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렌트카 회사에서 말도 안되는 요구

  • #2623137
    이런 50.***.122.216 9441

    차에 관한 글은 아니지만 여기 올리는게 더 나을것 같아 올립니다.
    지난 12월에 LA에 4박5일 여행을 가면서 LAX근처 엔터프라이즈에서 차를 렌트했습니다.
    부부와 딸아이 한명있는 가족이구요.

    빌릴때 아이가 빨간차가 이쁘다고 빌리자길래 세차도 안되있고, 내부역시 꽤 지저분했구요.
    구석탱이에 있는 차를 빌렸어요. 좀 찜찜하긴 했지만 괜찮으려니 빌렸습니다.
    빌리기전에 꼼꼼히 체크를 하는편인데.. 조그만 스크레치는 제가 얘기를 하면 별거 아니라고 넘어가고
    큰거는 이미 다 체크 되있다고 하더군요.

    4박5일동안 아무일도 없었고, 반납해주러가니…
    차 지붕에 스크레치가 났다며, 일단 돌아가면 조사해보고 연락준다더군요.
    말도 안되는 상황에 멘붕이 와서 멀쩡한 저희 카싯을 홀랑 까먹고 오기까지..ㅠㅠ
    그리고 2달후 메일이 왔는데, 21군데 난 스크레치를 다 우리가 냈다며 1160불을 청구했습니다.
    사진까지 프린트해서요. 정말 이런 거짓말에 정성이 아주 지극합니다.
    보험도 했는데.. 머 이런 말도 안되는 사기를 치려고 하는지.. 욕만 나오네요.
    회사의 변호사 서비스를 통해 해결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 캠퍼 99.***.150.37

      저도 다른 곳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서 말씀드립니다.
      인피니티인가 하는 회사였는데 밤늦게 렌트하러갔는데 스크레치나 데미치 확인을 자세히 할수도 없는
      깜깜한곳이고 너무 허술한 장소였습니다. 담당자가 자세히 확인했다는 말만 믿고,
      가지고 왔서 가스넣으려고 주유소 갔다 차량 옆쪽에 찌그러진 데미지를 보고, 놀라서
      사진찍고 연락했더니 전화받는사람이 확인한 부분이니 걱정말고 타라고 해서 그 회사 영업 시간도 지나고해서
      다음날 일을 보는데 차가 너무 허술하더군요.

      그래서 문제를 확인하러 갔더니, 데미지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는척 하면서 보고서만 쓰라고 해, 자세히 적고
      나중에 이 데미지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겠다 답변만 듣고 다른 차로 교환하였습니다. 새차는 꼼꼼히 확인후 빌려서
      문제 없이 잘타고 반납한 이후 두달인가 뒤에 아무 연락없이 제카드에서 400불를 빼갔더군요. 연락해서 어떻게 된거냐고 했더니 그 데미지 수리한 비용이라고 하더군요. 어이없었지만 다른 방법도 없고, 처음 빌릴때 제가 확인을 자세히 안하고 싸인한 부분이라 데미지웨이버 추가로 안든 부분에서 큰 비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었갔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큰 회사에서만 차를 빌리고 항상 낮에 모든 스크레치나 데미지 자세히 확인하고 빌립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차빌려줄때 담당자가 나와서 무슨 자 같은것으로 같이 체크하면서 이 스크레치는 자기네 정책에서는 문제돼지 않는 부분이라고 넘어가는 부분도 항상 차를 빌리는 입장에서 스크레치가 크다고 생각되면 모두 사진찍어 놓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추가비용 들더라도 데미지웨이버 부분 추가로 적용할때도 있습니다.

      한번 엔터프라이즈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미리 사진찍어놓은걸 보여줬더니, 알았다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빌리기 전에 혹시 사진찍어 놓은것들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부분이 없다면 좀 걱정이네요.
      데미지 웨이버 추가 적용하셨나요? 그게 아니라면 정말 변호사랑 상의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또는 가지고 계신 자동차 보험회사와 이야기 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커버가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 이런 50.***.122.216

        답변 감사합니다. 데미지 웨이버 추가했는데도 이렇게 하네요.
        변호사와 얘기 할 예정입니다. 맘 같아선 제가 고소하고 싶은 심정이네요.

    • 저런 172.***.38.12

      미국놈들 사기꾼 많어니까 조심해야함….

