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원 유학을 생각하는 나이 많은 학부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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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xnoxmuto 175.***.21.231 4441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YK대에 다니고 있고, 동일 대학원 석사 과정 지원 후, 해외 박사로 유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GPA 3.9/4.0으로 졸업할 것 같고, 이번 봄학기가 마지막 학기여서 수업 2개만 들으면서 석사 과정 입학 전까지 GRE와 TOEFL 점수를 만들어 놓을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에 졸업을 앞두고 석사 과정을 컨택했던 교수님께서 또 다른 조언을 해주셔서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올해 한국나이로 28살인데, 차라리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로 9월 달 인턴을 가서 경력 쌓고 지원하는 것이 어떻겠냐라는 것입니다. 교수님도 ‘나이’때문에 많이 안타까워하시면서 많이 배려해주셨습니다..

    원래는 자대 석사를 지원해서 차근차근히 내후년 미국대학원 입학 준비, 그리고 후에 미국에 정착하는 것까지 고려했었는데,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걱정되는 것은 이공계 특성상 어학능력이 많이 떨어져서 너무 성급하게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1. ‘나이’를 고려 안할 시,
    (1) 1안 – 2020년 미국대학원 가을학기 진학 (한국나이 31세)
    – 2017년 9월~2018년 3월 : 막스플랑크 연구소 인턴 (추후 연장 가능)
    – 2018년 3월~2020년 3월 : 동일 대학원 석사과정

    2. ‘나이’를 고려할 시
    (1) 2안 – 2018년 미국대학원 가을학기 진학 (한국나이 29세)
    – 2017년 9월~2018년 3월 : 막스플랑크 연구소 인턴 (추후 연장 가능)
    (2) 3안 – 2019년 미국대학원 가을학기 진학 (한국나이 30세)
    – 2017년 9월~2019년 9월 : 동일 대학원 석사과정

    그동안 타 분야 기관이나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느라 연구실 인턴 경력은 1개월 밖에 없었고, 연구경력은 무조건 쌓아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workingus를 통해 많은 조언들을 듣고 싶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인턴할 시, 학부생 신분으로 학기를 연장해야되서 졸업을 늦게 하게 되는데, 추후 어플라이하는데 영향이 있나요?

    • 1111 115.***.22.8

      지나가다 조언은 정확히 못드리지만 힘내라고 말씀드려요. 빠른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늦지도 않습니다. 자기자신만보고 정진하세요~. 아 갈수만 있다면 2번옵션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 ㅇㅇ 18.***.45.9

      유학 마치고 뭐 할 껀가요? 박사 마치고, 미국에 눌러 앉을꺼라면 나이는 전혀 고려 사항이 아닙니다. 국내 복귀시 조금 고려될 수 있으나, 본인 나이로 봐도 크게 문제 되어 보이지 않는데, ‘지도 교수님이 나이 때문에 많이 안타까워하셔서’ 반응이 의아합니다. 서른 중반 넘겨서 박사 오시는 분들고 많이 봤고, 다들 적응 잘 하시고, 박사 받고, 어디든지 잘 정착하십니다. 저역시 33에 박사 유학 나왔는데 잘 삽니다. 유학에 필요한 어학은 자격 요건만 넘기시면 된다고 봅니다. 수능처럼 만점 받게요? 영어는 유학 나와서 유학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험 영어는 그냥 숫자에 불과합니다. 없는 것보단 낫지만, 박사 유학을 위해서 6개월 인턴때문에 1-2년 유학 연기하는 건 시간 대비 투자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찍 연구실에 들어가서 연구 실적 만드는 것이 진학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선택을 해도 차이는 없고, 인턴 경험을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선택이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지, 진학용이라면 반대입니다.

    • 1 76.***.48.235

      님이 나이를 고려하는 것은 한국에 리턴을 염두에 둘 때만 입니다. 게다가 30대 중후반인 줄 알앗는데 미국나이로 26이네요.

      미국에서는 학부를 언제 졸업했나가 소위 나이가 되겠네요. 굳이 따진다면. 하지만 학부 때 막스플링크 연구소 인턴이면 막강합니다. 빅사지원시 절대적 이점이 됩니다. 못 믿으시겠으면 반은 인턴 경험을 CV에 넣고 반은 넣지말고 비슷한 랭킹의 대학원에 넣어보세요.

    • RME 209.***.52.48

      You are not old at all for a graduate student. Do what you want to do.

    • 98.***.68.234

      모두 괜찮은방법같은데 일단독일갓다오는게 좋을거같고, 어느방안이던 집에서 경제적보조좀해주셔야할겁니다. 꽤.

    • 111 128.***.224.4

      나이가 그리 많으신거 아닌거 같은데,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분야가 어느쪽이신지 모르겠지만, 현재 나이가 그렇게 걱정하실 만큼의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에 돌아오실 계획이라고 하셔도, 요즘 40세 전후에 임용되시는 분들 많습니다. 본인의 실력이 탄탄하시면 큰 문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저라면, 2안을 택해서,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1년 혹은 그 이상의 인턴을 하면서 대학원을 준비하여, 2018 가을 (혹은) 2019 가을 학기에 진학하는 방안을 찾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 지원시 막스 플랑크 쪽에서 하게 되는 일에서 나온 결과물이 포함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저널 논문 혹은 학회 논문) 좋을 것 같구요 –> 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자료로 쓰이실 겁니다. 학교 선택 및 장학금을 위해서요.
      또한 한국 지도 교수님 + 막스 플랑크 쪽 지도 교수 추천서를 함께 받으시면 좋을 것 같네요.

