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포기하라고 얘기해야될까요?

  • #3229962
    adad 99.***.253.168 3199

    현재 CC 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아들이 고등학교때 공부도 안하고 매일 게임이나 하고 놀러 밖에 나가다가 겨우 2.7로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그냥 공부쪽이랑은 인연이 없는 아이인가보다 싶었는데.

    고등학교 4학년 즈음 자기혼자 공부를 시작하더니

    CC 에 입학해서 GPA 3.7 – 4.0 를 항상 가지고 오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컴싸로 전공을 잡고

    현재 대략 3.7 에서 3.8 사이에 GPA 를 받고 있는데.

    주변에서 그정도 GPA 면 UC 산타 쿠루즈 편입은 커녕 CSU 편입도 들어가기 힘들꺼다라고 하고.
    (소문을 들어보니 유학원이나 어학원다니면서 대부분 4.0을 맞춘다고 하더라고요.)

    아들도 명확하게 어느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확답을 해주지 않고.

    아들이 자꾸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더욱더 어려운 컴싸관련 수업이나 혹은 자격증을 딸수있는 언어? 같은걸 공부할려고 생각중이라.

    여기서 아들에게 그만하라고 조언을 해야될지 아니면 믿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3.7에서 3.8 정도면 UC 편입으로 들어가기는 힘든건가요? 만약 들어간다면

    UC 나 CSU 어느학교 정도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들이 자꾸 자기는 CC 편입생이라 인턴쉽이 다른 학생들보다 좋지 못하니

    외부에서라도 배워서 기본을 탄탄히 해야된다고 하는데 이게 도움이 될까요?

    아는 지인이 UCLA 컴싸를 다니는데 요즘 인턴 구하기도 어렵다고 해서요..

    자꾸만 열심히 하는 아들한테 포기하라고 얘기하는것도 아닌거같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 학부형 50.***.50.249

      대충 원글 아버지의 마음을 압니다만, 만일 진학을 하지 않았을 때 특별한 대안이 있으신가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공부를 말리고 나면 Plan B는 준비되어 있는가요?
      혼자서 다 잘하는 아이들도 있지만(예를 들어 우리 딸) ,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기에 (예를 들어 우리 아들),
      어쩔 수 없이 부모는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컴싸를 해서 인턴을 잡을 수 있건 없건, 최소한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놀다가 그만큼 성적을 올릴 수 있었음은 아무래도 포텐셜이 있는 아이로 생각이 되네요.
      컴싸를 포함해서 여러가지 길을 제시해 주시고 주변의 엔지니어들과 만남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 adad 99.***.253.168

        주변 엔지니어를 만나고 있는데. (구글쪽 종사하는사람)
        자신은 여태껏 남들과 다르게 항상 밑바닥 부터 시작해서인지.
        딱히 연봉부터 생각한다기보단. 자신이 일할수 있는 회사에서는 죄다 들어가서 일을 해볼생각인거같습니다.

        자신은 구글을 목표로 하지만 터무니없이 졸업하자마자 구글을 노리는것보단.
        중소기업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나가고 싶다고 얘기를 하네요.

        근데 일단 엔지니어 지인쪽은 마인드는 괜찮은데 대학이 걱정이라고 하네요.
        3.7 에서 3.8 가지고 어느 대학을 들어갈수있을 지가 걱정입니다.

    • 질문 73.***.34.191

      CC GPA 3.7-4.0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열심히는 하고 있는 것 이지만요.
      어쩌면 부모님의 생각이 아들을 가장 가깝게 관찰하신 결과로, 이곳에 답글의 주류를 이룰 “아이의 꿈과 가능성을 억누르지 마세요” 라는 글들 보다는 좀더 정확한 판단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들에게 포기’ 라는 단어를 쓰실때 어떤 방법이나 과정을 통하실 건가요?

      아들은 어떤 현실을 알게 되었을때, 아 이건 내가 생각했던길이 아니구나… 라를 결정할수 있을까요?

      시간이 없어서 길게는 못쓰겠습니다만… 짧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대학본과 3-4학년 전공자들이 듣는 수업의 내용을 한번 접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현업에 있는 SW 실무자와 만나서, 궁금한 얘기를 듣고 묻게 해주세요.

