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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에 AICPA에 대한 글이 많더라고요..저는 현재 BIG 4에서 근무중입니다.미국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을 다녔으나 졸업은 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회계쪽 취업못하고… AICPA공부를 하게 됩니다.. 공부를 하면서 작은 중소기업에 인터네셔날 마케터로 1년 8개월간 근무하고,,, 시험에 다 패스를 하고 미국으로 오게 됩니다..정말 미국에 다시오면 취업이 100%될줄알았습니다. 시험도 패스했고 학교도 회계로 졸업하고.. 현실은 정말 처참합니다.. 왜 빨리 이 사이트를 몰랐나 후회도 됩니다.. 근 8개월간 무직으로 백방으로 뛰어봐도 연락도 없고 진짜 내가 무신 부귀 영화를 누리려고 시험공부를 했나 하는 생각과.. 돈처드려서 시험보고 붙었는데 내가 회계안하고 딴길로 가는게 너무 아깝습니다..진짜 시험에 패스하니 더 빼도 박도 못합니다.회계일자리는 정말 경험이 없으면.. 너무나도 힘듭니다.. 시험공부할시간에 왜 인턴이라도 안했나 하는 생각에 머리가 아팠습니다.시험에 패스한거 정말.. 소용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사람의 특성상,..시험을 목표로 한 공부는 시험이 끝나면.. 점점 기억이 사그라듭니다.. 누군가 지금 저에게 회계쪽에 지식을 묻는다면 명쾌하게 대답할 자신도 없습니다. 제 자신이 정말 멍청한거같은 기분이 듭니다. ㅎㅎ저는 현재 정말 운이 좋게도 TAX쪽에서 근무하고있습니다.. 그나마 학교때 무급으로 했던 인턴때문에 들어온거같지만 AICPA 패스한거 아무도 안알아 줍디다..ㅎㅎTAX에서 일하면서.. 정말 거지같지만 시험을대비해 공부한거 .. 안씁니다..부모님은.. “사”자 직업이라고 모르는게 용감하다고.. 그리도 미국 회계사니깐 국제 회계사라고 하시지만.. 현실은 정말 제가 점점 작아지는걸 느낍니다.빅포다 보니까.. 진짜 회계개념이 머리속에 회로처럼 밖인 사람들이 많습니다..그중에 설렁서렁 공부한 내가 살아남기란 정말.. 어렵습니다.열심히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닌.. 나의 적성과 안맞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열번씩듭니다.그래도 어쩔수 없습니다.. 이제 나이도 시간도 너무 지나가 버려서 다른걸 시작하기엔.. 너마나도 RISK가 큽니다..AICPA를 패스하는 순간 제 인생은 ..망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다른분들이 하는말 새겨 들으십시요! 진짜 인턴이든 뭐든 경험부터 쌓고 그다음에 시험공부해도 늦지 않습니다.인턴하고 경험쌓으시면서 최소한 이길이 나에게 맞는길인가 생각할수있는 시간이 있으니까요.시험부터 패스해버리면… 특히 자기가 돈들여서.. 아까워서라도 이길아니고 딴길 선택 못합니다…맞춤법틀려도 이해해주세요..지금 택스시즌에 하루에 12-15시간씩일하는 회계사의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