      학점이 높으신 것을 보니 정말 성실하게 잘 하셨던 것 같은데요.
      그 노력 만큼이나 멋진 경력 쌓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 Rf 173.***.72.50

      한국 사람은 그 놈의 나이 따지는거 없애지 않으면 쉽게 될 일도 영원히 못합니다. 38세라면 몰라도 28세가 이런 걱정을 한다는게 말이나 되나요? 앞길 창창하십니다. 무시하시고 원하시는 길 따라가세요. 길은 다 있습니다.

    • ㅇㅇ 166.***.14.93

      MPI 인턴은 무조건 가세요. 거기서 누군가가 추천해주면 갈 수 있는 대학원의 레벨이 완전 달라집니다. 유럽쪽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것도 좋구요. 교수님은 글쓰신분의 나이땜에 결혼하고 공부 계속하는 걸 조만간 포기할 거 같다고 지레짐작 하시나본데 미국 대학원에서 아무더 나이 신경 안 씁니다. 지도교수가 더 어리더라도 신경안쓰고 열심히 공부할 자세가 되어 있다면 문제 없습니다.

    • miner 173.***.186.182

      전 삼성 다니다 40 훌쩍 넘기고 미국 와서 석사 하고 자리잡고 잘 살고 있습니다.
      아직 창창한 나이에 무슨 걱정이 그리 많으신지..
      전 다만 미국 보다는 독일 쪽을 추천 하고 싶습니다.
      미국에 연고가 있다던가 하면 모를 까, 여기도 트럼프 이후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정이 떨어지는 중 입니다.
      (실제로 offer 얘기되던 회사들 철회 사례도 몇건 봤고요)
      간단한 충치 치료도 받으려면 한달 대기 후 클리닝 후 또 한달 대기 하거나, 간단한 초음파 진단도 $15,000씩 청구하는
      극악한 의료 시스템도 삶을 안정성과 질을 떨어뜨린다고 생각 되고요.
      (의료 부분은 나이들어 와서 그런지 너무 정나미 떨어지는 항목 입니다,)
      미국 상위권 대학 학비는 고려 해보셨나요? 아마 구체적인 자금계획까지 고려 하신다면 생각이 달라지실 듯 하네요..
      미국 보다는 미래의 배우자 후손을 위해 독일 포함 유럽 사회민주중의 국가들 쪽으로
      장기 계획을 세우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MPI 는 장기계획에 아주아주 훌륭한 디딤돌이 될 것같습니다.

    • 노프라브럼.. 104.***.192.86

      어느 옵션을 하던간에 1-2년 차이면… 인생에 있어서 학교 생활 1-2년 더 늦게 마치나, 직장 생활1-2년더 늦게 시작하나, 별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 3개의 옵션은… 저에게는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그럴거면 레쥬메에 한줄 박을수 있는 막스플랑크 연구소 인턴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해야죠.

      혹시 참고삼아 대충 대학원 시작하는 나이의 분포도를 공유하자면, 제가 대학원에 있으면서, 한국에서 박사 유학 오시는 분들 나이대를 보면, 직장 생활은 안하고 바로 오신경우는 남자분들은 대부분 미국 나이로 20중후반에 오시긴 했던거 같습니다. (20중반은 특이한 경우지만 은근 많음… 미국 시민권이라 군대 안갔거나, 석사 안하고 바로 오거나 등등) . 직장 생활을 하시고 오신분들은 20대후반부터 40대까지 고루 분포되어있더군요.

      28살의 나이는 남들과 비교해서, 늦나 안늦나? 고민하기에는 절대값으로도 너무 어린나이입니다. 그 나이에는 뭐든 새로 시작하거나 다시 시작할수있고, 그 무엇도 늦은건 없습니다.

    • 전문연 64.***.6.186

      글의 내용이나 댓글의 내용이나 다들 정상적인데 왜 이렇게 비공감이 많죠??

    • soon 99.***.36.64

      나이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경험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니 잡으세요.
      MPI에서의 인턴 생활은 아주 좋은 경험이자 미래의 기회가 되줄 겁니다.
      가서 많이 배우고, 열심히 일하세요.

      MPI에서 1년 이상 일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고 거기서 곧바로 미국으로 가세요.
      석사를 요구하지 않는 박사과정도 많습니다만 상황에 따라 정하면 될듯 하네요.
      특히 미국 유학은 추천서가 중요하고 MPI에서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면 원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 연구원 128.***.228.188

      나이 그렇게 많지 않으시고요, 너무 급박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위에 30 넘어서 박사과정 시각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나이보다 먼저 선행해서 생각 하셔야 할 게, 연구가 나에게 맞느냐 입니다. 박사를 목표로 한다는 얘기는 앞으로 연구를 주업으로 삼겠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박사과정중에도 연구를 주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교수마다 지도 방식이 다르긴 하겠지만), 학점 높다고 공부 잘한다고 연구 잘하는 것도 재미있는 것도 아닙니다. 막스 플랑크 좋은 기회니 가서 연구해 보시고, 심각하게 “연구” 라는게 본인에게 적합한 분야고 나아갈 진로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