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판 싸웠습니다.

  • #2856239
    어 답 160.***.92.12 6922

    안녕하세요

    저는 와이프와 결혼 5년차 입니다.
    곧 두돌이 되는 아이도 있고요.

    어제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 목욕을 제가 시키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아내가 갑자기 도끼눈을 뜨더니 저에게 행동거지를 똑바로 하라는 것입니다.

    영문을 도대체 모르는 저는 뒷통수를 맞은 기분으로 있는데, 하는 말이
    제 페이스북을 핸드폰으로 열어보았나봅니다.
    거기 지난 일년간 회사 팀멤버로 있었던 여자 아이 (저보다 10살 정도 어림)와 한 두 세번 주고 받은 문자가 있습니다.
    거짓없이, 내용은 많아야 4-5줄 (직장 잡았냐? (이 아이가 얼마전에 회사에서 짤렸습니다.) 나도 요즘 새로운 직장 찾고 있다)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제 제가 그 아이가 직속 상관이 회사를 그만 둔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혹시 이 소식 아느냐라고 메세지 보낸게 다 입니다.

    그런데 다짜고짜 이런 것을 보더니 밤 늦게 와이프랑 아이가 옆에 있는데 다른 여자랑 메세지를 주고 받았는니 ….
    흘리고 다닌 다는니 …. 가장의 자격이 있나느니

    이상하게도 이런적이 두서번 더 있습니다. (페북으로 유학시절에 알던 누님(결혼했음)과 연락이 닿아 안부정도 묻는 메세지 하나 / 외갓집 친척 여동생 대학 졸업후 진로 상담)

    뭐하러 이렇게 친근한 적을 하냐느니 ….

    제가 이상한 것인가요?
    이게 정말 와이프 말대로 결혼한 남자가 할 짓 거리가 아닌가요?

    저 그냥 평범한 집 회사 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술도 안해서 회사 동료랑 서너달에 한번 식사 정도 하고
    집에 5-6시면 꼬박꼬박 들어옵니다.

    저도 몇번 비슷한 와이프의 일방적인 오해로 대판 싸우고, 또 이런 일이 있으니
    저도 뚜껑이 열려서 아이가 있는 자리에서 큰 소리를 냈습니다. (이점은 제가 100% 잘못한 것 맞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와이프가 애를 재우고 나서는 나에게로 와 다시 꼬치 꼬치 캐뭍고
    결국은 이러더군요
    제가 펄쩍펄쩍 날뛰는 것이 뭐가 찔리는게 있으니 그러는 것이라고요 ….
    그리고 애 앞에서 큰소리를 친다고 (누가 먼저 생사람을 애 있는데서 잡았는데요….)
    결국은 와이프에게 싸대기까지 맞았습니다.
    같이 살지 말자는 말까지 나왔구요.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모르겠군요 ….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 cllll 98.***.95.213

      닐 내보내세요.

    • 박민호 72.***.123.125

      5년동안 가장 심하게 싸우신건가요?

      결혼 13년차인 저는 지금 생갇해보명 참 많이

      싸웠습니다. 싸우다 보니 화해하는 방법이 생기더군요.

      와이프 성격이 저의 와이프 성격이랑 비슷한듯.

      말싸움이나 기타 싸움에서 이긴적 없음….ㅋㅋ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시지 마시고 2-3일 공백기를

      서로 갖고 난뒤에 소리 질러 미안하다 라거 하면서

      다가 가 보세요.

      P.s) 싸우다 보면 정들고 싸우다 성숙합니다.

      • C++14 108.***.226.11

        저희 부모님도 결혼 29년차신데 성격이 극과 극이라 29년에 걸쳐서 엄청 싸우셨는데, 그러면서 정이 들어서인지 덜 싸우는 다른 부부들보다 사이가 좋으시더라고요

    • nyc 71.***.111.98

      와이프가 참… 저 같으면 이혼입니다

    • 헛참 4.***.83.118

      결혼을 왜 했나 가끔씩 생각하다가도 이런 글을 읽으면 결혼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위로가 됩니다. 제가 불난데 부채질 했죠.

      제가 보기에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와이프가 의부증이 있습니다.
      둘째는 많은 남자들이 저지르는 다른 여자에게는 더 친절하다는거죠. 아무리 오랫만에 만나서 반갑더라도 자신이 평소에 와이프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보다 친절하면 안 됩니다.

      다른 것 한가지더는요. 설사 님이 다른 여자와 잤다고 하더라도 폭력은 안됩니다. 그 부분은 꼭 집고 넘어가세요. 계속 맞으면서 살기 싫다면요. 폭력은 습관입니다.

