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남향의 개념

  • #316078
    박사생 175.***.28.97 7184

    안녕하세요- 8월에 박사하러 떠나는 (아직은 젊은) 아줌마입니다. 6개월은 겨울인 중부로 가요.

     

    일단 가서 보고 아파트를 선택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계약이 8월~7월이라 어쩔 수 없이 가보지 못하고 설명 들으면서 정하고 있습니다. 얼추 조건에 맞는 아파트가 있는데요. 어느 쪽을 facing 하고 있냐 질문 했더니, 세 아파트가 각각 동쪽, 서쪽, 북쪽이라고 합니다. 이게 한국에서 말하는 동향 등등의 개념과 같나요?

     

    지금 동향집에 살고 있어 오전에만 잠깐 빛이 들어와 오후엔 추운데 서향이나 북향은 더 힘들텐데.. 왜 남향이 없는지 ㅠㅠ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부탁드려요 ^^ 집 구조는 원베드로 들어오면 왼쪽에 거실이 쭉 있고 키친이 끝에 있고요. 거실 오른쪽에 방이 있는 구조에요. 일층이구요. 다 이층까지밖에 없는데 이층은 여름에 덥다고 해서 1층을 선택했어요. 제가 더위를 타서..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67.***.170.54

      질문이 무엇인가요?

      “이게 한국에서 말하는 동향 등등의 개념과 같나요?”이라면 님이 “어느 쪽을 facing 하고 있냐 질문”을 해서 얻은 답이니까 당연히 “예”가 아니겠습니까!.

      “왜 남향이 없지ㅠㅠ”이라면. 그건 님이 알아본 3집 중에 남향이 없는 것이지 미국에 남향 집이 없겠습니까? 굳이 남향 집을 원하시면 더 수소문해서 남향집을 찾으시면 됩니다.

    • 글쓴이 175.***.28.97

      제가 다른 글에서 한국에서의 남향의 기준은 대문인데 미국은 다르다는 글을 봐서 그렇게 올렸습니다. 왜 남향집이 없지ㅠㅠ 라고 약간 징징댄 것은 제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갖춘 집인데 북, 서, 동향만 있어서였습니다. 이 집 구하는 데도 약 두달 걸렸구요. 누가 미국에 남향집이 없는줄 알고 썼겠습니까? ㅎㅎ

      • 남향 192.***.92.11

        미국에 좀 먼저 와서 미국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을 마치 벼슬인 양 생각하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아주 까칠하게 답변을 달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서 남향이라 하면 back yard 또는 patio가 집의 남쪽에 위치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쪽의 창문이 가장 크거든요.

        날씨가 더운 곳이라면 북향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 76.***.171.77

      한국에서 남향 기준이 대문이었나요? 미국 오기 전 이십 몇년 한국에서 살았는데도 몰랐네요.
      대문이 어느쪽을 향해 있느냐가 과연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아파트에 질문해 보시지요. 어차피 문제 되는 건 볕이 들어오는 ‘창문’이 어느 쪽을 향해 있느냐 아닌가요? 거실은 남쪽을 향해 있으나 방은 북쪽으로 창이 났을 수도 있고..
      어차피 모든 방 (거실 포함)이 남향이 집은 있기가 거의 불가능할 터, 본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방 – 거실이나 침실이겠죠 – 하나의 향을 선택하실 수 밖에 없을 듯 하군요.

      “거실(혹은 침실) 창문이 어느 쪽을 향해 나 있느냐”라고 질문하시면 정확한 답을 얻으실 듯.

    • jjj 221.***.33.217

      창문이 서쪽을 향한 집이 오후에 태양광이 오래 들어 저녁에 따뜻하죠.
      남향은 그저 그래요.
      근데 창문 닫고 나가 있고 저녁에만 집에 있다면 큰 차이 없…

    • 글쓴이 175.***.28.97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 cc 75.***.167.103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지금 15년째 건축설계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반인보다는 좀더 근거있는 주거 건축의 오리엔테이션에 관해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는 에너지 비용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연 채광과 환기의 중요성으로 남향 즉 주 채광창이 놓여진 방향이 남향을 향하게 설계를 합니다. 즉 거실과 마스터베드룸 등 채광 가능 시간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을 남향으로 향하게 설계를 하고 주방등은 북향을 하여 음식의 부패를 막는 잇점이 있어 선호 하는 면이 있읍니다. 더불어 대문이 남향을 향하게 하는 것은 풍수지리와 민간신앙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주거는 대부분이 접근성에 의존하여 향이 결정됩니다. 주거건축에 대한 역사가 오래되지 않고 자원이 풍부하고 일찍이 기계적 공기조화방식에 익숙한 이들에게 자연채광과 환기는 관과 되었지만 분명히 남향집의 장점이 있읍니다. 동서향의 실내 깊이 들어오는 채광은 가구와 건축 내부재를 노후하게 하고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부하를 가중시키는 것은 사실입니다. 자원이 부족하고 근검절약과 오랜역사를 통해 우리민족이 터득한 주택의 향에 대한 지혜는 깊이 이해 할수록 매력이 있는 우리의 문화입니다.

