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부에 살고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일하는 분야는 동부보다는 실리콘 벨리에 직장이 많은 관계로 요즘 서부로 이사를 가고픈 생각이 있는데. 막상 서부에서는 살아온 경험이 없는데다가 익히들었던 살인적 집값, 게다가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도저히 사기에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가격의 집들 때문에 서부에 있는 직장들이 문조차 두드리기가 망설여집니다.
서부 물가가 비싼것을 감안해서 서부의 회사들에서 연봉을 조금더 준다고 하더라도 동부의 회사보다 2배의 급여를 주는것도 아닐테고 도대체, 어찌들 그리 비싼동네에서 집들을 사서 살고 있는지 상상이 안가는군요.
렌트 많이들 하시나요?

실리콘밸리보다 비싼 서울에선 어떻게 삽니까..

그만큼 많이 받으니까 살겠죠… ㅋㅋㅋ 동부는 1밀리언 이하의 집이 많나요?

아무리 애플 구글 다녀도
혼자 벌어서는 집을 살 꿈도 못꾸더군요.

저 구글 다니는데 혼자 구글에서 번돈으로 집샀어요

실리콘 밸리에 자리 잡고 사는 분들은 많은 분들이 초기 정착할때 부모님 도움을 받더군요. 그렇지 않으면 저같이 25만 더블 인컴으로도 3년째 렌트 생활하며 하루 2시간 가까이 왕복운전을 하며 버팁니다. RSU 다 받는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삽니다. 전 하드웨어 엔지니어려서 싱글로 30만찍을 수도 없고…. 조금 더 모아서 좀 외곽으로 집을 사든지 아니면 이직해야지요ㅜ 스타트업 가자니 가족이 걸리고…. 대박은 꿈도 못꾸네요.

복잡하고 인도애들 스페니쉬 예의 없고 물가 비싸고 기름값, 보험료 비싸고…. 짤려도 이직이 쉽고 졸업 후 선후배들이 많이 일해서 네트워크에 좋은거 두개 좋은 것 같습니다.

산호세에 대한 환상때문에 오시는 분들 많이 봤는데… 나중에 가족들은 후회하더군요.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렌트하시면 직장이랑 가까운데로 옮기시지 그래요? 매일 두시간 운전은 힘들죠.

아이가 있어서 학군 생각하면 회사 근처에 렌트를 구하면 1500불 차이가 나고 집 크기도 훨씬 작아집니다.

현재로써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통근 중입니다. 한 5억만 있으면 모든게 넘 쉬울꺼 같은데… 50만 모으려니 쉽지 않네요.

호세는 모빌홈에서 유노 김치

실리콘벨리에서 어느정도 실력있으면 중소기업에 일해도 25만불 이상 연봉 받습니다. 그럼 싱글 인컴으로도 여유있게 삽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면 주식 인컵이 적기 때문에 회사에서 베이스를 높혀 줍니다.

보통 집 론을 받을때 베이스로 얼마나 론을 줄까 결정하기 때문에, 베이스 높은 중소기업 엔지니어들이 베이스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기업 엔지니어들보다 원하는 론 받기는 더 편합니다. 25만불이면 적당히 아껴 쓰면 매년 적어도 5만불 세이빙 합니다. 그럼 은행에 돈한푼 없이 실리콘벨리 오더라도 4년이면 20만불이고, 실리콘벨리에서 학군좋고 위치좋은 백만불 짜리 적당한 콘도나 타운하우스 살 수 있습니다.

도움이나 세이빙 전혀없이 단 4년만에 한국식 아파트 사서 들어갈 수 있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겠습니까?

한국 서울에선 몇 년 일해야 무일푼 도움 없이 외벌이 식구가 학군좋은데 아파트 살 수 있습니까?

+1

상대적인거죠. 어디랑 비교하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글님은 현상황과 비교해서 힘들어질걸 예상해서 그런 것이고, cost of living이 높은 다른 지역들과 비교하면 그렇지 않은겁니다.

얼마전에 이쪽으로 이사온 사람으로 답변해드리자면 맞벌이로 연봉 35만 벌고 401K 둘다 맥스 때고 주차비때고 의료비때고 이리저리 때니 한달에 17.2K 통장에 들어옵니다.

옮기면서 둘이 합쳐 30 만불 사인업 받았는데 세금때고 받으니 18만불 정도 들어오고 전에 살던 집 팔어서 22만불 만들고 그동안 저금했던 돈 9만불 합치니 49만불 정도 다운 준비한뒤

중고등학교 다니는 아이 2있어 학군 괜찮은데 출퇴근 좀 가까운(차로 편도 30분) 알아보니 65년된 1650sq 집 $1.78M 나온집 1년전에 $1.95M 사서 (방3개 화장실 2개 차고 1개)
40만불 다운하고 집 살짝고치고 클로징 하는데 $40K 들고 구매했습니다.

이자율3.8에 30년 한달에 집값 $9,822 냅니다. 여기 포함된 액수중에 프라퍼티 세금만 1.25%라서 $2천불 넘게 나옵니다. 집 보험료도 한달 $583이구요.

집이 오래되서 난방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고요. 평균 $200 정도 나오네요. 그리고 물값이 생각보다 쎕니다. 한달 평균 $125. 알아보니 물한방울 안쓰더라도 물 연결만 해도 한달 기본 $65 정도 내야한다네요. 그리고 하수비용떄문에 그렇게 비싸다라고 하네요.

차는 2대 다 페이 했으니 다른 비용은 없는데 곧 아이 한명 대학보내야 하니 17.5K 들어오면 집값내고 4K 로 생활하고 나머지는 저금 합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자세히 적어 주셔서 저도 보태면 전 부부 합쳐서 24만 5천정도 받고, 401K 맥스로 붓고 보험료 조금씩 나가고 한달에 12K 정도 들어옵니다. 렌트비로 3200불씩내고, 아내가 일을 해야해서 내니를 쓰고 있고 유치원비 포함 한달에 4000불 정도 들어갑니다. 차가 2대인데 한대는 페이오프 했고 한대는 한달에 400불정도씩 리스로 나가고 있고, 주유비/차량 유지비로 약 800불, 인터넷, 휴대폰, 생활비 등등해서 나머지로 생활합니다. 내니를 안쓰면 4000불은 아끼지만 아내가 일을 못하면 1500불 정도 손해라 일을 계속 하는중이고요.

저금하기 힘든 요즘이네요…

거지같은 마운틴뷰 아파트 렌트를 4000불주고 산 기억이 나는군요.

여러 답글을 감사드립니다. 서부에서의 대략적인 삶을 가늠해 볼수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도 좀 보태면, 혼자서 32만 (보너스 포함)정도인데, 의료보험, 연금, 401K 등을 다 넣고 나면, 한 달에 12K$ 정도가 들어 옵니다. 추가로 보너스가 세금 제외하고 나면, 25~30 K$/year가 됩니다

10년 전에 0.9 M$ 주고 산 집(2,000 sf) 에 한 달에 4.6 K$이 들어 갑니다 (15년, 3%). 2대의 차량은 다달이 들어 가는 것은 없고, 1년 보험료로 1.3 K$/year를 냅니다. 집 보험료도 1.3 K$/year 정도입니다. Property tax는 12K$가 살짝 넘습니다.

일 년을 살고 나면 40K$ 정도가 남는데, 전부 투자 계좌로 들어 갑니다. 그 외에 일 년 여행 경비로 $3~5,000 정도를 지출합니다. 자식들은 다 성장하여, 출가한 연 후라서, 따로 들어가는 돈은 없습니다.

먹고 쓰는 한 달 생활비는 대략 4~4.5 K$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