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검안(eye exam)을 하면 검안사(Optometrist = Doctor of Optometry)가 처방전(Rx = prescription)을 써 줍니다. 이 처방전에는 각각의 눈에 대한 안경 돗수가 써 있습니다 (SPH, CYL, AXIS). 미국과 한국이 같은 표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SPH, CYL, AXIS 만 알면 한국에서 안경 렌즈를 맞출 수 있습니다.
SPH는 SPHERE의 약자로서, 어느 정도의 근시(near-sighted)인지 원시(far-sighted)인지를 나타냅니다. 숫자 앞에 – 또는 + 싸인이 붙는데, – 이면 근시이고 + 이면 원시입니다.
CYL는 CYLINDER의 약자로서, 어느 정도의 난시(astigmatism)인지를 나타냅니다. 이 숫자에도 – 또는 + 싸인이 있습니다. 난시가 없는 경우 CYL 값을 쓰지 않습니다.
AXIS는 CYL 값이 있을 경우 (즉, 난시가 있을 경우)만 표기합니다. AXIS는 1도와 180도 사이의 값입니다.
오른쪽 눈은 O.D.라고 쓰며 (Oculus Dexter의 약자), 왼쪽 눈은 O.S.라고 씁니다 (Oculus Sinister의 약자).
양쪽 눈 모두에 난시가 있을 경우, 6개의 숫자만 알면 한국에서 안경 렌즈를 맞출 수 있겠죠.
제가 인터넷 검색해 보니, 타고난혀님께서 계신 지역에 다음과 같이 한국분이 계십니다.
Sunset Eye Clinic (Dr. Kenny Lee 이경렬 안과)
1865 NW 169th Place, Suite 105, Beaverton OR 97006
Ph: 503-750-2821
홈페이지는 sunseteyeclinic.com 이고, http://www.insiderpages.com/b/3720158311 에 한 명의 리뷰가 써 있습니다. 제가 직접 가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지만, 리뷰는 잘 쓰여 있네요. Dr. Kenny Lee께선 Pacific University에서 Doctor of Optometry 학위를 받으신 것 같네요.
타고난혀님께서 어떤 대학에 다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생을 위한 저렴한 보험이 있을 겁니다. 보험도 알아보시고, Sunset Eye Clinic에도 전화해서 알아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저는 옛날에 미국에서 처방을 받은 것을 그대로 사용해서 한국 방문할 때 안경을 맞췄습니다. 타고난혀님처럼 한국 방문하지 않고 배송주문한다면 약간 모험처럼 들리네요. 얼굴 크기, 코 높이 등에 맞는 안경테를 직접 써보고 골라야할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