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 아들이 자폐증상이 있는것 같은데….

  • #303044
    LLCJ 68.***.66.198 4455

    뭐라고 말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그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고 제가 느끼기엔 마일드 오티즘인것 같은데….저 말고 그 분을 아는 많은 분들이 생각을 같이합니다만 누가 어떻게 애기를 꺼내야할지 모르겟습니다. 제 자식도 아니고 남의 자식을 그 부모에게 당신자식이 자폐인것 같다라고 말하는게 정말 제가 생각해도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할것 같거든요.
    증상은 옆에서 보면 자폐아동과 비슷합니다. 눈 잘 안마주치고 대답도 간단히 표정이나 제스쳐도 같은 또래보다 현저히 모자라구요 간은말 반복하고 동문서답하고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전혀 어울리지 못합니다. 간혹 소리도 지르구요.어떤날은 극히 정상으로 행동하는듯하기도 하구요.제 생각엔 최소한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게 좋을것 같은데 뭐라고 제가 말을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그 애 부모님들은 단순히 환경이 바뀌고 애가 소극적이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시는듯 한데……
    그냥 제 애들이나 잘 키우면서 조용히 사는게 낳을까요?
    지금으로선 선생님이 알려주면 좋을것 같은데 여러 사례를 보니 학교 선생님들 조차도 알지못하다가 전문의랑 상담하고 판정받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더군요.
    제 자식일은 아니지만 참 답답하네요. 제가 오지랍이 넓어서 이런건지…..

    • sd.seoul 66.***.118.78

      절대 내색조차 하지 않는다에 한표입니다.

    • kor 72.***.121.205

      남이 느꼈다면 부모가 모를리 없습니다.
      그냥 있는다에 저도 한표입니다.

    • 123 70.***.163.28

      같은 말을 해도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게 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쪽도 경우에 따라서는 필요하지만, 지금같은 경우엔, 본인이 후자쪽이라면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얘기하면 되지않을까 합니다. 마일드라면 부모가 지속적으로 돌보면 좋아진다고 합니다.

    • jj 71.***.236.201

      Asperger Syndrome

    • 저희아이 67.***.41.206

      저희 아이가 좀 그런 증상이 있어서 마일드오티즘을 의심했었습니다.
      먼저 저희 아이는 말이 너무 늦어서 언어치료를 시작했구요.
      지금은 진단을 받은것은 아니지만 오티즘은 의심 안하고 있습니다.
      언어치료를 받아서인지, 프리스쿨 다니면서 다른 아이들하고 교류가 있어서인지 하여간 말이 좀 늘으면서 위에 열거한 증상들이 좀 없어지더라구요.

      지금은 누가 오티즘 지적해도 기분나쁘진 않을것 같은데, 그 부모가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 아직 상태를 자각 못하고 있다면 기분나쁘게 받아들일것 같습니다.

      저희 소아과 의사가 18개월부터 언어치료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기분이 나빠서 의사를 바꾸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지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 저라면 24.***.62.92

      그 아이의 부모님이 신뢰하는/존경하는/믿는… 분과 상의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분에게 얘기해보고 그분이 아이를 관찰하시게 한다음, 그분의 의견으로 말씀하시는거죠. 잘 모르는 관계에서 말을 한다면, 니가 뭘 알아서.. 할 수 있겠지만, 신실한 분으로부터 말을 들으면 덜 기분상하고 그냥 넘기시지 않을 것 같은데요.

      참 어려운 문제라서, 오지랖 넓다는 말 듣기 싫을 수도 있지만, 가벼운 장애는 빨리 도움을 받을 수록 더 나아집니다. 주변에 그분에게 진심으로 말씀해주실 분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일 하시는거에요.

    • 우리아이도 장애 76.***.63.146

      자폐로 진단 받는 것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지만, 이나라에서 이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무진장 잘 되어 있습니다. 집으로도 방문와서 행동 수정해주고, 언어치료와 사회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게다가 공짜로 프리스쿨다니고…
      받아들이고 아이를 위해 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아이들 위한 이 나라의 혜택을 다 받으십시요. 의사 진단이 필요합니다.

    • 크리스마스 202.***.161.108

      남의 가정사는 참견 안한다에 한표입니다.상당히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경우도, 우리 남편에 대한 거라던가.. 우리 부부사에 대한거라던가.. (특히 한국문화의 안좋은점.. 나이 많은사람 하는말은 무조건 들어라?) 친한 언니랍시고 껴들어 이래라 저래라 물어보고 참견하고 사람들에게 말하고다니고.. 요즘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장난아닙니다.

      예전 한국사람 한명도 모르고, 이곳 백인들 하고만 지냈던 그때가 더 마음이 편했습니다. 지금은 내년에 태어날 아기도 있고, 우리 아기가 이런문화에 어울리며 자라는게 싫어서,, 예전처럼 지내려고 다른곳으로 이주하려고 계획중입니다. 신랑도 100% 동의하구요.

      아무리 안타까워도, 남의 일, 남의 사생활입니다.상관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