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렌트와 하우스 렌트…차이가 많을까요?

  • #2116487
    외노자 65.***.35.196 5453

    현재 주재원으로 미국으로와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전 주재원이 거주하던 곳과 같은 커뮤니티이고
    제가 개인 계약을 하면 계약서를 회사가 검토 후 승인, 그럼 매달 월세를
    월급과 함께 저에게 지급을 해주고 제가 아파트에 월세를 내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아파트 계약이 1월 중순까지고 만약에 이사를 생각한다면
    2개월전인 11월중순까지는 미리 고지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현재 이사를 고민하고 있으며 이유는 현재 거주하는 곳이 3층이고
    3층에 살다보니 가족들의 어려움이 많더군요.

    특히 이제 17개월된 아들을 대리고 3층까지 올라가기가 아내한텐 많이 버거워 보입니다.
    (말도 안듣고… 또 들고 올라가자니 많이 버거워 보입니다.)
    또 한가지로 아내가 현재 둘째를 임신해서 향후 만삭의 몸으로 그것도 아들을 대리고
    3층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힘겨워 보여서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자잘한 다른 이유도 있지만 상기의 이유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고민이 생기는 것이
    여러 렌탈 웹싸이트를 검색해본 결과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는
    아파트에 거주하나 싱글 하우스에 거주하나 가격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싱글하우스 쪽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역시나 싱글하우스 쪽은 개인간의 거래가 되는 경우도 있고,
    가급적이면 에이젼시를 끼고 거래를 하려고 하는데요.

    아파트의 경우, 렌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니깐 계약서도 이미 다 정해져있고 하지만
    싱글 하우스는 왠지 그렇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또한 제가 아파트에 계약을 했을 때 1년 계약을 했지만
    중간에 피치못하게 계약을 종료할 경우 2개월분의 패널티를 내고 계약을 해지한다라는
    사항을 넣고 회사에서도 그걸 승인해줬는데요.

    하우스 계약시에도 동일한 계약을 넣을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또한 하우스로 이사를 할 시에 어떤 디 메리트가 있는지 몰라
    현재 계속해서 다른 아파트와 하우스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하우스의 디 메리트는…
    무언가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부분 제가 수리를 하거나…
    아니면 집주인에게 수리를 맡겨야하지만 그게 기간이 오래걸릴 수도 있고
    제대로 안해줄 수도 있다는 정도인데…

    또 여기 거주하는 미국인들에게 물어보면 별거 아니라고들 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그냥 큰차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사를 진행해도 될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DW 136.***.1.165

      하우스 렌트 4채 돌리는 랜드로드의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기본적인 집의 기능, 즉 전기, 상하수도, 누수, 히팅, 안전 (미관이 아님)등에 문제가 생긴경우는 집주인이 수리를 서둘러 해줘야만 합니다.
      (상하수도가 막혔다거나, 계단에 구멍이 나거나, 난간이 부셔졌거나 등등) 이거 대충했다간 세입자가 클레임 걸어 법정가면 백프로 세입자가 이깁니다. 그런점은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그 외에 소소한것들은 세입자가 책임져야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이건 아파트던 개인집이던 마찬가지입니다.

      하우스 렌트도 컨트랙트 써서 합니다. 중간에 에이전트가 끼어져있든 없든 관계없이, 컨트랙에 early termination fee, pet fee, 그 외 다른것들 자세하게 써져있고, 변호사와 판사앞에서 법적효력을 발휘합니다. 저의경우 그 컨트랙트 작성하는데 변호사한테 5백불 주고 했어요.

      저는 세입자 고를때 크레딧 체크 범죄자 성범죄 이런거 다 뒤집니다. Experian 에서 아예 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요. ㅋㅋ 세상에 뱅크럽시 한 사람 정말 많더라고요 ㅋㅋ 인종차별하는 발언을 해도 안되고, 뭐 이거저거 문제삼을려면 걸리는게 있기때문에, 대충하면 안되요. 잘못했다간 집 날아갑니다. 개인이 하우스 렌트주는거라고 주먹구구식으로 하는건 아니랍니다.

      다들 그런식으로 하우스 렌트 하면서 산답니다. 아파트하고 그다지 큰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우스 렌트하면 넓은공간, 더 좋은환경, 프라이버시 등이 좋지만, 잔디깎기, 집 주변 청소,정리, 눈치우기 등등 세입자가 해야하죠.