      • 글쓴이 175.***.28.97

        와 자세한 설명 너무 감사드려요. 3층짜리 아파트에 3층이라 꼭대기 층은 여름에 덥다고 하여 남향인데더 불구하고 계약을 망설였다가 남향이 포기가 안되어 계약했습니다 ^^

    • 호랑이 66.***.147.18

      구글맵에 가시고자 하는 아파트 주소를 넣고 satelite로 보면 방향이 잘 보입니다. 뒷마당쪽이 (윗분 말씀대로 뒤쪽 창이 훨씬 크죠) 아래를 향하고 있으면 님이 찾으시는 남향이 맞을겁니다.

    • oklalee 138.***.80.20

      남향이 좋은게 여름에는 해가 한낮에는 위로 뜨니까 햇볕이 안들어서 시원해서 좋고
      서향은 오후에 햇볕이 끝까지 들어와서 무지 덥습니다
      겨울에는 해가 남쪽으로 낮게 뜨니까 오전부터 오후까지 햇볕이 잘 들어서 따듯해서 좋습니다.

      문제는 drive way가 있는 경우 눈이 많이 오는 곳에서는
      볕이 잘 안들면 garage 에서 차를 넣고 빼기가 힘들겠죠.

      암튼 겨울이 긴 동네는 창문이 남쪽으로 많이 나있는 곳으로 많이 지은 아파트를
      고르는게 좋습니다.

    • 198.***.210.230

      간단하게 그집에서 창이 가장 많은면 (유리문 포함)을 기준 삼으면 편합니다. 어차피 남향이고 서향이고 해가 집안에 얼마나 들어오느냐를 생각할거라면 말이죠. 윗분님들이 말씀하셧듯이, 남향집에 살아보신분은 왜 남향 남향 하는지 알아요. 일단 여름에는 해가 집위에 있어서 집안에 햇살이 안들어 시원하고 겨울에는 해가 낮아져서 거실 깊숙한곳까지 해가 들어 따뜻함니다.

    • 글쓴이 175.***.28.97

      조언 감사드려요- 어제 집 계약했어요 ^^

    • cc 75.***.167.103

      미국의 아파트는 대부분 벌룬 프레임 즉 2×4 우드스터드 에 조이스트 로 지어지므로 층간 소음이 아주 심합니다. 최상층이 덥다라는 것은 우리 나라의 아파트 단열 개념(구조체 하부 경질단열재 방수제 바로 구노체 상부) 이고 미국에서는 에틱 스페이스를 벤틸레이션하고 덱 상부를 단열하므로 그리 걱정할일은 아닙니다.(원리적으로 우리나라 아파트 식으로 따지자면 윗집에 사람이 살지않는 두번째 최상층) 물론 일사광에 의한 지붕의 복사열로 조금 더 더운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최상층이 로열층 입니다. 15년쯔음 전 아파트 생활할 때 자식놈들 때문에 3층 최상층에서 1층으로 쫓겨난 기억이 나는 군요.

    • …. 76.***.169.191

      이론적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미국 아파트도 확실히 최상층이 더 덥습니다.
      최상층이 로열층인 건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 있는, 단독 빌딩 스타일인 아파트가 4층 이상 될 때 얘기구요, 2층, 높아봐야 3층이 고작인 garden style apartment는 층은 선호도의 차이이지 딱히 어느 층이 더 좋은 건 아닙니다.
      이런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없기 땜에 1층이 접근성이 더 좋고 (장 본거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나르려면… ㅠ.ㅠ), 특히 더운 지역에서는 1층이 훨.씬. 시원합니다. 하지만 2층이 아무래도 프라이버시가 더 좋기 때문에 2층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구요.
      층간 소음은… 글쎄요… 지금까지 여러 아파트에 살아 봤지만 뭐 그닥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네요. 다만 제가 살았던 아파트는 예나 지금이나 싱글 밀집 지역에 있었네요. (위층에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없었단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