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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21:49:16 #2933533우야노 8.***.65.134 9100
미국 고등학교, 주립대학교(심리학 전공/화학 부전공)를 거쳐, 올해 30위권 대학에 neuroscience로 석박과정을 왔습니다. 올해 한국나이로 27살이고, 군필에 non-US citizen입니다.
첫학기인 만큼 다들 공부와 연구에 집중할때에 저는 박사 후에 취직이 걱정되어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벌써 이런 고민하기 이르지만, 박사후에 뭐라도 되겠지란 막연한 얘기들속에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 커지네요.
교수직이든 인더스트리든 Neuroscience Ph.D로 미국이나 한국에서 취직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미국학부출신 이기에 한국에서 교수직 찾기는 더 어려울 것 같고, 정출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을수도 있겠지만 교수직이나 바이오텍/pharma 과 같은 인더스트리로 취직할 가능성이 얼마나 어려울지 모르겠네요. 전공 특성상 인더스트리에 폭이 좁아보이는건 사실이네요.
앞으로 5-6년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지,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헬조선으로 돌아가 취업에 용이한 석사를 따든 다른길을 모색해보든 한국사람들과 경쟁하는게 나을지…neuroscience 박사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나 관련분야의 종사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case by case라는건 잘 알겠습니다만, 대략적인 임용/취직 실정이 어떤지, 저라면 어떻게 하실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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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는 일리노이 샴페인-어바나 주립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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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야에서는 경쟁이 엄청 치열하죠. 차라리 간호사 되는게 나을터인데. 박사졸업해도 바이오분야는 워낙 사람이 넘쳐나시리.. 초봉이 4만불에서 시작하는데. 언제 돈갚냐…대학원은 30위권이 아무런 의미없고 논문이지요. 4년제 간호학과 나와서 5-7년 근무하면 더 많은 월급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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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5천 달러로 1년간 중국에서 막 온 포닥 쓰는것 봤음. 그래도 중국 인도보다는 낫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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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헬조선으로 돌아가 취업에 용이한 석사를 따든 다른길을 모색해보든 한국사람들과 경쟁하는게 나을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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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가 하바드 2학년이고 뉴로사이언스한다는데 말려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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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분야는 박사학위 없이 한국에서 할수 있는 일 별로 없습니다. 한계가 미국보다 더 확실하지요. 일단 시작하셨으면 열심히 하셔서 빨리 학위하시는게 제일입니다. 바이오는 잘 아시다 시피 포스트 닥터라는 과정을 대부분 해야 하는데요. 이건 아카데미아나 인더스트리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예외 (CSN 한 두편정도?) 도 있긴하지만요.
리서치가 적성에 맞고 본인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박사 포스트닥 추천합니다. 아니면 한 2년하시고 석사받으시고, 낮은 엔트리 레벨이라도 인더스트리 잡 어플라이 해보세요. 물론 신분해결은 필수입니다. 특히 인더스트리에서는요. 제가 아는한 최소 영주권없이 바이오 분야로 취직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저희 회사도 신분해결안되면 인터뷰도 못봅니다. 화이팅 하세요. -
아시겠지만, 이 분야는 박사후 바로 취직이 되는 분야가 아니라 (박사도 길어요 6-7년), 포스닥 과정을 거쳐야 하고, 포스닥 가서도, 그 랩에서 에이스가 되야 하는 곳입니다. 5-6년 투자가 아니라, 더 긴 시간을 투자해야합니다.