    • 살사 98.***.193.19

      평소에 부부가 깊은 얘기를 나누지 않나보군요. 평소에 삶에 대해 각자와 서로에 대해 얘기 나누고 공감하고 그래야죠. 평소에서 서로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키워나가게 되는 뭔가를 하십니까? 이런건 가만 놔두면 deteriorate됩니다. 유지가 안돼요.

      서로 calm down하고 차근차근 대화를 시작하시죠. 상대방의 태도가 이해가 안되면 그냥 미친년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렇게 된 배경과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다 의미없는건 아니죠. 일단 님이 정말로 잘못한 것이 없으니 차분히 접근하면 충분히 fix할 수 있습니다.

      결혼 수십년간 정말 지옥같이 느껴진 적도 있습니다만, 서로가 부족하고 힘들어서 그런거였죠. 사람이 힘들수록 시야가 좁아집니다. 당염한 것도 보이질 않아요. 이럴 때 나도 힘드니 기가 막혀서 막 싸우게 되는데, 이 때 차분히 멈추고 천천히 얘기 나누고 서로 들어주고 그러다보면 다 이해되고 괜찮아집니다. 사실 돌아보면 별거 아닌데 그 격양되는 감정 때문에 서로 힘들어지는거죠.

    • 김준학 50.***.104.90

      솔직히…남편분이 좀 경솔?하신거 처럼 보이는대요.
      왜…그만둔 여직원에서 직장을 구했는지..이런게 궁금한가요?
      여동생문제..아니 친여동생도 아니고 무슨 외갓집 여동생진로문제? 로 아는누님에게 연락을 했다느것도 좀 이해안가고
      와이프 입장에서 충분히 기분나쁘고 오해할만한 일이라고 보입니다.
      제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도..관심가는 여성 아니고서는…왜 제가 그런식으로 컨텍을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결혼은 신뢰라고 봅니다.
      정신차리십시오.

      • 저도 96.***.236.97

        댓글 쭉 읽다가 뭐 이해하고 어쩌고 싸움 어쩌고 하는데, 저는 이분 댓글에 공감합니다.
        결혼까지 한 남자가 뭘 다른여자들 소소한 일들에 왈가왈부하고 굳이 문자를 하고 밤에 그러나요? 솔직히 잘못된건 아니지만 불필요한건 맞자나요.
        맞다 틀리다로 말할수 없는 문제같네요. 저 같아도 남편이 그랬으면 님 와이프랑 똑같이 했을거 같네요. 여기저기 친절하신 분 같은데 와이프 성격이 저러하면 더더욱 그러지 마세요. 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 않나요? 위에 쓰셨다시피..그럼 불필요한 연락 안하는것도 님한테는 식은죽 먹기겠네요. 부인을 더 배려해주세요.

    • hmm 166.***.157.92

      ㅇㅇ 같은 남잔데 윗님 말씀에 동감함. 아내분이 삐딱하게 생각할수 있는 여지를 주긴했음

    • hmm 166.***.157.92

      근데 다르게 보면, 목욕하는중에 님 페북 메시지까지 뒤지고 저 정도 가지고 저렇게 화니는거보면.. 관계에 신뢰가 없네요 ㅡ.ㅡ

    • 지나가다 173.***.222.165

      제가 한참 어린 사람이긴 하지만, 제가 학교 특성상 학교에 남자보다 여자가 많았어서 대학에서 여자사람친구가 많았지요.
      한명한명 아예 소개시켜주고, 누가 누군지 한번이라고 얼굴 튼 다음에,
      혹시나 개인적으로 연락할일 (원글님 같이 직장 관련, 공부 관련) 이 있으면 연락 후에 아내한테 꼭 말해줍니다.
      만약에, 아내가 만나지 못했거나, 제가 깜빡하고 말 안해줬거나, 제가 기억을 못하는(?) 친구가 연락이 된 경우도,
      늦게나마 말해줍니다. (뭐 20년동안 연락없던 초등학교 동창이라던가, 중학교 동창등…)

      와이프가 종종 게임한다고 폰을 보는데, 찔릴거 없습니다. 보나마나 ‘채팅내용 = 제가 말한 내용’이기 때문이죠.

      저도 연애후반/결혼 초기 이런걸로 다툴뻔 한 적이 있었거든요.
      저희는 그냥 까놓고 말하는걸로 오해 생기지 않게 합니다.