      그리고나서는… 본인이 판단하는 거죠. 🙂 그길로 가서 성공/실패를 경험할 수 있고…다른길을 선택할 수 도 있구요..

      • adad 99.***.253.168

        아들이 대견스럽기는 하지만 주변에서는 계속 그 GPA 로는 대학편입은 어렵다고 하고.
        아들역시 어느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라는 확답을 주지 못해서….
        그리고 댓글 다신분 말씀대로 3.7이상 맞는건 정말 쉽다라고 들어서.

        아들이 혹시 너무 우물안 개구리가 아닐지..
        엔지니어 지인들은 같이 얘기해보고 마인드는 괜찮다고는 하는데.
        반대로 다른쪽에서 UC 에서 컴싸전공이 아닌이상 아무리 잘해도 의미없다고 하고..

    • CS 67.***.55.220

      CC에서 그정도면 못하는 수준은 아니에요 그리고 충분히 편입하실수 있으니까 걱정안하셔도됩니당
      제 지인들도 3.9-4.0으로 UC편입해서 3.8이상 많은 사람들 많이 봤습니당~
      그리고 좋은UC가서 성적망하는거보다 CSU가서 성적잘받는게 더 좋은기회받을거에요
      근데 학교꺼도 열심히하면서 자기가 개인적으로 프로젝트같은걸로 포트폴리오 쌓아야좋아요
      인턴은 꼭안되도 학교에서 컴퓨터관련된곳 알아볼수도있고 아니면 공부만 열심히해서 성적높아서 인터뷰 받을수도있고요
      열심히 응원해줘도 될것같습니다. 혹시 신분이 영주권자 이상이면 그정도면 무조건 편입가능하고요 유학생이라도 요즘
      켈리포니아 재정때문에 사람많이 받으니까 금전적 여유되시면 지원해주시는것도 괜찮은거같습니다~

    • dddd 174.***.243.191

      수업 잘들어서 점수 잘 받는거 말고, 직접 코딩해서 뭔가 제대로 된거 만들어 본게 있나요?

      아는 사람이 20살때부터 앱개발 같은걸로 창업해서 돈벌어서 회사 팔고,
      지금은 블록체인 관련 보안회사 차렸는데 120억 투자받고 잘 나가고 있습니다.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컴싸 쪽에 재능이 있다고 보이면 점수따위 아무것도 아닙니다.

    • A4 32.***.129.104

      세상이 모두 아니라 해도 자식을 믿어주는게 부모 아닌가요?
      저라면 캘리에서 안되면 다른 주 대학이라도 보내겠습니다.

    • ㅇㅇㅇㅇ 192.***.129.17

      왜 지원하기도 전에 포기해라고 할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불가. 최소한 시도는 하게 놔두고 안되면 부족한 부분을 찾아 더 보충하는 식으로 가야지 대안도 없이 남의 말만 듣고서는 간만에 열심히 노력하는 자식에게 ‘안될거니까 하지마’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라니, 무슨 이런 이상한 부모가 있나 싶음.

    • 100.***.149.63

      UC, CSU 학교들만 학교인가요? 다른 대학 편입해서 잘해도 장기적으로는 문제없을겁니다. 아들에게 할수있다고 용기를 주세요. 전 대학 졸업후 거의 1년정도 백수였지만 결국엔 좋은회사 취업 성공했고 부모님은 그 1년동안 저한테 넌 할수 있으니까 계속 시도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 지나가다 76.***.195.119

      아버지의 무지가 애 잡겠군요. 본인이 알아서 하게 그냥 두세요.
      그 점수면 UC편입 충분히 합니다. 그리고 CC에서 그 점수 받는것도 자기가 이제 공부 좋아서 열심히 해서 그런겁니다.

      뭔 코딩을 해야한다는둥의 헛소리에 귀담아 듣지 마시고 학과공부로 충분합니다. 학과로 가본기다지고 직장생활하면서 프로되는겁니다. 즐기는 사람 못쫒아갑니다. 여기서 고등학교 졸업했으면 여기게시판에 온 유학생들한테 조언 물어볼 위치는 아니지요.