제 주위에 보면 박사 학위과정 동안에, 졸업 후 회사 가고 싶다고, 커리어 페어 많이 다니고 링크드인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친구들 많이 봤지만, 대부분 잘 안풀렸어요 (연구에 집중을 못해서). 지금은 퀄 시험 준비에 최선다하고 (만약 통과를 해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면), 본인의 연구주제를 확실하게 잡는게 우선이고 (제일 중요함), 일이 잘 풀려, 페이퍼 좋은 곳에 억셉되고 그러면, 지도교수 추천서 등에 업고, “좋은 랩”에 포스닥 가는게 일단 목표가 되야합니다. 그 후에 회사로 갈지, 학계에 남을지 고민하는게 현명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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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바이오 전공자 (박사-포닥-교수) 많이 봤는데요, 정말 만만한 전공이 아니에요. 저라면 바이오를 하더라도 약대로 진학하고, 이후 인더스트리 혹은 아카데미아 상황봐서 고려할것같습니다. 이도저도 아니면, 약국에서 일해도 10만불 그냥 깔고 갑니다. 박사공부는 한번 발 들여놓으면 돌이키기 힘드니 신중히 결정하시길.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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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박사 너무 많아서 포닥 오년이상 기본해야 교수직 지원가능한건 아시는지요. 평생 포닥도 날렸고 할 짓 아닙니다. 엔지니어쪽으로 박사해도 신분 문제 없는 미국인도 하드웨어 쪽은 미국에서 취직 요즘 어렵습니다. 중국 쪽으로 취직가기도하죠. 바이오 박사 정말 좋아서 하고 가장 좋은 탑학교 박사 아니면 교수직도 불가능.. 박사의 늪이라고 봅니다. 어쩔 수 없이 의대쪽에서 싸이언티스트 하기도 하는 데 연구비 못따면 잘리는 계약직이 대부분입니다. 그거하다 회사로 스카웃되서 잠깐 잘나가다 회사에서 프로젝트 접으면서 별 볼 일 없이 늙어가는 미국인울 한 분 압니다. 주저앉으니 이혼당하고 싸구려 의대 계약직으로 연명합니다. 바이오박사 하지말라는 설교를 하시더군요. 바이오는 차라리 의대교수 아니면 MD들이 주류 지 바이오 케미스트리 바이오케미스트리등은 들러리서는겁니다. 뉴로싸이언스 혹해서 하고싶다는 학부친구에게 같은 말을 해줬습니다. 멋지게 들리나 결국 바이오 아니냐가 제생각입니다.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라. 현실은 이렇다. 본인이 UIUC에서 공부했으니 연구비 가장 잘 따고 가장 유명한 교수들 한번 보세요. 뭐하고 있는 지. http://rogers.matse.illinois.edu UIUC에서 이 사람이 가장 잘나가던 사람이었고 다른 교수들은 걍 트랜드 따라서 연명하기 펀드따기로 버티지만 대부분 줄어드는 펀드에 연구실이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남의꺼 봐가며 비스무리하게 펀드비 따는 교수들 대부분, 트랜드도 못 따라가면 쪼그라들고 스타 한두명이연구비 독식형태로 가고 있으며 스타 엔지니어링 교수들이 의대를 끼고 MD들과 펀드를 따는겁니다. MD들이 약간의 협력으로 디바이스만드는 걸 배워 이제 독립적으로 펀드를 따내고 있는 형태로 발전했죠. 여기에 끼어 바이오랑 케미쪽이 더 어려워지는 양상으로 전개되며 여기에 발 맞추어 플로리다등 여러 학교애서 배출된 MD &PHD( in engineering )들이 연구주도가 이미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 엔지니어 전공으로 바이오멤스 디바이스로 박사를 했고 트랜드를 보고 하드웨어 쪽으로 완전히 돌아서 취직했습니다. 현재 바이오멤스 회사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커가고 있으나 대기업이라고 할만한 정도는 아직 없습니다. 워낙 보수적인 MD들과 메디컬 필드의 영향 탓에 시장도 빨리 크지 않고요. Illumina 정도가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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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은 말이 좋아서 과학이지,
사실 미국에서는 ‘문과’ 분야입니다물론 세부분야에 따라서 좀 차이가 나지만
바이오 쪽 세부분야도 있지만,
심리학 쪽으로 더 가까운 분야입니다.그래서 미국에서 신경과학 박사 과정 학생들 면모를 살펴 보면,
문과 출신들이 꽤 많습니다. -
이렇게 장래 취업 걱정 많은 분이 학부 전공으로 심리학을 하셨군요. 취업 걱정 많이 하시면 바이오 분야 힘듭니다. 윗분들 의견이 거의 진실입니다.
취업이 잘 되는 공대 biomedical engineering으로 옮기는 것도 방법이지만 학부 심리학 전공이라…
제가 원긂님이라면 심리학 학부에 신경과학 박사과정 입학했으니 다른 길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다 생각하시고 일단 공부 열심히 하겨 박사학위를 따겠습니다. 논문도 내고 다음에 일단 포닥을 하시고 빨리 영주권 취득. 미국에서 바이오분야의 유일한 장점이 영주권 취득이 용이.
다음은 다음 여러가지 길이 있습니다.
1. 티칭에 관심이 있으면 박사과정중 포닥중 티칭 경험을 쌓은 후 티칭 위주의 대학 교수를 목표로. 월급은 적지만 연구하는 학교보가 편하고 안정적임.
2. 박사중이나 포닥중에 회사 취직이 용이한 분야로 전공.
3. 연구열심히 하셔서 연구 중심대학 교수 혹은 연구소 연구원.
그리고 한국보다는 미국이 기회가 많습니다. -
UofI에서 심리학 했다면 그래도 문과에서는 잘 하신건데… 수십년전 얘기지만, 내 학부 때 친구(미국에서 태어난 백인임)는 의대 싸이키아트리에 가길 원했어요. 병원에서도 오랫동안 자원 봉사 했죠. 그런데 결국 그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면서 방향을 바꿨어요. 그러곤 노스웨스턴에서 뉴로사이언스 대학원에 입학을 했죠. 결국 그만두고 나와서 다른걸 하더군요. 지금은 high tech쪽 일하면서 시카고에서 잘 살고 있어요.
