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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이민 온 20대 대학교 1학년입니다 아래분의 글을 읽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걱정이 되는 청년입니다. Reddit 같은 곳에서도 물어볼 수 있지만 이곳에 엔지니어로 회사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곳에서도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어릴때 부터 쭈욱 유난히 말이 없고 소심했습니다. 이 나라는 혼자 묵묵히 일하는 것 보단 (물론 혼자 묵묵히 일해도 잘하면 인정해주는게 보통이긴 하겠죠) 표현을 해줘야 하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격이 너무 소심하다 보니 학교 과제 팀워크 조차 팀원으로써의 역활 조차 힘듭니다. 그냥 무시받는 느낌이랄까요. 혼자 하면 정말 잘하는데 조별 과제 같은게 힘듭니다. 리더쉽 같은건 거의 없는 것 같고요… 뭔가를 리드 하려고 해도 느리고 실수가 잦습니다. 그런데 학교과목 학습 능력은 있습니다. 수학 물리 등 과학과목도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고 시키는 대로만 공부해서 성적이 쭉쭉 올라서 항상 straight A 를 받아왔는데 그 외의 것들은 이상하게 저에게 너무나도 힘듭니다. 지능이 모자른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스퍼커 증후군인지도 모르겠구요. 대인과의 중요한 대화 몇십분만 가져도 정신적인 에너지가 고갈 되는 느낌입니다. 아직 이렇다할 인턴 같은 회사생활 경험은 없는데 학교공부만 해가지곤 사회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되는데 제가 너무 쓸데없이 부정적인 건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성격이 소심한 저도 회사생활 같은 조직생활을 무사히 할 수 있을까요? 엔지니어로써 성격이 소심하면 조직생활에 에러가 큰지 알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엔지니어셔서 저도 이 쪽에 관심이 많아 전공하게 됬습니다. 수학+물리(그룹 실험 시간 빼고…) 공부도 적성에 맞았고요. 그렇다고 제가 다른 career path 로 갈 수 있을만큼 저희 집안은 풍족하지 못하고 외아들인 부모님이 저에게 많은 기대가 큰데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의 진심어린 충고라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