    • scaladay 124.***.84.110

      시도하다가 안되면 의지 약한 사람이면 알아서 포기할 거고 아니면 자기가 알아서 길을 찾을 겁니다.. 그냥 믿고 후원해주는 것밖에

    • 아들아 184.***.6.171

      >아들도 명확하게 어느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확답을 해주지 않고
      그걸 누가 확답을 줄 수 있습니까?

      아들이 그래도 하고 싶은게 생겨서 motivate됐는데, 미리 대충 내다보며 될까 안될까 하다가 포기해라 한다고요? 지금 머릿속에 생각나는 가능한 “성공”의 길 이외에도 수천가지의 시나리오가 존재합니다. 인생 좀 사셨으면 그건 아시지 않나요? 오히려 아들에게 “생각했던 한단계는 실패할 수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하다보면 지금은 생각할 수 없었던 길이 열린단다” 라고 용기를 더해줘야죠. 대충 내다보고 미리 포기하는걸 가르치고 싶습니까?

      >아들이 자꾸 이대로는 안된다면서
      >더욱더 어려운 컴싸관련 수업이나 혹은 자격증을 딸수있는 언어? 같은걸 공부할려고 생각중이라.

      >외부에서라도 배워서 기본을 탄탄히 해야된다고 하는데 이게 도움이 될까요?

      참 대견한 아드님을 뒀네요. 제발 싹을 자르지 마세요. 좀 믿어주고 밀어주세요.

    • oo 24.***.151.197

      전형적인 캘리포니아의 자영업하는 한국인 부모.
      내자식은 최소한 UC는 갈것이다…(당신은 무슨 학교를 나왔는고?)
      걱정하는게 자식 걱정이 아니라, 내자식이 똥통학교를 가면 내가 쪽팔릴 것이다…라는 걱정에 가깝고…
      이런건 본인이 조언해줄 입장 지식이 없으면 그냥 아이에게 맡기쇼. 어설프게 게시판에서 몇줄 읽고 아! 그렇구나!! 이러지말고!!!!
      진짜 그러지 마세요. 조언해줄 입장이 아닙니다.
      아이가 하게 두세요. 제발. 조언해줄 자격이 있는 부모라면 얼마든지 아이와 상의 할 수 있겠지만
      고작 이런 게시판에서 의견 구해서 결론 내서 아이에게 잘못된 정보 바르지 않은 압박 주지 말라 이겁니다.
      그냥 둬요. 애가 알아서 판단하고 정보 구해서 여길 가든 저길 가든할겁니다.

    • 오히려 38.***.106.26

      미국에선 고등학교때 실패를 딛고 일어난 경험을 높게 쳐줄거 같은데요.

      자꾸 한국식으로 걸러내는 식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도전하게 용기를 주세요.

      저같으면 미 명문대 전역에 편입원서 함 넣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설사 CSU 가도 미국엔 좋은 실력 교수들이 깔려있어서 본인만 소질있으면 졸업후 구글이니 머니 계속 올라가죠. 미국 고용주들은 재능에 목말라 있어요.

    • 오히려 38.***.106.26

      주변에서 그정도 GPA 면 UC 산타 쿠루즈 편입은 커녕 CSU 편입도 들어가기 힘들꺼다라고 하고.
      (소문을 들어보니 유학원이나 어학원다니면서 대부분 4.0을 맞춘다고 하더라고요.)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한국사람들 전형적 악담

    • 123 175.***.250.200

      다른 댓글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제 생각에는 아들이 스스로 하려는 의지도 보이고, 또 공부에 흥미를 붙이며 더 잘하고 싶은 욕심까지 보이는것 같아요. CC에서 3.7이 어렵지 않다곤 하지만, 고등학교 2.7보다 쉬울까요? 기초부터 다시 다지느라 아들 나름대로 혼자 많이 노력했을겁니다. 중요한건 다른사람들과 격차가 얼마나 있냐가 아니라, 아들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는 사실 같네요. 좀 더 믿어주시면 아들이 나중에 그 감사함을 알게 될거에요.

    • edupian 96.***.20.208

      왜 한국 사람들은 주위에서 어떻다 하는 헛소리들에 귀를 쫑긋거리는가?

