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나이 20대 후반 싱숭생숭 삶에 의욕이 없어요..

  • #3248205
    asdf 138.***.128.42 4210

    만으로 20대 후반. 제 분야에선 그래도 인정 조금 받고 진급도 꾸준히 했네요. 또 이렇게 하면 결혼해서도 아내로서 남편 도아주고 아이도 잘 키울꺼같아 열심히 주말까지 반납하고 일했는데 정작 커리어 외의 다른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거같아요. 친구들도 절친은 없고, 남자친구도 없고 주말은 저희 가족들하고만 보내는데, 그게 제 나이에 맞는일인가도 두번생각하게 되네요. 제 주위만 그런건지 한국친구들중 공부나 커리어에 큰 뜻을 품은 친구들이 없어요. 일찍 결혼한 친구들 뿐이네요. 그 친구들은 결혼도 하고 남편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고 만족하며 사는것처럼 보이는데.. 비교한다기보다 제가 결정한 것들이 잘못 한 것인지 의구심도 들고.. 혹 제가 고쳐야하는 것들이 있을까?싶어요. 대학교다닐때 연애가 사치라고 생각해서 멀리하고, 어울리는 자리는 시간에 쫒겨 다니질 못했어요. 이제 몇년이면 서른인데 인터넷을 보면 30살의 결혼은 눈을 낮춰야한다는둥, 퇴물(?)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현실적으로도 그렇게 생각들하시는가도 궁금하고요. 다른이들에게 털어놓긴 조금 부끄럽고 한심한 이야기라 인터넷에 올려봐요.. 각자 삶의 방식은 따로 있지만, 저는 정말 무난하고 여자의 삶을 원했거든요.. 제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이게 제 길이 아니라면, 제가 혼자서 제 삶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매일 일하고 운동하고 집가서 티비보는 제가 지치는데, 더 나아갈길은 없을까요?

    • o 72.***.108.202

      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 사람도 두루 만나고 데이트 신청하는 남자
      한눈에 맘에 안들어도 어떤인간인가 알아본다는 심정으로 시간도 내어주고 해보세요

    • 여자는.. 104.***.192.110

      남자들도 자기의 기준들이 있고 또 여자도 개인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여자 나이 30 조금 넘으면 눈길이 안 가는건 사실인듯 합니다. 주위 소개도 좀 받아보시고 데이팅앱도(coffee meets bagel 추천) 써보시고 인생에 새로운 행복은 찾아보시길..

    • 1 96.***.180.134

      나가서 친구도 사기고 연애도 해보시는게 좋을듯싶은데요.
      연애하세요 연애

    • 인디 129.***.109.40

      혹시 대학때 연애가 사치라 생각하신 그게 습관처럼 계속 남아 있는게 아닌가요?
      독신으로 만족하는 삶을 사시는거면 몰라도 결혼도 하고싶고 가정도 꾸리고 싶으면 이리저리 두루 만나세요.
      만남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운명처럼 갑자기 짠하고 나타나면야 좋겠지만 그게 아니면 찾아 나서야죠

    • 123123 70.***.16.114

      시원하게 성생활을 즐겨 보세요. 한 몇년동안. 스트레스가 절로 날아가고 오히려 일도 더 잘될겁니다.

