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분의 글을 읽고 드는 engineering 대학생의 걱정

  • #3692184
    Aggies 172.***.99.3 835

    어릴때 이민 온 20대 대학교 1학년입니다 아래분의 글을 읽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걱정이 되는 청년입니다. Reddit 같은 곳에서도 물어볼 수 있지만 이곳에 엔지니어로 회사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곳에서도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어릴때 부터 쭈욱 유난히 말이 없고 소심했습니다. 이 나라는 혼자 묵묵히 일하는 것 보단 (물론 혼자 묵묵히 일해도 잘하면 인정해주는게 보통이긴 하겠죠) 표현을 해줘야 하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격이 너무 소심하다 보니 학교 과제 팀워크 조차 팀원으로써의 역활 조차 힘듭니다. 그냥 무시받는 느낌이랄까요. 혼자 하면 정말 잘하는데 조별 과제 같은게 힘듭니다. 리더쉽 같은건 거의 없는 것 같고요… 뭔가를 리드 하려고 해도 느리고 실수가 잦습니다. 그런데 학교과목 학습 능력은 있습니다. 수학 물리 등 과학과목도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고 시키는 대로만 공부해서 성적이 쭉쭉 올라서 항상 straight A 를 받아왔는데 그 외의 것들은 이상하게 저에게 너무나도 힘듭니다. 지능이 모자른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스퍼커 증후군인지도 모르겠구요. 대인과의 중요한 대화 몇십분만 가져도 정신적인 에너지가 고갈 되는 느낌입니다. 아직 이렇다할 인턴 같은 회사생활 경험은 없는데 학교공부만 해가지곤 사회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되는데 제가 너무 쓸데없이 부정적인 건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성격이 소심한 저도 회사생활 같은 조직생활을 무사히 할 수 있을까요? 엔지니어로써 성격이 소심하면 조직생활에 에러가 큰지 알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엔지니어셔서 저도 이 쪽에 관심이 많아 전공하게 됬습니다. 수학+물리(그룹 실험 시간 빼고…) 공부도 적성에 맞았고요. 그렇다고 제가 다른 career path 로 갈 수 있을만큼 저희 집안은 풍족하지 못하고 외아들인 부모님이 저에게 많은 기대가 큰데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의 진심어린 충고라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유학 97.***.71.218

      지나가다 남깁니다.
      원글은 개인만의 특출난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엔지니어든 비 엔지니어든 어느 조직에 들어가면
      팀 프로젝트나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상위 1% 천재가 아닌이상
      벗어날수 없어요
      만약 이걸 극복할 수 없다면
      혼자서 해도 문제없는 분야를 찾으셔야 합니다.
      예로 들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든지…

    • 1234 104.***.1.73

      오래된 swe인데요 (다들 들어가고 싶어하는곳)

      저도 말이 없고 굉장히 antisocial 한데 전혀 문제없어요. 적어도 senior 레벨 까진 문제없음; 이 정도 레벨만 되도 우리회사에서 350-450k 받기 때문에 괜찮음.
      그 이상 갈려면 leadership 보고 이것저것 보는게 많아서 저도 좀 힘든데요; 그래도 노력중임.

      근데 우리회사 보면 antisocial 하거나 조용한 애들이 *평균보단* 많음; 그래서 막상 회사 들어가면 학교보단 맘이 편함..

    • 165.***.225.39

      자신에 대해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티피컬 INTJ? 농담 이구요.
      자신의 성향을 알면 알 수록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죠.
      님의 career aspiration은 말 수 없지만 알고 보면 큰 회사의 수장 들도 님 같은 성향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그 자리에 오르기 까지 부단히 노력을 한 것 이지요.
      일론 머스크, 스타브잡스, 빌게이츠는 모두 핵인싸일까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고, 명료하게 정리해서 님의 주장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 성향과 어떤 관련이 있을 까요. 다만, 아무도 답하지 못하는 문제를 입밖으로 내는 데는 조금의 용기는 필요로 하겠죠.
      당장 내일 이라도 아주 잠깐이라도 기회를 잡아서 대화에 참여해보시죠.
      꾸준히 하다가 너무 많은 대화 요청으로 감당못할 상황이 되면 그 때 다시 이야기 해보죠.

