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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에서 일하고 있는 대학원생이에요.
2주만에 3명의 교수님들과 미팅이 있었습니다. A교수님이 지난 미팅때 action item을 찾더라구요. 그때 별 생각없이 B교수님이 보내기로 했는데 안보냈다 라고 했어요. 2주 전에 A교수님이 B교수가 1저자니까 오늘 미팅 action item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했었는데 안왔거든요. 말하고 나서 괜한 얘기를 꺼냈구나 싶었는데…… 이번 주 미팅 내용을 보내는데 제가 B교수님이 action item 보내기로 했다고 remind 해줬다고 하고, 그 다음엔 다음 미팅엔 안왔어 라고, GUILTY 라고 쓰더라구요. 그냥 내내 웃는 분위기긴 했고, just kidding 이라고 메일에 쓰긴 썼는데, 그때부터 정말 아무 것도 손에 안잡히네요. 본의 아니게 고자질 한게 되어 버렸고, 미안하기도 하고,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B교수님께 이런걸 원한게 아니였다고 미안하다고 메일을 보내야 하는지… 보내도 이상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조용히 지내는게 나을까요? 어찌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