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일본 거주 30대 싱글남이 알라바마 관련 이직 조언 요청합니다.

  • #3351541
    이거다 182.***.245.15 2657

    일본온지는 3년차이고 일본회사에서 설계관련직을 종사하고 있는데,
    지인통해서 오퍼가 왔습니다만 몽고메리에 위치한 회사입니다.
    자동차부품설계는 아니고 다른 설계입니다.
    급여는 크게 현재랑 다르지는 않을거같은데 그래도 일본에서의 연봉이 더 나아보입니다.
    단지, 일본보다는 근무환경이나 복지가 좋아보이진 않는거 같습니다.
    알라바마는 야근에 주말근무를 당연시 여기고 수당도 없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회사마다 다른건지 모르겠네요.
    뭐 그렇다고 미국생활에 동경이 있는것도 아니고 미국 영주권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럼 왜 오느냐란 질문에는, 일어를 하다보니 영어쓸일이 없어서 영어공부가 큰 목표입니다.
    단순히 일어, 영어를 기본적인 회화수준으로 만들고 싶어서 회사에서나 사적인 용도로 활용을 하고 싶은게 다입니다.
    뭐 일어는 현재 큰문제는 없고 다음 단계인 영어로 돌입하고자합니다.
    솔직히 영어시험본적도 없고 영어로 스피킹을 잘하지도 않습니다만 영어를 하고 싶은 갈망은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 거주하면서 일을 하기에 핑계일지모르지만 영어공부할 시간도 없고 의욕이 크지 않네요.
    여기서 학원을 다니는것도 나쁘지않지만, 돈을 벌면서 현지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접하는게 나쁜기회는 아니라고 생각되기때문입니다.
    뭐 같이 일하는분이 한국분이여서 단지 영어를 못해도 된다는 조건에 오퍼를 받았다보니 급여면에서는 좋은조건이 아니지만 미국에서 2-3년 경력쌓고 한국으로 돌아가든 일본으로 돌아가서 미국계 일본회사에서 일하든 커리어면에서는 영어경력에 대해 좋지않을까란 생각이 들긴 하는데,
    현지에서 일하면서 영어를 접하는게 좀더 환경면에서는 괜찮을까싶습니다. 간다면 영어 거의 못하는 상태에서 가다보니 초반에 개고생을 할거같긴합니다. 그만큼 고생에 각오하고 매진하면 언젠가는 좋은경험이 된다고 생각되는데 너무 모험적일거 같기도 하고, 고민이 많네요. 최근에 다른일본회사 이직준비중이라 더더욱 선택의 갈림길에 남아있네요.
    근데 여기 글보니 욕들이 너무 많네요.
    이딴곳에 왜오려고 하냐등등.
    한국인들 많아서 한국어만 하니까 실력 크게 늘지않을것이다 등등
    현재 저의 상황에서 현명한 판단이 무엇일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ㅇㅇ 59.***.145.223

      나이가 젊으시고 싱글이신데 미련이 있으심 한번 쌩고생해볼각오로 한번 가보는것도 나쁘지않음
      안되면 다시 돌아오면되니까요.
      다시 돌아와도 어떻게든 먹고는살겠죠.
      젊은친구들 막노동으로 워홀도 하는데 그거처럼 생각하고갈수도있죠.
      가족 딸려있으시면 비추고요

    • 1234 96.***.34.188

      몽고메리 가면 평생 싱글로 살아야되요 한국 싱글여자 0명

    • 몽고메리 24.***.49.188

      남부 깡촌으로 와서 영어배워야 배울게 없음
      사투리가 좀 심함
      현장작업자한테 영어배우겠다?? 스펠링도 못 맞추는 애들이 태반인곳이 거기임
      몇년을 배워도 도시나가면 한마디도 못알아들을것임
      회사 조금 일찍퇴근해서 야간에 대학교 수업을 들어보랴고 하면 좋겠지만 택도 없는 소리임

    • A6 32.***.149.155

      저라면 일본에 남겠습니다. 알라바마는 젊은분에겐 오지입니다.

    • NDC 107.***.224.84

      윗분 말씀에 동감,
      일때문에 알라바마 한국회사들 많이 감.
      3개월 예상함

    • 12.***.24.194

      자동차 부품이 아니시면 변압기인가요?ㅎ
      현지사람들과 자주 접하면 영어가 늘것이다…에는…+추가적인 영어공부가 따라줘야 가능 할 것이고요.(저는 안해서 이꼬라지..)
      그리고 사투리…힘든데 듣다보면…또 적응하고 그렇습니다.
      연애 또는 결혼은…한국사람끼리 결혼한 사람도있고요(보통 교회)
      미국사람 만나 결혼한 사람 봤고, 다른 아시아인 만나 결혼한 사람봤습니다.
      연애중에 그냥 결혼해서 들어오신분도..

