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40K 와 뉴욕 185K 비교..

  • #171533
    Chi 199.***.155.10 7888
     시카고에서 현재 석사(CS는 아닙니다)후 7년경력으로 시중은행에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120K 베이스와 20K 보너스 타겟(평가가 좋아서 항상 이것보다 더 받았습니다)이고요.. 직장에 다니는 와이프와 6개월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최근에 뉴욕에 있는 다른 시중은행에서 인터뷰를 진행중인데 오퍼를 받을거 같습니다. 구두로 이야기한 금액은 155K 베이스에 35K 보너스 입니다. 와이프는 뉴욕에도 오피스가 있어서 오피스 트랜스퍼가 가능합니다

     

      뉴욕쪽 집값(맨하탄은 생각도 못하고 퀸즈나 브루클린)은 정말 후덜덜 하더군요.. 집들도 작고 오래되어 상태도 안좋고요. 시카고에서는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괜찮은 투베드 콘도도 40만불정도면 사거든요. 제가 받는 월급으로 몰기지내고 아이 데이케어내고 외식하고 가끔 여행도 다니고 하며 살고요 와이프월급은 그대로 저금하며 사는데..

     

     인터넷에 있는 지역별 연봉비교 사이트에서 보니 퀸즈지역이나 뉴저지에 살면 현재와 비슷한 생활수준이 가능하고 맨하탄이나 브루클린에 살면 이것보다 더 받아야한다고 나오네요. 맞는건가요? 교통비 말고는 모든게 비싸다고 나오는데.. 사실 시카고에서는 다운타운에 살아서 회사까지 걸어다닙니다. 그렇다면 교통비도 더 드는게 맞는거지요.

     

     정말 현재의 오퍼로 뉴욕에서 제 현재의 생활수준도 유지를 못한다는게 맞는건가요?

    오퍼가 나쁘지않다 생각했는데.. 조사를 하면 할수록 정말 옮기는게 잘한 결정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뉴욕이 아이를 키우기 힘든 환경이다라는 조언도 듣고. 뉴욕에 사시거나 사셨던분들 동의하시나요?

     현재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시카고에 산지도 꽤 되어서 친구도 많고한데.. 이 오퍼가 이 모든걸 리스크걸어가며 감수할 오퍼는 아닌건지.. 일자체는 현재하는 일과 똑같고요 옮기는 회사가 좀더 규모는 큽니다. 물론 결정은 제가 내리는 거지만 친구중에 뉴욕에서 일하는 사람도 없고(특히 아이키우며 살아본) 조언을 얻기가 힘드네요. 의견 부탁드릴께요.
    • Bank 70.***.136.134

      상당한 능력자이신것 같네요. 보통 시중은행에서는 연봉 그렇게까지 확 올려주면서 타지역에서 사람 데리고 오지 않는데요.

      뉴욕으로 오면 생활수준은 떨어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뉴욕은 아주 오래된 도시인데, 100년 이상씩 된 허름한 건물들도 재개발을 감히 못 합니다. 지하철도 낡을대로 낡아서 오줌 지린내로 진동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뉴욕에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죠.

      원글에서 언급한 액수만을 단순 비교하면, 뉴욕 18만 불이 더 낫습니다. 뉴저지나 퀸즈에서 집을 구하면 시카고하고 큰 차이 안 납니다. 단지 출퇴근 시간이 더 늘어나게 되는데, 콩나물 시루떡 지하철을 매일 이용해야 합니다 (또는 버스).

      아무튼 부인과 잘 상의를 한 후에 결정을 내리십시오. 여성분들 중에 뉴욕을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죽었다 깨어나도 뉴욕 좋으하시는 분이 있고, 뉴욕에서는 죽어도 살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 ISP 72.***.136.50

      아마도 뉴저지쪽을 잡으셔야 할겁니다. 교육이 가장 크지요.

      맨하탄에 사신다면 모를까, 그외 다른 지역 교육은 별로 안좋습니다.

      (맨하탄 내면 좋은 사립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괜찮은 투베드 렌트가 대략 $4,000 정도 갈겁니다.