    • 지나다 216.***.71.170

      듣고 보니 저도 열받아서 그냥 지나칠수 없네요.
      저도 엔터프라이즈를 주로 이용했었는데, 몇번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를 당했습니다.
      처음 유학생 시절엔 어수룩해서 토플시험 보러가려고, 가장 작은차를 렌트했는데, 한번 주욱 둘러 보더니, 사인하라고 해서 그냥 사인했습니다. 펌퍼에 약간의 스크레치가 있었지만, 그냥 넘어 가길래 그러나 보다 했지요. 나중에 리턴할때, 같은 직원이 범퍼에 있던 스크레치를 지적하면서 $250불을 요구했고, 원래 있던거 너도 봤잖냐 라고 했으나,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풀커버 보험을 들었으니 그걸로 해결해라 했지만, 그 여직원이 디덕터블이 비싸니, $250불을 내라고 해서 끝까지 보험처리 하겠다 우겼더니, 그냥 아무말 없이 $50불만 크레딧 카드에서 빼갔습니다.
      다음번엔 꼼꼼히 모든 스크레치를 확인했는데, 앞유리에 있던 스크레치를 못봤습니다. 제가 운전하면서 한번도 돌에 맞은 적도 없었는데, 차를 돌려 줄때, 다른 곳은 안보고 앞유리만 보더니, 발견하기 힘든 스크레치를 지적하면서 $120불을 첨부했습니다. 정말 열받아서 한동안 이용 안하다가, 다시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했는데, 이번엔 진짜 꼼꼼하게 일일이 작은 스크레치까지 하나 하나 따졌더니, 그런건 문제가 안되니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슨 소리냐, 몇번이나 내가 당했다 했더니, 웃으면서 정말 걱정말라고 했고, 그때는 자동차를 확인도 안하고 돌려 받았습니다.
      그때 부터는, 번거럽더라도 작은 스크레치는 서류에 기록하고 사진까지 찍어둡니다. 렌트한번 할때마다 번거롭고, 신경쓰이지만, 억울한 경우를 당하지 않으려면, 할수 없겠지요.
      한국 렌트카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는데, 그곳에서 똑같은 일을 당했고, 2만원 달라고 해서 그냥 줬습니다. 호텔앞에서 자동차 받을때, 앞범퍼에 큰 스크레치 자국이 있었는데, 직원에게 말했더니, 그냥 진흙이 묻은 거라고 하면서 끝을 지우더군요. 정말로 손으로 문데니 그냥 지워졌습니다. 그때, 끝까지 지워 봤어야 했는데….나중에 공항에서 자동차 돌려 줄때, 차를 보지도 않고 범퍼에 스크레치 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거 당신네 직원이 스크레치 아니라고 하더라 하면서 손으로 지워봤더니…ㅋㅋㅋ 그때는 굳어서 안지워 지더군요.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고…그사람과 실랭이 하기도 싫고, 그사람도 그냥 2만원만 더 달라고 하길래, 관광지 바가지 요금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불했습니다.

    • 108.***.213.43

      엔터프라이즈 양아치입니다..랜트도 비싸지요…딴회사 쓰세요..

    • 이런 50.***.122.216

      차 한번 쫙 스크레치 없애야 될 시기가 됬나본데.. 사람하나 물 먹여서 하겠다는 심보인거 같습니다. 눈치 잘 보는 사람을 직원으로 뽑는지.. 해가 너무 강해서 눈이부셔 잘 보이지도 않았거니와 괜찮으려니 하고 루프쪽만 제가 체크를 잘 안했는데.. 다 기록하나봐요. 루프 안 본거…ㅋ
      무서워서 여행가서 렌트하기 겁나네요.

    • 아빠 155.***.208.81

      본사에 complaint 강하게 하세요

    • J 172.***.200.143

      지점마다 서비스가 정말 판이하게 다른가 보네요. 시애틀쪽은 직원들도 나이스하고 장기간 렌트로 골드멤버 되도록 아무문제 없었는데.. 사진찍어두고 그쪽 이멜로 보내버리는게 제일 확실한듯 하네요

    • 저런 172.***.17.231

      엔터프라이즈가 양아치가 아니라 미국놈들이 하늠짓이 양아치다

    • 지나가다 70.***.3.28

      정말 궁금해서 쓰는데요.
      미국 양아치들 사는 곳에서 빌붙어 먹고사는 대부분의 교포들은 그럼 양아치 똘만이가 되나요 아니면 양아치 또라이가 되는 건가요? 답글이 참 재미있네요.

    • 정답 158.***.198.6

      며칠 전 차사고로 수리하는 동안 보험회사에서 Enterprise rental을 해줘서 하루 $25씩 내고 빌렸는데 여기서 하루 보험비가 $37 full, liability만 $27. 하도 어이없어서 rental agent에게 너라면 배보다 배꼽이 큰 보험들겠냐? 했더니만 아니면 deductible은 내 책임이라고 해서 크레딧카드회사에서 카버하니까 안하겠다고 거절했는데 이런 회사는 보험비로 돈 버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