    • 2 107.***.80.59

      원글님이 그런 생각이 드는 근본적인 이유는 외로워서입니다. 외롭다고 느끼니 모든게 지루하고 심심하고 우울하기까지 할 수있죠. 뭘해도 신도 안나고…재미도 없고..
      연애를하고 결혼을 해야합니다.
      그런데……문제는 그 나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은데 왜 내가 눈을 낮춰야 하냐” 라는 마인드가 있으면 이 게임은 님에게 점점 더 불리해집니다.
      원글님도 잘난 남자 만나고 싶어하고 님보다 어리고 이쁜 여자들도 잘난 남자 만나고 싶어하는데, 남자들은 어리고 이쁜 여자 좋아한다는건 이 세상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러면 잘난 남자가 하나 있다고 칩시다. 님도 그 남자가 좋고 어떤 어리고 이쁜 여자도 그 남자를 좋아한다고 칩시다. 그 남자가 여기서 어리고 이쁜 여자를 놔두고 왜 원글을 만나야 하죠?? 님이 더 나이가 많고 직장 경력이 있으니 사회적으로 더 나은 지위와 스펙??
      자, 처음에 잘난 남자라고 했습니다. 원글님이 못난 남자를 만날라고 이 나이 되도록 남자 안만나고 결혼 안한건 아닐테니까요. 맞죠? 잘난 남자가 이미 자기가 잘났는데 여자한테 빌 붙어서 살것도 아닌데 여자가 지위가 더 높고 스펙이 있는게 끌릴까요??
      아니죠..당연히 어리고 이쁜 여자죠. 이미 그 남자도 높은 지위와 스펙은 있습니다. 원글님이 가지고 있는게 그 남자한테는 별 메리트가 없죠…

      그러니 눈낮춰야 되는게 맞고.
      그래서 어서 연애하고 결혼하세요.
      눈안낮추면 똑같은 고민 가지고 앞으로 나이 더 늙어서 고민할 겁니다.

    • KoreanBard 204.***.13.252

      승진도 하셨고 번듯한 직장도 있는 커리어 우먼이시네요.

      주변 친구분들 절대 부러워 하지 마시구요, 오히려 그 분들이 글쓰신 분 더 많이 부러워 하실 수도 있어요. 쟤는 당당하게 자기 돈벌이 하고 있고, 어디가도 살아남을 기술이랑 능력도 있고, 나중에 결혼 해서도 맟벌이 하면 경제살림에도 보탬이 되고.

      그 몇 줄 아래 있는 인생 선배 조언 구하신다는 분과 같이 저는 사람 만나기를 추천합니다. 모임 같은데 나가시고, 학교 같은데 관심 있는 교양 과목도 들으시구요 (운동 과목 추천), 교회 나가셔서 사람들 좀 만나시고, 주변 사람이나 목사님 소개로 만남도 가지시구요.

      직장 있으면서 목표 가지고 나가는 여자 멋있습니다. 자신감 가지세요. 화이팅

      • GoGo 136.***.17.167

        주옥같은 명언 +1

      • 1 96.***.180.134

        주옥같은 명언+2

        혹시나 종교 없으셔서 교회 안나가셔도, 찾아보면 다른 모임/활동들 많습니다.
        화이팅하세요! 🙂

    • |결계| 174.***.1.176

      한국도 아닌데 늙었다 늦었다 등의 소리는 웃기네요. 게다가 한국도 결혼하는 나이가 많이 늦어졌는데 말이죠. 그런 사고에 사로잡힌 한국 남자가 아닌 이상 사람 만나는건 문제없을걸로 생각됩니다.

      아직 젊은데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모든걸 모두 얻을 수는 없어요. 가정에 중심을 두면 커리어가 영향 받죠. 커리어에 신경쓰면 가정이 소흘해지니 여자들의 마음은 편할 수가 없어요. 둘 다 잘해야 한다는 사회적 무게감이 있으나 현실적으로 남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같으로는 다들 잘 하는척 하죠.

      굿럭입니다.

    • 남녀 192.***.19.225

      1. 남녀는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점도 있다
      (남자는 이성에 대한 관심이 시각정보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여자는 좀더 복잡하거나 단순하거나 <— 이건 내가 남자라서 패스)
      2. 연애를 많이 할수록 위 사실을 더 잘 알게된다.
      3. (한국의 경우) 요즘 남자들은 예전보다 돈에 욕심을 갖는다

    • 지나가다 76.***.195.119

      일단 거울 좀 보세요. 그리고 생각해봅시다. 님이 스스로 매력이 없나 있나… 이쁜꽃은 어딜갖다놔도 벌들이 모이는법입니다. 대학다닐때 연애가 사치라 생각해서 멀리했다는건 본인 생각이겠죠. 다 자기 짝이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십시요.