내 친한 친구 교수가 어드바이저였던 한국 학생은 바이오 PhD하는데 7년 걸렸고, 그리고나서 서부의 대학에 포닥으로 가서 5년 있었습니다. 집에 돈이 많아서 집도 척척 사고, 그 사이에 NIW로 신분도 해결했더군요. 그리고는 회사로 옮겼습니다. 금전적으로 쪼달리지 않으니 그렇게 오래 학생/포닥을 해도 윤택하게 살며 스트레스를 안받더라구요.
누가 석사만 하고 집장 찾아보라고 했지만, 신분 때문에 힘들겁니다. UofI에도 Carle하고 합력하여 위에서 언급된 Engineering MD-PhD가 생기는데, 원글님하고는 너무 동떨어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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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바이오에 장점을 보면 :
첫째, 영주권 쉽게 받습니다. 제 주변에선 전 아직까지 NIW 영주권 신청해서 안된예를 못봤습니다. 님이 좋은 논문을 쓴다면 박사과정 중에도 영주권 진행가능합니다. 둘째는 학생동안에는 가장 경제적으로 여유있습니다. 일단 박사과정이면 무조건 학비, 생활비는 기본이니까. 게다가 님에 과가 의과대에 있다면 돈은 더 넉넉히 줍니다.
그럼 바이오에 단점:
일단 오래 걸립니다. 님이 5-6년 투자라고 하셨는데, 5-6년 사이에 박사학위나 받으면 빨리 받는겁니다. 그후엔 혹시 영주권이 있으면 바이오텍/pharma 지원해 볼 수 있고, 아니면 무조건 포닥입니다. 지금 제가 바이오텍/pharma 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솔찍히 30위권 바로 졸업하는 박사라면 뉴로가 아니라 다른 바이로 분야라도 거의 바로 풀타임으로 오퍼줄 확률은 없습니다 (요즘 들어오는 박사급인원들 포닥은 기본입니다). 포닥은 무조건 좋은데 가야 합니다. 여기보면 바이오쪽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연봉가지고 놀리는 학부졸업생도 많은데 (저위에 초봉이 4만이니…..저 인간은 원래 바이오만 나오면 입에 거품물고 달려드는 미친놈이니 그냥 흘려 들으시면 됩니다) 포닥은 연봉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좋은 렙에 일단 가시면 대부분 어떻게든 풀립니다 (제가 있던 렙에 포닥이 10명 정도 있었는데, 현제 6명은 미국에서 교수하고 있고, 나머지는 인더트리에 있습니다. 2명 빼고 다 외국인었습니다) . 바이오는 워낙 사람이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실패사례가 많아서 그렇지 그 시장규모자체는 엄청난 분야입니다. 최상위에 구릅에 항상 속해 있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길이 보일겁니다.
뉴로 분야는 너무나 방대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거 취업이 어떨까요?” 물으시면 답이 없습니다. 단 현제 바이오에서 가장 핫한 분야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요즘 교수임용 제일 많은 곳이 뉴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님이 학계로 목표를 잡으신다면 일단 분야는 좋은 분야입니다. 인더스트리에선 그냥 필요한 회사에서 뽑습니다. 현제는 대규모로 채용은 안하지만 (뉴로쪽 신약계발은 아직까진 좀 확실한 타겟을 잡지못하고 있는지라) 미래엔 시장은 당연히 커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좀 희망을 드렸나요? 그러나 쉽지 않은 길이고 오래걸리는 길이라는건 확실합니다. 님은 지금 박사시작인데 (아마 렙로테이션 도실것 같은데) 아직 많은 옵션이 있습니다. 바이오쪽이 답답한게 일단 박사를 받으시면 되돌아갈 길이 없습니다. 그러면 그후로 계속 답답해 집니다. 어떤분은 너무 생각이 많으면 박사못한다하시는데…… 맞는 말인데 사실은 대부분 너무 생각없이 어찌되겠지 계속가는게 더 걱정입니다. 님이 자신 없으시면 또는 너무 좋아서 하시는 일아니면 바로 용기를 내야합니다. 물론 당장 돈도 걱정이고 신분도 걱정이실텐데, 내가 “이거 하고 싶다”라는게 있으면 그거 하셔요. 바로 같은 학교에서 다른과를 찾아가서 상담해 보셔요. 그러면 그 과로 트렌스퍼 하려면 뭐가 필요하다 가르쳐 줄 겁니다. 그러다 보면 확신이 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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