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깝치다는
신이 나서 몸이나 몸의 일부를 자꾸 방정맞게 움직이다,
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자꾸 까불거나 잘난 체하다라는
깝죽거리다의 지방 사투리로우리말은
까불다 입니다.까불다 는 말은
자동사로서 1) 경망하게 행동하다, 2) 몹시 아래위로 흔들리다.
타동사로서 1)―을 몹시 아래위로 흔들다 등의 뜻을 지닌 순수 우리말 동사입니다.그 어원은 곡식을 ‘까부르다‘는 타동사에서 왔습니다.
즉 순수한 낟알만을 고르기 위해, 또는 밥을 짓기 위해
‘키를 위아래로 흔들어 잡물을 바람에 날려 보내는 작업을 하다’입니다.
이때 잡물들은 대부분 가벼워서 키 맨 앞쪽에서 위아래로 까불거리다가 땅으로 떨어집니다.
가벼운 쭉정이들의 모습을 사람에 비유하여 ‘가볍게 날뛰며 행동하는 모습을’까불다’로 표현합니다.
이런 사람을 ‘까불이’라고 합니다.예)
깝치기 어린새끼ㅋㅋㅋ 왜 그리 깝치냐ㅋㅋㅋ까불이 어린녀석ㅋㅋㅋ 왜 그리 까부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