    • 1111 71.***.49.186

      도파민이 필요하시네요

    • 답답 39.***.58.205

      서른..퇴물아닙니다. 배우자를 찾아나서기 좋은 나이입니다. 나름 성숙했고 경제적으로도 준비가 됐을테니..
      요샌 한국도 여자 32이 평균 결혼 연령인듯 합니다

    • 자존감 47.***.137.147

      남자든 여자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남들이 보기에도 빛이 나는거 같애요. 자기 자신도 행복하고요. 제 주변에 보면 30넘어서도 회사다니면서 그냥 애들처럼 자기 좋은 맛에 사는 철없는 남녀들이 꽤 있는데 시간이 흘러서 보면 그들끼리 30대 중반에 결혼해서 잘살더라고요.
      다 인연이 따로 있으니까요

      아직 20대면 걱정하실거 없어요. 하시던 일 하면서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두루 만나보세요. 꼭 이성으로 아니어도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면 다리다리 건너서 소개도 받고 그러지요. 회사에 괜챦은 사람들이 잇을수도 있습니다. 등잔밑이 어두운 경우가 많더라고요

      다만 눈을 너무 높게 잡지 마시고요. 남자는 오늘을 보면 안되고. 미래를 본다는 말이 있는데 그게 좀 맞는 말 같아요. 그냥 평범하고 별거 없어보여도, 심성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면 눈여겨 보세요. 성실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잘 다독여서 더 멋진 사람으로 같이 만들어 가면 되요. 남자들이 애 같아서 칭찬해주고 우쭈쭈하면 끝모르고 열심히 뛰는데 그러다보면 결과도 좋아서 승진도 하고 그러니 사람만 보면 됩니다.

      저의 남편도 대학다닐때 그냥 길에 차이는 평범하고 부족한 돌 같았는데요, 같이 공부도 하고 취직하면서 서로 상담하고 도와주다보니 잘 되더라고요. 이미 다 가진사람 성공한 사람을 찾기보다는. 평범하고 잘나지 않았어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면 같이 성장하면서 멋진 사람, 좋은 남편이 될수 있어요. 굿럭!

    • A6 32.***.154.179

      인연은 의외로 가까운데 있답니다.

    • 고민남 14.***.27.4

      저두 20대 후반 남자인데 요새 글쓴님 같은 고민이 심하네요 ^^;; … 고등학교때 이민와서 앞만 보고 살았더니 뒤돌아보니 남은게 직장밖에 없더라구요.

      혹시 뉴욕이나 미동부 거주하시면 친구하구싶은데 괜찮으시면 이메일 주세요 ㅋㅋ 아이디 누르면 보내실 수 있어요. 우리 같이 힘내요 ㅋㅋ 결국 밝은 날이 오겠죠…

    • 123 214.***.45.6

      사실 여자든 남자든 지가 아무리 사람안만난다 만나는 자리 안간다해도, 얼굴과 몸매가 이쁘면 똥파리때처럼 꼬이는게 이성이다. 결론은 본인 얼굴과 몸매가 별로면 아주 아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지나가는 똥파리라도 꼬인다

    • Shahsj 107.***.75.57

      저 고민남 새기하는짓봐라 존나 빨아 쳐먹으려고 이 개만도 못한 개야

    • 64.***.145.95

      >커리어가 좋으면 상대가 저절로 온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연애도 노력이 필요하다.
      >연애도 해본사람이 더 잘한다.
      >결혼이 필요해서 연애하면 실패한다.
      >실패를 해보고 가슴아파본 사람이 사랑도 지킬줄 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을 알아본다.
      >결국 그사람하고 결혼해서 과거는 잊는다.

      연애 하세요. 주말에 방구석에 있지말고.

    • 주작 107.***.94.61

      만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