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살 6살 된 딸 둘을 둔 초보 학부모입니다
처음이라서 당황스럽고 판단이 잘 안서네요. 조언이나 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
11/16일 금요일 학교 끝나기 바로 전에 recess time때 1st grade인 딸내미가
운동장 땅에서 앉아서 놀고 있는데 2nd grade인 한 여자 애가 미끄럼틀에서 뛰어내리다가
우리 애 위로 뛰어내려 우리 애 다리가 부러졌어요
학교에서 바로 연락받고 갔더니 앰뷸런스랑 와서 응급처치하고 바로 emergency room으로 바로 갔더니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더라구요.
애한테 물어보니 누가 뛰어내렸는데 자기위로 뛰어 내렸다고 하더군요
11/17 일 토요일 교장선생님이 전화를 했더라구요. 애 괜찮은지. 금요일날 밤 심하게 아팠는데 토요일 좀 낳아지는거 같애서 괜찮다고 하고 전화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된일인지 물어보니 담임 선생님한테 들었다고 하면서 한애가 어디서 뛰어내렸는데 우리 딸내미위로 뛰어 내렸다고 하더군요. 특별한 대화 없이 이렇게 끊었습니다. 그때 제가 또 운전중이라서 오래 통화할 상황도 못되고
주말 동안에 많이 속상했지만 애들이니 뭐 어쩌겠냐면서 그쪽 부모가 우리애 한테 안부 물어보고 미안하다고하면 그냥 넘길 생각이었습니다. 치료비도 그냥 보험이 있으니 100% 커버는 안되지만 그래도 좀 손해보자고 이렇게 와이프하고 얘길 했습니다. 월요일쯤 연락오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11/19 월요일 담임 선생님이 찾아왔더군요. 담임 선생님 좋으신분 같다고 와이프랑 얘길 했거든요 전에. 저는 직장에 있는 관계로 선생님을 이날 뵙지는 못했는데 와이프가 그쪽 girl 부모한테는 알렸냐고 물어보니 선생님은 girl 이었냐고 몰랐다는 표정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퇴근해서 집에오니 와이프가 이렇게 말하는데 좀 황당하기도 하고…그리고 학교에서 아무런 official report뭐 이런것도 안오고….좀 실망스럽고 화도 나기 시작하더군요
11/20 화요일 딸내미를 아는 다른 선생님한분이 집엘 찾아왔습니다. 걱정되서 왔다구 하면서. 와이프가 그 선생님에게 학교에서 누가 그랬는지 아냐고 물어보니 깜짝 놀래하면서 우린 모른다고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이날도 아무런 official report를 받지 못했습니다.
11/21일 수요일에서 11/25일 은 연휴기간이었고 아무런 연락도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11/26 월요일 적어도 accident report정도는 받아야 되고 정확하게 어떤일이 누구에 의해서 일어났는지는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반대편애도 이제 일곱살짜리 애인데 괜찮은지도 걱정도 되고… 월요일 아무 연락이 없자 저녁에 제가 교장선생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우린 사고 경위도 잘 모르고 아무런 report도 못받았고 상대편 부모가 알아야 하는건 기본이 아니냐고 그래야 이런 사고도 막을수 있고 등등….
11/27 화요일 교장선생한테 메세지가 와있더군요. 전화좀 해달라고. 전화를 하니 미안하다고 하길래 아니 어떻게 피해자 부모한테 아무런 report도 안보내주고 뭐 이런 경우가 있냐고 하고 상대편한텐 연락했냐고 하니….school district 한테는 accident report를 file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한테 연락못했던것은 자기 intention이 아니었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자기 intention이 뭔지 참…) 그러고나서 상대편 애가 누군지는 모른다고 하더군요. 애가 사고나서 바로 가버렸고 해서…너무 무성의한 답에 화가나서 아니 우리도 알고 있는 상대편애를 왜 학교에서 모르냐고 얘기했고 그리고 학교에서 알려했으면 당연히 우리 딸내미한테 물어보는게 일차적인순서가 아니야고 했더니….금요일 사고 난날에는 애가 너무 아파서 울고 해서 얘길 안했을거 같다고…정말 기가 막힌 답변에 시간이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고 선생님이 두번이나 다녀 갔었는데 아무도 누가 그랬는지에는 안물어봤다고 얘길하고 우리 그 애 안다고 얘길하니 깜짝 놀라면서 누구냐고 알려달라고 얘길 하더군요. 저희들도 사고나고 한참뒤인 11/25일 경 알았거든요.. 집에 students picture book 있다는걸 모르고 그날 찾아서 보여주니 애가 단박에 찍더군요. 혹시 몰라서 다른 사진들도 보여주니 한번에 그애를 찍더군요. 담임선생님이 찾아왔을때 운동장에는 1st grade 하고 2nd grade학생들이 있었다고 하니 더 신뢰가 가고…그리고 우리 앤데 와이프랑 내가 모르겠습니까…잘 모르면 잘 모른다고 하는 앤데 확실하다고 얘기하면서 이애가 sorry하면서 가버렸다고 애길 했거든요
11/28 수요일..사고나고 처음으로 학교에 등교했는데 (휠체어 타고; 몇일전까지 멂쩡하든 6살짜리가 휠체어 탄거 보면 기가 막힙니다 )…교장선생이 와이프한테 누구냐고 물어보길래 알려주면서 우리 애가 이 애를 찍었다고 얘길하고 혹시라도 아닐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알아보라고 얘길 했다고 하네요.
11/29 목요일 아무 연락 없었고
11/30 오늘 출근하는 길에 와이프한테서 전활 받았는데 교장선생이 그 부모한테 물어보니 그런일 없었다고 이렇게 얘길 했다고 하네요
애한테 미안하고 어쩔줄을 모르겠네요
너무 열불이 나서 일단 변호사한테 연락해서 우리 option들이 뭔지 물어봐야 할것 같은데 좀 막막하기도 하고…
저도 한국에서 교육받고 자란 40대 중반이라 학교 상대로 뭘 해야 겠다는 생각이 편치도 않고 이제 일학년인데 애가…학교 선생님들하고 관계도 그렇고…그렇다고 그냥 놔두는건 말도 안되고…다른 학교로 옮기자고 하니 이제 애가 적응하기 시작하고 친구들도 여기 다 있는데…. 맘이 복잡하네요….일단은 변호사 연락해서 우리가 할수 있는 일들이 뭔지 물어볼건데…혹시 님들중에서 이런일 겪어보신 분이나 조언 주실분들의 조언 좀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