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 vs. 볼티모어 vs. 워싱턴 디씨

  • #3635687
    ㄹㅇ 73.***.32.220 2489

    결혼 생각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발령날 가능성 있는 곳 몇 군데 중 골라야 되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북가주에 살고 있고 30대입니다.

    저는 SWE라서 리모트 하는 쪽으로 알아보긴 할 것 같은데 북가주를 떠나려니 좀 아쉽긴 합니다.
    특히나 캘리포니아에서 일년 내내 적당히 시원한 날씨에 적응이 돼버려서 눈 오는 것도 귀찮을 것 같고 그냥 떠나기 싫은 마음이 들긴 하는데, 알아보니 위에 세 지역이 오히려 가족 살기에 괜찮고 평화로운 곳들이 많은 것 같아서 좀 기대도 됩니다.

    얼바인이 좋아 보이긴 하는데 볼티모어 근처 근교 (Howard County)에는 숲들도 많고 집값도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것 같아서 리모트로 일하면서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고

    디씨나 얼바인은 물가나 집값이 비싼 편인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일자리도 많고 똑똑한 사람들도 많은 북가주에 비해 비싼 만큼의 메리트가 없는 느낌이 드는 것 같긴 하네요. 그렇지만 도시라서 젊을 때 몇 년 사는 건 볼티모어 근교보다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또 디씨나 볼티모어에 여친이 일하게 될 곳 주변 지역은 치안이 썩 좋은 지역은 아니어서 그것도 걸리긴 합니다. 근교에서 통근하면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일만 거기서 하면 큰 지장은 없겠지만..

    동남부 살기 어떤가요? 동남부쪽은 필라델피아 여름에 몇 달 살아본 게 전부였는데 뭐가 없어서 좀 답답하면서도 렌트가 싸서 나름 살만했던 기억만 있네요.

    • 하아 172.***.153.27

      똑똑한 사람들도 많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말 정말 웃기네요. 주변에 똑똑한 사람들 많아서 행복한가봐요?

    • Wr 172.***.19.160

      북가주를 제외한 나머지것들은 안똑똑해서 매리트가 없나보네요. 가보지도 않고 경험해보지도 않았으면서 미리 그렇게 단정짓는건…흠…

    • 어바인 104.***.181.72

      엄청난 눈 과 추운 날씨 때문에 매년 6개월씩 고생하는 미국 동북부… 3개주에 살다가 추위에 질려서 다시는 안 살고 싶어 캘리포니아로 왔어요. 눈위 달리다 차 돌아서 죽을뻔하고 눈에 파묻힌 차 꺼내느라 몇시간씩 영하 10도날씨에 눈 파내며 개고생 한두번하니 정이 뚝 떨어졌어요. 캐나다에서 내려오는 미시간 호수 직빵 북극 한파 견디기 힘들더군요. 눈이 거의 2미터 온 적도 있죠. 직장땜에 좀 살아보려 했으나 여긴 사람 살 데 아니네 하고 캘리로 이직했죠. 아파트 렌트하면 오렌지 카운티에서 좀만 남쪽이나 동쪽으로 가도 아직 랜트비 낼만한 데 많아요. 한인들 좋아하는 학군 제일 좋은 하우스 사려니까 비싸죠. 그런 사치만 안하면 남캘리가 북 캘리보다 아파트 가격도 싸고 살기 좋던데요. 한타도 가까워서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먹으러 가기도 좋아요. 어바인 약간 남쪽으로 아파트 값 한번 알아보세요. 샌프란시스코 쪽에도 살아봤는 데 트래픽도 샌프란보다 낫고 갈 데도 많은 거 같아요. 엘에이부근에 산과 바다를 다 즐기며 살 수 있어요. 대부분 한시간 안에 있어요. 날씨는 강풍부는 샌프란보다 일년내내 너무 안 춥고 너무 안덥고 살기 좋아요. 전 어바인 추천합니다. 두시간 거리 샌 디에고나 산타 바바라도 종종 놀러가면 좋더라구요.

