야망을 가졌던 간에,
      글쓰신 분이 희생 당하면 않되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고참 엔지니어 149.***.136.50

      님께서는 지금 감정적으로 대하고 계시는거죠. 문제의 핵심을 못보시고.

      자 이렇게 해보십시오.

      또 그년이 뭐라고 나대면. 그냥, 진짜 그냥…사람이 없는것으로 치고 무시하고 넘어가는겁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는 표정으로 또 말을 하는거죠. 그년이랑. 친구처럼 친하게. 업무상 영역을 넘어올땐 다시 못들은걸로 치는겁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님: 고객이 전화로 지랄하는데 내가 보기엔 또 맨날 하는 소리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년: This is more than that….blah.
      님: 따라서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그 고객에게 투자할 필요가 없다.
      그년: No it’s not like that simple. This requires a serious reaction.
      님: 자 그럼 회의 끝난걸로 알고 그렇게 보고 하겠다. 오늘 수고했다. 회의 끝.

      그년 완전히 개무시 몇번 당하는거죠? 완전히 민하게 대하라는겁니다. 하지만 프로페셔널하게.
      그년이 완전히 질리는거죠…. 그년이 그런말 할때마다 이런식으로 대하십시오. 몇일 못가서 그년 돌아버립니다.

    • 고참 엔지니어 149.***.136.50

      참 그리고 투드 리스트같은거 화이트보드에 써놓으면..그냥 웃으면서 그년 보는 앞에서 싹 지워 버리십시오. 깨끗이.

    • 다정다정 50.***.66.154

      왠지 여동생의 부드러운 조언이 (ㅋ)필요하실꺼같아서.. 여기서 자라고 나지 않은 이상 한국남자분들한테 미국 여성들은 알면알수록 모르겠죠. 저도 저렇게 오지랖넓은 비만 결혼 적령기 백인 동료, 친구등등이 있어서 대충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보통 저들의 특징은 본인들에 대해 insecure 하다는 겁니다. 아마 Asian male에 대한 무시+ 본인에 대한 insecurity 등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럴수록 다정다정 정책을 써보시면 어떨까요. 어려울꺼 없습니다. 오늘 그여자가 신발이 반짝거린다(혹은 거슬린다 ㅋㅋ) 싶으면 “I like your shoes!” 한번 날려주셔요! 그녀가 벤티사이즈 마키아또를 쭉쭉 빨아들인다 싶으면 담번에 “나 스벅가는데 너 뭐 사다줄까?” 한번 쿨하게 물어봐 주시고..미국에선 nice한 사람이 진리잖아요. 그리고 그녀가 미팅에서 까불면 그냥 눈만 굴리세요. 그러다 다른 동료와 굴리던 눈이 마주치면 나중에 그녀에 대해 농담한마디 정도 하시구요. 연합 전선을 형성하실 수 있을겁니다. 너무 mean하게 하시면 나중에 오히려 필요할때 낭패를 보실수도 있잖습니까. 여튼 홧팅이에요!!!

      • 조언절실 164.***.254.106

        다정다정님..
        웬지 님이 미국생활도 오래하시고 미국사람에 대한 이해도 있으신거 같아서 더 조언부탁드려요. 저는 여자고 미국서 석사하고 이 회사온지는 2년됐는데, 같이 일하는 비만에 40골드미스 오지랖 넓고 무례한 미국여자때문에 어찌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다정다감한 성격이 아니라 서로 안부딫치려다보니, 웬만하면 말 안섞고 데면데면 한지 꽤 됐는데요. 이젠 그냥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고 있거든요. 지금 와서 괜히 관계 개선한답시고 오바하면서 접근하면 완전 미친사람취급받을 것 같은데…
        insecure하단게 어떤 점에서 그렇단 말인가요? 저는 그여자랑 막 친해지긴 싫지만 그래고 투명인간취급하는 것도 좀 불편하거든요. 그냥 마주치면 인사나 하고 기회되면 스몰톡은 할 정도였으면 좋겠는데…
        진짜 그리고 이 여자는 회사의 한국남자들과는 다 적이예요. 한국남자들이랑 이런스타일 미국여자랑 뭔가 코드가 상당히 안맞는거 같아요.

    • done that 72.***.160.253

      뚱뎅이라고 mean하지 않을 거고, 여자라서 설치는 건 아닐겁니다.

      고객센터에서 위까지 승진한 것을 보면 원글님이 모르는 무언가를 그사람은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가 감원되어서 다른 회사로 왔으니 직장에서 붙어 있어야 한다는 초조함이 있을 거고, 그걸 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남보다 똑똑하다는 걸 보여 줘야 합니다. 그런데 영어가 완벽하지 않고 다르게 생긴 사람이 동료이다보니, 만만하게 보고 원글님을 타겟으로 삼은 것이지요. 감정으로 하지 마세요. 매니저에게 가도 여자에 대한 콤플레인은 본인만 감점시킬 수있습니다.

