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보니 저도 열받아서 그냥 지나칠수 없네요.
저도 엔터프라이즈를 주로 이용했었는데, 몇번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를 당했습니다.
처음 유학생 시절엔 어수룩해서 토플시험 보러가려고, 가장 작은차를 렌트했는데, 한번 주욱 둘러 보더니, 사인하라고 해서 그냥 사인했습니다. 펌퍼에 약간의 스크레치가 있었지만, 그냥 넘어 가길래 그러나 보다 했지요. 나중에 리턴할때, 같은 직원이 범퍼에 있던 스크레치를 지적하면서 $250불을 요구했고, 원래 있던거 너도 봤잖냐 라고 했으나,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풀커버 보험을 들었으니 그걸로 해결해라 했지만, 그 여직원이 디덕터블이 비싸니, $250불을 내라고 해서 끝까지 보험처리 하겠다 우겼더니, 그냥 아무말 없이 $50불만 크레딧 카드에서 빼갔습니다.
다음번엔 꼼꼼히 모든 스크레치를 확인했는데, 앞유리에 있던 스크레치를 못봤습니다. 제가 운전하면서 한번도 돌에 맞은 적도 없었는데, 차를 돌려 줄때, 다른 곳은 안보고 앞유리만 보더니, 발견하기 힘든 스크레치를 지적하면서 $120불을 첨부했습니다. 정말 열받아서 한동안 이용 안하다가, 다시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했는데, 이번엔 진짜 꼼꼼하게 일일이 작은 스크레치까지 하나 하나 따졌더니, 그런건 문제가 안되니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슨 소리냐, 몇번이나 내가 당했다 했더니, 웃으면서 정말 걱정말라고 했고, 그때는 자동차를 확인도 안하고 돌려 받았습니다.
그때 부터는, 번거럽더라도 작은 스크레치는 서류에 기록하고 사진까지 찍어둡니다. 렌트한번 할때마다 번거롭고, 신경쓰이지만, 억울한 경우를 당하지 않으려면, 할수 없겠지요.
한국 렌트카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는데, 그곳에서 똑같은 일을 당했고, 2만원 달라고 해서 그냥 줬습니다. 호텔앞에서 자동차 받을때, 앞범퍼에 큰 스크레치 자국이 있었는데, 직원에게 말했더니, 그냥 진흙이 묻은 거라고 하면서 끝을 지우더군요. 정말로 손으로 문데니 그냥 지워졌습니다. 그때, 끝까지 지워 봤어야 했는데….나중에 공항에서 자동차 돌려 줄때, 차를 보지도 않고 범퍼에 스크레치 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거 당신네 직원이 스크레치 아니라고 하더라 하면서 손으로 지워봤더니…ㅋㅋㅋ 그때는 굳어서 안지워 지더군요. 비행기 시간은 다가오고…그사람과 실랭이 하기도 싫고, 그사람도 그냥 2만원만 더 달라고 하길래, 관광지 바가지 요금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