      그리고…. 아직 자녀분이 학교다니는 나이가 아니어서 모르실수도 있는데, 미국의 아파트 있는곳은 대부분 해당동네 학군중에서 제일 후졌고 공부못하고 흑인들 득실거리는 저소득층 학교로 배정받아 들어가게 됩니다. (한국에서 수많은 강남 삐까뻔적한 의사님들께서 교환연구하러 오셨는데 별생각없이 아파트 들어갔더니 자녀분들이 완전 흑인들만 득실거리는 초등학교에 배정받았다고…. 매일 30분 운전해서 사립학교 보낸단…)

      • 외노자 65.***.35.196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파트랑 많이 차이가 안난다니 안심이네요.

        아직은 아이가 학교에 갈 나이는 아니라서… 그리고 이곳에 얼마나 오래 있어야하는지 몰라서
        학군은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집을 찾고자 한다면.. 그냥 인터넷을 보고 그곳에서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거기 나와있는 곳으로 연락을 하면…
        집주인하고 통화가 되는 건가요? 아니면 관리해주는 에이전시와 통화를 하게 되는 건가요?

        제가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취해야할 행동이 있을까요?

    • 친구 129.***.109.254

      원글님같은 경우는 타운하우스도 괜찮습니다. 하우스는 잔디 관리니 뭐니, 잡일이 많아요.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처럼 관리회사가 관리를 해주니 편리하고요.
      큰 아파트 단지는 타운하우스도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외노자 65.***.35.196

        아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서 멀리 떠나길 원치 않는데..
        아쉽게도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타운하우스가 없더라구요…
        조금 더 서쪽으로 가면 있기는 한데….

        아내도 원치않고.. 회사와도 멀어져서 포기한 상태입니다.
        또한.. 계단이 없는 집을 찾고 있어서요.. ^^

        감사합니다.

    • .. 67.***.143.175

      >> 무언가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부분 제가 수리를 하거나…
      이건 집을 소유하느냐, 렌트를 하느냐의 문제죠. 렌트가 왜 편한 건데요.

      • 외노자 65.***.35.196

        그렇군요..
        사실 이게 좀 걱정이긴 합니다.
        아파트에 살면서 자질구래한 문제가 두번정도 생겼는데..
        관리실이 바로 있으니 .. 가서 말하면 당일날 바로 처리해줬는데…

        아무래도 하우스에 가면 이러한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세입자경험 192.***.75.30

          세 명의 주인을 섬겨(?) 본 세입자의 경험으로 말씀 드립니다. 문제 생겼을 때 주인이 고쳐 주는 건 당연한데요, 얼마나 신속히 대응하며 얼마나 완전하게 해 주느냐는 주인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주인은 스몰클레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 전까지는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회피하거나 무시하려 하기도 했고, 어떤 주인은 저보고 알아서 사람 불러서 해결한 후 자기한테 영수증 보내고 돈 청구하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낫습니다. 공통적으로, 주인들은 고쳐 주는 걸 기뻐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돈이 드니까요. 좋은 주인 만나는 건 순전히 운이죠. 집 없는 설움은 한국에서보다는 미국에서 10배 정도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당연히 66.***.84.82

      애 있으면 하우스가 훨씬 낫죠. 맘대로 쿵쿵 뛰어다니고 뒷마당에서 자전거도 타고 식물도 같이 기르고 뛰어다니고 미끄럼틀같은거 설치해서 놀고 너무 좋아요. 렌트비도 아파트보다 오히려 조금 더 저렴하고요. 개개인 계약이라 렌트비가 집주인 마음이니까요.. 대신 물값 같은 공과금이 아파트에 비해 100붛 정도 더 나오던데 이거 감안하시고요. 구하는건 크레이그리스트에서 열심히 검색하시고 매주 오픈 하우스 다니고 맘에 드는 집 지원하시면 됩니다. 근데 부동산 핫한 지역은 테넌트가 많이 몰려 통장잔고, 크레딧, 연봉 등 여러가지를 놓고 경쟁 테이블에 올려지기 때문에 바로바로 맘처럼 안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집 구하는데 한두달 잡으셔야해요. 저도 아파트 렌트 살다가 지금 하우스렌트로 바꾼지 1년 되었는데 정말 만족하고 다시는 아파트 못살갓 갘아요. 토들러 아이 때문에요..

    • 외노자 65.***.35.196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