      • 98.***.12.137

        얼바인 퍼블릭 초등학교에 아시안 비중이 높죠?
        한국 사람 비중이 대략 얼마큼 되나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173.***.31.52

        DC쪽 동부는 그런 동북부같이 춥진않아요

      • gggggg 68.***.25.207

        과장도 적당히 하거라 뭐가 6개월이냐?
        1개월정도지

    • 11 74.***.89.227

      본문만 보더라도 동부보단 얼바인을 선호하시네요.
      어바인님 말씀처럼 눈도 오고 춥고 그러기는 한데 눈은 생각보다 많이 안오는 편이긴 한데 어쩌다가 크게 올때도 있는데 이게 정을 뚝 떨어지게 한다는.. 여름은 또 엄청 습하고… 그래도 다른 동부보다는 많이 추운편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꼭 워싱턴 DC아니더라도 북버지니아는 살만 합니다. 한인인프라 잘 되있고요. 분위기도 한인분들이 좋아하시는 분위기에요.
      여기가 나쁘진 않은데 캘리를 많이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다는건 사실인것같아요.

    • 1111 104.***.211.192

      결혼 생각만 하는거지 무슨 프로포즈를 한것도 아니고 약혼식 한것도 아닌데 본인도 본인 원하는데로 하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173.***.31.52

      볼티모어나 디씨에서 일하면 보통 근교(md나 va)에 살게될텐데
      하워드나 몽고메리 노바 물가는 비슷하고 집값은 하워드가 좀 싸긴하지만, 그나물에 그밥이에요

      볼티모어 주변생활권보다는 디시주변이 모든면에서 100배 천배 낫습니다.

      근데 동부살고 있는 입장에서 나라면 어바인갈듯

    • V 174.***.136.87

      글쓴이가 너무 어리고 미국에 대해 진짜 아는게 너무 없어서 그저 황당. 어떤 정보를 주기보다는 그냥 제일 가고 싶은 곳 가라는 말이 더 낫겠다 싶네요.

    • 공덕영 174.***.18.164

      30살인데 무지 철이 없다는 느낌이…

      • 비슷하게 시작했는데 173.***.27.224

        그럼 넌 철들었냐? 말하는 사가지 하고느

    • 노바 100.***.39.194

      워싱턴 디씨 말고, Northern Virginia쪽 살기 좋습니다. 미 전역에서 1위하는 공립 고등학교도 있고, 한국사람들도 많아서 크게 불편한점 없고, 기후도 한국하고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 아마존 제2본사가 이전을 하고 있어서 엔지니어 잡 구하기는 어렵지 않을듯. 그리고 패니메이, 프레디맥, 캐피탈원 등등의 꽤 규모가 큰 금융회사들도 있습니다. 워싱턴디씨, 볼티모어는 비추입니다.

    • 비오는 날이면 173.***.7.82

      얼바인에서 6년정도 살다가 메랠랜드 엘리콧시티 ( in Howard county ) 옮긴지 6년쯤 됩니다.
      여기 날씨는 한국과 거의 비슷하지만 습도가 많이 낮아서 휠씬 쾌적하구요. 비도 많이 오고 겨울에는 눈도 꽤 옵니다. 나무도 많고 근교에 바다도 가깝구요.
      얼바인의 정말 깨끗하고 안전하고 화창한 분위기는 아니고 한적한 중소도시 느낌이라서 사람 많고 활기찬 분위가 좋아하는 젋은 사람들은 좀 무료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 중심으로 생활하시기에는 학군, 집, 안전성 모든 면에서 만족할만 합니다. 한인 커뮤니티도 꽤 크고, 한국 마트도 근처에 4개 있구요. 볼티모어는30분, DC 까지는 50분에서 1시간정도 걸리고 한번씩 구경하기 좋습니다.
      Job 관련해서는 만약 방산이나 정부쪽 관련된 SWE 관심있으면 근처에 꽤 많이 있습니다.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얼바인과 비교해서 삶의 질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 Ddd 68.***.133.20

      북동부 살 만합니다. 특히 자연과 함께 취미활동 좋아하시면.

      봄에는 꽃구경
      여름에는 바닷가
      가을에는 단풍구경
      겨울에는 스키장

      지난 10년간 겨울에 눈때문에 고생한 적은 별로 없습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