    • eins74 65.***.166.58

      여러 말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고민 거리인데, 결론은 본인이 결정하는 겁니다 (그 과정에 있으신 거겠죠).
      그 지역, 관련 업체, 근무 조건 같은 것들은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이 뭐라한들 내가 만족하면 되는 부분이라).
      전 한국에서 석사까지 하고 일본에서 박사학위 받고 다시 한국에서 9년 정도 엔지니어로 있다 작년에 텍사스 휴스턴으로 와서 일본계 머시너리 회사에서 Mechanical Engineer로 일하고 있습니다 (영주권을 받은 상태로 미국에 와서 생활하는 중이고 결혼하고 아이도 세명이나 있는 가장이면서 미국에 정착하고 살 생각으로 왔으니 많이 다른 상황이네요).
      글로만 봐서는 영어를 늘리는게 목표이신걸로 보입니다 (미국에 영주할 생각이 없고 경험 쌓고 다시 한국이나 일본으로 돌아가려한다는 생각이라고 하셔서).
      미국에 정착할 생각없이 영어를 목표로 그것도 직장인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오신분은 제 주변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학위 (MBA, 석사, 박사, 전문 자격증 또는 어학관련) 공부를 하려고 오는 분은 있습니다만, 직장 생활을 통해서 영어를 늘린 다는 분은 없네요 (인턴도 아니고).
      궁금한게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영어를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왜 드신건지? (직장 생활을 한다면 그것도 설계쪽이라면 영어의 필요성을 그렇게 크게 느끼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영어를 늘릴 생각이시라면 1~2년 집중해서 공부를 하시는게 더 나을겁니다.
      커리어 적인 면을 본다면 언어보다는 엔지니어링 스킬, 설계 역량을 더 키워야 하는게 좋을거고요.
      업무에서는 커머셜이나 PM, Coordinator, Expediter, purchasing 같은 쪽이라면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중요하지만, 설계는 그정도는 아니에요 (엔지니어도 성향이나 위치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쓴다해도 뭔가 많이 는다기 보다 알고 있는 것을 좀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스킬이 늘어납니다 (업무 용어나 관련 단어는 늘어납니다만).
      일본에서 생활하신다니 외국생활에 대한 느낌은 잘 아실건데, 미국은 일본과는 또 다릅니다.
      언어적인 부분도 일본어와 영어는 호환성이 떨어져서 언어 스위칭이 상당히 어렵고요 (가장 쉽게는 발음의 차이가 있고 어순의 차이 등등…. 문화적인 부분도 갭이 크죠).
      저는 언어적으로는 한국어, 일어, 영어가 가능하고 (일어는 중상급, 영어는 업무하는데에 지장없는 수준), 업무적으로는 turbomachinery mechanical engineering을 합니다 (이전 경력과 지금 회사의 업무 매칭이 100%인 곳이라 잡 매칭이 맞은 상태에서 언어적인 매릿이 더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거의 영어로 생활하지만 가끔 일본 엔지니어와 협의할 때나 중요한 사항을 얘기할 때는 일본어로 하는데 이 스위칭이 조금 늦어 버벅거립니다 (어느정도 기간이 필요한 부분).
      일어를 지워야 영어를 받아들이기 쉬워지는데 이중/삼중 언어를 하는 경우 만만치 않습니다 (영어를 들으면서 머리속으로 한국어/일어로 생각하고 그걸 다시 영어로 말하는 나를 보게됩니다. 그러다 일어가 툭툭 튀어나오죠.).
      본인의 목표와 목적, 커리어 패스를 이어가는데에 어떤게 도움이 될 것인가를 잘 판단해보세요.

    • 111 24.***.157.60

      근데 일적인 것은 내가 모르니 말을 못해주겠고 위에 사투리때문에 영어를 못한다 오지다 이런건 다 개소리니 무시해도 됩니다. 저라면 무조건 미국으로 옮깁니다. 80/90년대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일본이 뭔 비젼이 있습니까. 교육이나 환경적으로 미국이 훨 낫구요. 와서 영어좀 늘면 이직하세요.