      왜 한국 사람들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CC 대학을 다니는 자녀의 진학을 자기 일처럼 챙기려 하는가?

      원글은 아들이 알아서 하게 그냥 놔두고 재정적인 지원을 할 형편이 되면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고 그렇지 않다면 아들이 알아서 융자 받아 어디 대학이든 4년제로 편입하든 취직을 하든 놔두세요.

      그냥 놔두는게 자식을 위해 가장 잘하는 짓입니다.

    • 168.***.199.155

      ㅎㅎ 오히려 아들님이 포기한다고 해도 부모님이 격려해 주셔야죠..
      저도 3.7로 편입해서 지금 잘 다니고 있어요. GPA만 능사가 아니라 에세이, extra curriculum 전부 다 작용해요…
      이미 2.7에서 3.7까지 만들었으니, 발전이 보입니다. 노력 했구요..
      잘 할거에요. 정보가 중요합니다. 격려해 주세요.

    • ff 206.***.243.210

      놀던 아이가 모처럼 마음잡고 공부하는데 좌절해서 옛날처럼 되지 않을까, 그래서 낙심한채 방황하며 다시 허송세월하면 어쩌나 하는 아슬아슬한 심정이 잘 이해가 됩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아드님이 굉장히 용감하고 훌륭하다는 겁니다. 예전에 어땠든지간에 지금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다면 이미 어른이 된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믿고 응원해주세요. 실패는 마음이 정한 기준일 뿐입니다. 아드님은 남들이 실패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경험으로 여기며 배우면서 계속 성장할 겁니다.

    • 아들아 184.***.6.171

      아들에게 칭찬은 하시는지?

    • CS 73.***.166.92

      CS, Software Engineering은 학벌이고 학점이 좋아도 본인이 즐겨서 하는 분야가 아니면 성공하기도 오래가기도 힘들어요.
      약간 체육선수들이랑 비슷한 시장입니다. 실력이 뻔히 보이거든요. 학벌과 학점은 정말 작은 부분입니다.
      잘하는 사람은 학벌이고 학점이고 다 필요없어요.
      즐겨서 하는 사람이면 그냥 내비두시길…

    • ㅁㄴㅇㄹ 167.***.24.24

      아드님이 CS 전공과 프로그래밍 자체에 흥미를 느끼나요?
      그렇다면 GPA나 성적은 큰 의미 없습니다.
      학벌 학점이 상관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다른 분야보다 훨씬 적성과 자신의 포트폴리오(깃헙 활동, 개인 프로젝트 등)가 중요한 분야라 학교에서 시켜서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면 얼마든지 가능성 있습니다.
      거기에 아드님이 시민권자/영주권자라면 비자 안돼서 다른 나라 나갈 일도 없으니 더욱 걱정 마세요.

      반대로 만약 학교 커리큘럼을 하기 싫은데 억지로 노력해서 따라가고 GPA를 유지한다? 그러면 힘들수도 있습니다.

    • 하늘 47.***.131.159

      우선 대학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전문 컨설턴트하고 상의를 해보세요. 우리 아이가 그러는데 편입도 입시와 유사한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주변에 대학입학한 아이들 컨설팅한 분 찾아서 상의해보세요. 대학을 괜챦은 곳 나오면 여러 기회들이 또 열리니까 혼자 맨땅에 헤딩하는거 보가 훨 낫죠.

      이번에 우리 아이 대학 입학하는데 보니 컨설턴트에게 대학입학에 대한 노하우가 많아서 도움 많이 받았는데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정보가 정말 많았습니다.

    • Shdj 107.***.92.75

      이 개청국장 뒤질래 또 지워라 지 똥묻은건 모르고 지우려면 니 청국장글을 지워

    • Shdj 107.***.92.75

      너같은 청국장 너무 냄새나

    • lily 108.***.52.203

      저 3.6으로 CC에서 남쪽 바다 옆에 있는 UC 편입했어요. 컴싸같은 impacted major아니였고 에쎄이 주제를 잘 뽑아서 (어린 나이에 인생에 굴곡이 많아서…) 운으로 붙은거 같아요. 어쨋든 학점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좋아하는거/하고 싶은거 찾은 아들을 써포트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들 성적도 개인정보인데 지인들에게 말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