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금지시키는 빨래널기

  • #309648
    이거참 76.***.66.248 7449

    아파트에 입주한지 7개월째인데 오늘 notice를 받았습니다.
    빨래를 너는것은 일단 계약 위반이며 주위에서 complain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여기는 텍사스라 날씨가 강해서 참 잘마르고 Dryer를 안써서 전기료도 줄일수있는데 왜 못널게 하는지 답답합니다.

    아기도 알러지 체질이라 햇볕에 널어 말리는게 낳을텐데 말이죠?

    혹시 오피스에 이야기할만한 좋은 해결책이 없을까요? ㅠㅠ

    • 66.***.94.49

      아파트 규정이 빨래를 널지말라고 하면 널지않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미관상으로 좋은 건 아니니 아파트에서 금지했을 겁니다.

    • 67.***.163.10

      이쪽 캘리에서도 거의 모든 아파트가 빨래를 널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캘리 햇볕도 좋은데 다들 빨래 널고 싶겠죠.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서 그런지 히스패닉 사는 허름한 아파트 외엔
      빨래 널려져 있는곳 못봤습니다.
      규정이 그렇게 되어있다면 오피스에 얘기하셔도 안됩니다.

    • dr 98.***.179.113

      저희는 그래서 방이나 거실에 건조대 놓고 널었었어요.. –;
      여름에는 빨리 말라서 할만해요.

    • 아쉽지만 71.***.97.13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습니다.
      아쉽겠지만 아파트오피스에서 하라는데로 하세요.
      몇 달전에 뉴스에 나와서 시청했었는데 도시미관상 금지안이 되어있는
      시가 훨씬 많더라고요.

    • ………. 12.***.48.130

      그냥 빨래널기가 되는 아파트로 이사가시면…….

    • ……2 140.***.45.26

      그래서 사람들이 자기 집을 가지려고 하는 거지요. 하긴 아파트 불편한 점이 빨래 너는 것 뿐인가요…

    • 웃기는 미국 99.***.132.181

      빨래 너는게 미관에 뭐가 안좋다는거죠. 사람사는데 가장 기본적인 일을 못하게 하는게 너무 기가막히네요. 합리적이지 못한 이런조항은 하루 빨리 사라졌으면 해요.

      • 충분히 77.***.51.51

        충분히 합리적인 규정입니다. 삶의 질(quality of life)이라는 컨셉트를 이해하시면 됩니다. 결국 환경미화로 얻는 가치가 환경보호로 얻는 가치보다 높다는거지요. 도시내 삶의 질에 대한 규정들은 “깨진 유리창 설(broken glass theory)”에 기반합니다. 한마디로 너저분한 환경을 조성해 놓으면 주민들이 그 너저분함을 “정상”으로 받아들여 너저분한 동네는 더욱 너저분해지고, 깨끗하게 해 놓으면 깨끗한 상태를 “정상”으로 받아들여 그 깨끗함이 계속 유지된다는 논리입니다. 이러하므로 님의 상황에는 어떻게 예외를 만들순 없다고 봅니다. 빨레를 베란다에 널지 마시고 베란다 창 안쪽에(통풍이나마 잘되도록) 접이식 건조대 놓고에 널어 말리십시오.

    • ISP 38.***.181.5

      일반적인 미국인들은 미관상 안좋다고 느낍니다.
      안좋다고 느끼는게 문제가 아니라, 빨래가 밖에 널려 있고 그런모습은 할렘이나 게토의 모습을 연상 하게 합니다.

      미국의 일반적인 문화는 세탁기에 빨래 하고, 건조기에서 건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빨래를 밖에 넌다는 것은 집에 건조기가 없을 뜻하는 것이고, 이는 못사는 사람 (혹은 못사는 동네 사람들이 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박혀 있습니다.

      그러니, 아파트에서 빨래가 밖에 널려 있다면, 아파트 입장에서는 자기네 아파트 질 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싫어 하지요.

      물론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지만, 문화가 그렇습니다.

      그러니 따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 12.***.48.130

      한쪽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일처럼 보일지 몰라도,
      다른 한쪽에서는 기본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문화적인 차이이겠지요.

    • 한마디더 99.***.132.181

      요즘 세상에도 세탁기 건조기 없어서 손으로 빨래 하는사람 있나요? 대개 다들 있지 않나요? 세탁기가 없다고 빨래를 밖에다 넌다고 못사는 사람 취급 받다니…. 앞으로 세탁기 건조기 좋은거 사다 쓰야되겠군.

    • 미관 165.***.250.194

      ‘미관’에 대한 개념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걸 이해하면 끝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 가면 빨래를 창 밖으로 무슨 나무 창 같은 걸 길게 빼고 거기다가 주루룩
      걸어놨거든요. 심지어 아파트 옆동하고 빨래 선을 연결한 다음에 뺄래를 걸어놓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제가 중국에 살 때 보면 그 거리 지나가는 한국관광객들은 열이면 열 이런말을 합니다.

      ‘보기 지저분하게 왜 빨래를 밖에 덕지덕지 걸어놓냐. 역시 미개한 중국인 어쩌구 저쩌구.’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xx 98.***.48.56

      미국에 사신지 얼마나 되신지 모르지만요..(offense아님니다.) 미국에 사실려면 미국인들의 문화와 관습을 배우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우리 이민자들의 매너 아닐까요? 아니 우리자신을 위해서라도 어차피 미국에 살려고 왔다면 그 관습과 문화를 따라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미국에와서
      한인타운에 4년정도 살았는데 한국에서도 지탄받을만한 행동을 하고 무식한 한국인 인간말종들 많이..아주 많이 보았고 스트레스와 회의 많이 느꼈습니다. 미국에서 빨래를 밖에다 널지 말라는
      법이 없지요..또 미국인들도 전통적으로는 햇볕에 빨래를 널었습니다만 님이 거주하시는 환경이
      그 행위를 금지 한다면 그냥 따르시면 됩니다. 하지말라고 하면 ‘왜?’라고 생각하시는 순간 미국생활이 힘들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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