    • 157.***.173.4

      언어 하나만을 위해 미국 오는거는 저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미국생활에 동경이 있다는 이유라면 더 낫겠네요.
      지인이 영어 못해도 괜찮다고 했다는 건 직장에 한국인들 위주로 업무가 돌아간다는 말일테고, 솔직히 전 옆동네 애틀란타 살지만 도시건 깡촌이건 상관없이 현지 친구가 없으면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업무적인 거로라도 영어가 늘어야 할텐데 말씀하신 직장에선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아보이고, 서구권에 살아보신 적 없는데다 문화적 배경도 다르기에 현지 친구를 쉽게 사귄다고도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도 석사 유학하며 왔지만 언어라는게 문화와 정서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난 뒤에야 더 확실히 발전하는 것 같더군요.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오래걸리기도 했지만, 바꿔 말하자면 치열하게 공부한다면 요즘 미국 안와본 한국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영어 많이 합니다.
      굳이 미국사람들과 혹은 서양권 사람들과 대화라는걸 하면서 영어를 배우고싶다면 다른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 찾아보세요. 제 친구중엔 VR헤드셋 사더니 거기 채팅앱 같은거로 외국인 친구들 많이 사귀더군요.

    • 11 161.***.63.239

      아마 일본어를 공부해봤기 때문에 언어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으실텐에… 이영어가 일본어랑은 틀립니다. 30대면 스피킹은 포기하셔야되고 쓰는거는 대학/ 대학원 안나오면 아무래도 또 한계가있는것 같습니다. 언어공부는 유투브로 하시길 바랍니다.

    • 749 165.***.0.206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석/박사 졸업후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하다보니 일본어외에 영어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총 16년 일본에서 살다가 같은 회사 미국연구실로 옮길 기회가 있어 이때다 싶어 옮겼습니다. 현지에 가서 직장생활을 하면 영어가 늘겠지 싶어서, 40대 중반에 들어서는 나이에 와서 이제 미국생활 4년째, 직장생활과 가정을 챙기다 보니 생각만큼 영어가 늘지 않더군요. 업무관계에 관련해서 아주 부분적이고 더디게 습득되는 정도로만 느껴집니다. 단순히 20대때 일본에서 유학하던 생각으로 쉽게 생각했는데 생활을 비롯해서 모든게 일본과 다르더군요. 의도적으로 주변의 한국분들과 어울리지 않았기때문에 첨에는 생활적으로 더 힘들더군요. 거기다 같은 회사이지만 나라별로 복리후생이 좀 틀리다 보니 저 같은 경우에는 일본에서 누릴거 다 누리고 있던 처지라 미국에 와서 보니 일본보다 복리후생이 더 좋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한국과는 비교 불가. 물론 이것은 각자 경우가 다르니 뭐라 말하기 힘들고요.
      이제 30대라 하셨으니 아직 뭔가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신거 같은데 잘 판단하십시요. 거기다 유학생 때와 다르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서양문화권에서 그들의 언어와 생활방식에 적응하는 것은 계획대로 되는게 쉽지 않을 것라고 생각합니다. 안된다는게 아니라 비교적 비슷한 아시아 문화권인 일본과는 많이 다를거라는 얘기입니다. 당시에 저는 “가자”라는 판단을 했고 막상 와서 보니 기대와 다르게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돌이킬수 없으니 버팅기며 여기서 살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고 있는 거 같아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 zz 205.***.211.26

      ㅋㅋ순진 그 자체…..

    • aaa 207.***.57.238

      나도 40대 후반에 와서 지금은 50대인데, 확실히 영어가 애들 처럼 잘 늘지는 않지만, 업무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늘었으니 , 영어 때문에 일 못할 일은 없을듯 합니다….. 영어는 순전히 성격이지, 머리가 아니에요.. 얼굴에 철판 깔고 영어 해보세요, 안 늘수가 없지… 단지 발음이나 accent는 수정하기 힘들듯,.. 이미 혀가 굳어서 발음은 잘 안되지만,, 미국식 표현이나, intonation만 늡니다… 물론 백인들 농담따먹기 영어 수준은 이미 포기했음.. 그래도, 3년 정도 지나면 리스닝은 엄청 늘것입니다.. 말은 여전히 와따따… 더듬더듬.. 내가 30대에 왔다면, 지금 보다 훨 늘었을텐데,,, 부럽소..

    • J 172.***.37.167

      알라바마 한국회사면 한국어만 쓰다 돌아갈겁니다. 알라바마 삶의질이 기대할것이 없어요. 미국계 대기업이라면 뭐 경험이라도 쌓으라고 말하고 싶지만
      같은 돈이면 저라면 일본에 그냥 있겠습니다.

      • 와ㅏㅅ 24.***.157.60

        근데 그 삶의 질이란게 뭔가요? 알라바마의 삶의 질이 기대할 것이 없으면 어디에서 그걸 찾아야 하나요? 뉴욕 맨하튼의 삶의질은 좀 괜찮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