      제경험은 은행에서 비서를 하다가 삼십대에 학교에 다시 가서 회계사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대학나와도 자기보다 모르는 데, 비서라서 무시했다고 욕을 하면서도, 자신은 회계사라고 비서가 말하는 건 듣지 않습니다. 혹시 그여자분도 밑에서 올라와서 그런 자세인 지도 모릅니다. 위계질서를 굉장히 따지고요. 문제는 있던 회사가 위계질서가 없다는 겁니다. 결국은 그사람이 떠나더군요. 그분이랑 맞장뜰려고 하지 마시고 어떤 점이 그분을 약하게하는 가를 찾아서 이용해 보세요.

      감정적으로 대하는 건 서로가 감점입니다.

    • Mohegan 20.***.64.141

      김정일을 닮아 뚱뗑이던, 치킨을 한 박스 먹던, 다른데서 감원되어 왔던 그런건 문제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자기가 하지 말아야 하는것을 해서 님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겁니다. 저는 님이 그여자가 쓴 todo list를 지우라고 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그런식으로 하면 매네저에게 불평하겠다고 하시고, 또 그래야 마땅합니다. 부하직원의 불평은 들어주고 해결하는 것이 매네저가 할 일입니다.

      • Mohegan 20.***.64.141

        제가 여기서 대학원 다닐때 TA를 했던 적이 있는데, 제딴엔 잘하겠다고 이러이러한 식으로 하면 어떻겠습니까 하고 담당교수한테 얘기했더니, 그건 내가 할 일이다 라고 하데요. 아차.. 내가 너무 나갔구나 생각해서 사과했던 적이 있는데, 내가 미국직장생활 40년에 todo 를 써놓는 무례한 인간은 본적이 없습니다. “Mind your own business.. OKKKKKK”

    • 오크라리 138.***.80.20

      님들은 매니저가 있으신데 동료가 내 오피스에 와서 내 할일을 적어 놓은게
      그냥 넘기실 일인가요?
      내 할일들을 동료가 제시하고 그걸로 토론을 한다구요?
      냉정하게 지우라고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이게 반복이 되고 그렇게 굳어버립니다.
      또 그렇게 끝나면 결과를 가지고 나중에 자기 크레딧을 가질겁니다.

      이 동료가 매니저가 된 후에나 토론이고 나발이고 해야져… 그 전까지는 아닙니다.
      단 화가 나더라도 냉정을 잃으면 안되는건 사실입니다.

    • 거참 199.***.131.156

      사람이 꼭 어떤 자리에 맞는 행동을 해야만 하는것은 아니구요, 가끔은 주제넘어 보일지 몰라도 리더 흉내를 내는것도 필요합니다. 실제 상황은 다를수도 있지만 원글님이 적어놓으신 것으로 본 상황은 그 미국여자분이 매니저 흉내를 내고 있고 원글님은 그에 대해 감정적으로만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쪽이 주제넘게 매니저 흉내를 낸다면 기술적인 면으로 눌러버리든지 못지않게 매니저 짓을 해보시든지 하면 더 좋은데 판도는 이미 매니저급과 밑에 직원급이 아웅다웅하는 그림이 되어버린것이 문제입니다.

      냉정하게 들리시겠지만 원글님의 매니저는 그나마 폭넓게 챙기려고 하는 미국여자분을 내 할일은 내가 하니까 참견말라는 원글님보다 좋게 보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로는 오지랖이고 월권이라도 어떻게 보면 그게 또 팀웍이고 일을 챙기는 것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기술적으로, 또는 매니저 흉내로 상대를 압도하실수 없다면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거라도 자제하세요. 원글님 매니저가 원글님은 조용히 자기 일 잘하는데 그 미국여자분이 길길이 참견을 한다고 보여지기라도 하셔야 합니다. 같이 싸우고 원글님이 매니저에게 그 미국여자분 일로 일을 복잡하게 하면… 매니저는 원글님 편을 들수는 있겠으나, 매니저는 한편으로 이 친구 사람 다루는 것은 아직 모자르구나 하는 생각을 할수 있습니다.

      싸워서 속시원한것은 잠깐이구요. 남 듣기 싫은 얘기는 아무리 옳은 얘기라도 하고나면 찜찜한 법입니다

    • ㅇㅇㅇㅇㅇ 98.***.60.65

      오히려 그 동료가 해야 할 일을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같이 지시해 보세요. 싸우긴 구차하고, 님께서 같이 명령조로 이야기하면 본인도 어느 정도는 느낄 것입니다.

    • 떠나 70.***.138.210

      한사람이 문제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조직전체가 그 모양이면 조용히 떠나는게 상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