    • 1111 73.***.207.95

      결혼을 하면 모든 여자와 즐거움은 끝이에요

    • 50 72.***.119.54
    • ddff 172.***.233.3

      남녀관계는 둘만 안다고 하죠. 결혼하고 보니 부부사이도 둘만 아는 문제입니다. 결혼 전 사랑하실 때 남의 얘기듣고 사랑한 거 아니잖아요. 부인이 화를 냈다면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그렇다고 전적으로 원글님이 잘못했다는게 아니고요. 부인이 원글님이 최근 이상하다 생각이 드니까 메시지며 페이스북이며 찾아본게 아닐까, 싶은데요. 많은 기혼 여성들이 불안해하는 가장 큰 원인은 남편의 무심함입니다. 원글님이 잘못했다기보다, 요즘들어 부인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거나 원글님이 좀 무심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트레스 받고 있는 부인의 상태는 눈치도 못채고 관심도 없어하면서 다른 여자가 회사를 다시 구했는지 아닌지를 궁금해한다면… 어느 누가 기분 좋을 수 있을까요?

    • 아하 71.***.116.44

      가정에 평화를 위한 길을 선택하세요… 사랑하는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서^^

    • 음음… 72.***.137.39

      우리 여편네 같은 분이 또 계시군요…

      • Same 70.***.108.12

        우리 마누라랑 똑같은 여자가 있군요…전 그냥 같이 받아버려요…때리면 911에 전화해 버리세요. 남자고 여자고 손버릇 나쁜건 초장에 잡아야 미래의 후환을 막을수 있습니다.

    • 75.***.146.149

      좋겠소 부인이 그런 신경을 다 써주고. 내 마누라는 내가 그러던지 말던지…….나도 그러던지 말던지.

    • Privacy 110.***.24.220

      왜 남의 전화기를 볼까요?
      이해가 안되네

      • ㅎㅎ 67.***.246.19

        남이 아니니까 보지 ㅋㅋ 으이구

    • 175.***.27.115

      저도 여자지만 와이프분의 행동은 이 글로만 놓고봤을때 비정상적입니다.
      그런데 표면은 그렇고..
      그 이면에 뭔가 있지않나싶군요
      와이프분의 친정가족중에 외도로인한 상처를 받은이가 있어서 트라우마가 존재할수도 있고
      남편과의 평소관계에서 의심을 사게 할만한 전적이 있을수도 있겠죠
      원인이 무엇인지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할듯요
      그리고 서로 때리거나 소리지르는건 초장에 근절하지 않으면 날이갈수록 강도가 세어질거에요

    • 삼수니 24.***.247.110

      그렇다고 싸대기를 때리는건 너무했네요
      결혼 24년차 선배로서 조언을 좀 드리자면..
      우선 원글님 내용으로는 전혀 잘못이 없어보이지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그 여자 직원분과 정말 건조한 얘기만 나눈건지..
      (일단 다른 여자분 직장구하는거에 관심 갖는것도 여자입장에선 기분나쁠수 있어요)
      문자 중에 정말 사소한것..^^ 이런거라든지 ㅎㅎ 이런거 하나라도 아내분 보기에 기분 나쁠소지가 분명히 있거든요
      워낙 평소에 그 여자분 직장문제 상사 문제에 대해 아내분과 시시콜콜 대화를 나누어 아내분도 알고 있는 내용이였다면 전혀 기분 나쁠 일은 아니였겠지만..
      일단 아내분과 일상생활에 대해 쉐어가 없었다는것,
      그래서 아이 목욕중에 남편의 페북을 슬쩍 볼수밖에 없었다는것이 좀 걸리는 부분이네요

      물론 원글님은 아이 목욕도 시켜주고 술도 안드시고 참 자상하신 남편분이신것 같아요
      하지만 아내분이 별일 아닌데 흥분하고 폭력까지 쓴데에는 이유가 있을것 같아요
      육아에 스트레스가 많다던지 하는..

      아직 결혼 5년차이시니 늦지 않았어요
      서로 신뢰를 가지고 살수 있도록 노력해보시길…

    • 맞는남편 70.***.230.219

      저만 맞고 사는줄 알았는데, 남들도 맞고 사는군요.

      맞는다고, 뺨은 아니지만 가슴, 등짝 등을 주먹으로 맞고 살지만, 그렇다고 반격을 해서 저도 때리면, 감옥가게 되니..
      그래서 맞게 되더군요. ㅠㅠ

      손버릇 안좋은 마눌님 모시고 살 줄이야 ㅠㅠㅠㅠ

      • rkdlzh 72.***.121.246

        장난으로 살짝 건드는 정도면 모르겠는데 와이프가 화나서 때리면 전 911전화할듯요…
        더군다나 미국같이 가정폭력 심각하게 생각하는 나라에선 남자가 때리는것도 잘못되었지만 여자가 때리는것도 그에 못지 않은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 7777 14.***.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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