    • 12qa 73.***.152.56

      소심한게 왜 문제가 될까요? 먼저 대화하기 어렵고, 그룹 활동 할 때 말이 없어서? 부하 직원 다루기가 어려워서?
      중요한건 어디에 역량과 시간을 쏟아야 할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팀에서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이라고 생각됩니다.

    • 74.***.155.53

      성격이야기는 하는데 그럼 실력은 어떤지?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전에 유명한 과학자들이나 CEO들 보면 성격 좋은 사람 많지 않아요. 그런데 실력은 좋았습니다.

    • Doo 97.***.124.203

      음…저도 님이랑 비슷한 성향인 사람인데…사실 이것도 조금씩 연습을 하고 이겨나가야 하더라구요. 물론 님과같은 성향이 직장생활에 무조건 걸림돌이 된다고 할순 없어요. 실력이 뒷받침되면 모든게 다 커버되는 직종도 있죠. 그런데 분명 그 성향으로 인한 한계가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더라구요.. 요즘말로 핵인싸는 아니더라도 적절하게 조직내에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스킬을 키워야겠구나..이렇게 생각하고나서 부터 미국 20대 중반에 학부유학시기에 일부러 주말에 이런저런 일을 해봤어요. 식당에서도 일해보고 몰에서 물건파는 일도 해보고..맨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이것도 요령이 생기고 학습이 되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직장내에서는 남자들끼리 스포츠, 최신 테크놀로지, 이런것들을 좀 알면 대화 문 열기가 쉬워서 풋볼도 공부해서 보고 농구 야구도 자주 볼려고 했구요…자신은 이런 성향이다 한계를 두지마시고 이것도 배워야하는 스킬이다 생각하시구 접근해보세요.

    • ㅁㅁㅁ 98.***.167.233

      어릴때 이민왔으면 영어도 잘할텐데, 뭔 걱정, 나는 50 가까이에 미국와서 영어도 버벅거리는데, 내 보스가 엔지니어에 매니저 일까지 시켜서 골치가 아픈데, 사람상대가 별거 없어요.. 그냥 말들어 주고 맞장구 쳐주는데 전부… 부하 직원들 불평 터져서, 한참 들어주다 보면, 알아서 지풀에 지쳐서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다고 그냥 감… 알아서 화도 가라앉고… 프로젝트를 리드 못하는 경우는 성격문제보다는 대부분 경험 부족때문이고, 나중에 경험이 늘면, 저절로 해결됨.. 결국 세월이 약이라는 이야기이고, 너무 조급해 할필요 없음…

    • 지나다 172.***.239.131

      너드가 그나마 대접받는 사회가 여기 미국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장애인도 너무나 열심히 본인 행복추구를 위해 피나는 노력들을 합니다. 자존심보다 자존감이 더 중요한 시대구요. 노력하면 다 개선되고 적응되는게 사람 사회입니다. 아직 젊고 유연할 때 좀 더 부디치고 깨지세요.

    • 자학 32.***.141.13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다면 그걸 피하는것보다 싸워서 이기도록 하세요.
      제가 한국서 대학 다닐때 아주 얌전한 ROTC학생이 있었지요.
      헌데 그학생이 현지 군사훈련중에 보인 리더쉽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어릴때 이민왔다니 영어가 유창하겠으니 전문성을 갖추면 누구보다 나은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 저도 112.***.60.133

      저랑 비슷한 성격인데 문제 없습니다.
      저는 심지어 미국에서 대학생때 수강하려던 클래스가 프레젠테이션 있다고 해서 드랍한적도 있어요.
      지금은 누구나 아는 tech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350k 받고있습니다. 첫 1-3년동안은 묵묵히 일만 했고 인정받으면서 점점 편해지면서 성격도 많이 변했고 지금은 성격적인 걱정 하나도 없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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