      천상 뉴저지나 혹은 롱아일랜드로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카고 썹얼브 랑 비슷하다 합니다.)

      시카고쪽에 계시는걸로 보아, commodity trading 쪽이신것 같군요.

      그쪽은 그나마 좀 괜찮나요?

      뉴욕쪽 은행들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보너스 문제가 아니라, 은행들 분위기가 정말 안좋습니다.

      돈을 절약 한다는 이름으로 오피스에 커피도 없습니다. 커피도 사마셔야 합니다.

      • Coffee 70.***.69.46

        아니, 커피가 비싸 보았자 얼마나 한다고 그걸 오피스에서 없애 버립니까?

        그 정도로 허리띠 바짝 졸라맬 정도로 분위기가 안 좋은지는 몰랐습니다.

    • Bonus 69.***.45.142

      보너스는 그냥 구두로 타겟 보너스를 말한 것인지, 아니면 100%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게런티 보너스인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RSU 또는 사이닝 보너스로 받는 거라면 100% 확실한 건데, 그게 아니라면 불안합니다. 특히, 리쿠르터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 신뢰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윗분 말씀대로 시중은행 쪽은 요즘 보너스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자료에 97.***.166.96

      의하면 시카고에서의 83,160불이 뉴욕에서의 16만달러와 같은 consuming power를 가진다고 나오네요. 뉴욕에 가서 커리어가 확실히 좋아지거나 아니면 부인께서 뉴욕에서 꼭한번 살아보고싶다 이런게 아니라면 시카고에 남아계시는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www.nalp.org/buying_power_index_class_of_2012

      • stat 70.***.69.46

        통계자료는 통계자료로서 참조만 하시면 됩니다. 실생활은 많이 다릅니다.

        당장 집 모기지에 다달이 퍼붓는 액수가 커져서 한숨이 나오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은퇴할 쯤에 소유하게 되는 부동산 자산 액수도 더 커지게 됩니다.

        또한 세금도 더 많이 내는 만큼, 은퇴 후에 받게 될 연금 액수도 그에 상응해서 더 커지게 됩니다. 물론 회사에서 매치해 주는 401K 액수도 더 커지게 되고요.

        하지만 위에서 언급 되었듯이 당장 생활수준이 떨어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뉴욕시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바퀴벌레 및 쥐가 출몰합니다. 예전 보다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남성분들 입장에서는 생활수준이니 뭐니 그런것 보다는 당장 연봉 더 많이 받고 커리어 쌓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인들 생각은 다를 수도 있으니, 부인께서 최종 결정을 내리시도록 하는 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 공감 70.***.10.160

      나도 작년에 전문의 끝냈는데.. 연봉이 30만불밖에 안주네요..ㅜㅜ 이걸로 머 먹고 살라고. 뉴욕물가 너무 비싸네요. 집도 장만해야 하는데.. ㅜㅜ 혼자살기 힘드네요.

      • nyc 70.***.69.46

        공감 못 합니다.

        의사라서 세상 물정을 잘 모르시는 것이던지, 아니면 의대 등록금 빚진 것 때문에 힘들다고 하시는 것인지..

        뉴욕 빅포 회계사 초봉은 5만 불 언저리입니다. 그 외 웬만한 문과 졸업자들 다들 비슷한 수준으로 받습니다.

        물론 의사 공부 12년 쇠빠지게 하고 등록금 빚더미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30만 불 받아도 별로 크게 보상 받는게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기 힘들다고 징징거릴 수준은 아닙니다.

        • 음.. 70.***.10.160

          음 그렇구나.. 여기 글들 보면 보통 다들 평균적으로 12 -15만불 번다고 했다서 다들 그렇게 버는줄 알았는데. 12만불이면 고생한 만큼 못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공감한것 뿐인데. 머가 잘못있인지 ㅋㅋㅋ 애도 있는데 돈도 못벌고 불쌍하다가 생각했는데.
          근데 내주변에 왜 이렇게 잘버는지.. 근데 나 의대 졸업하는데 7년 걸렸는데.. Specialist 되는게 좀 오래걸렸지만. 고민이네 돈 더주는 시골로 가야할지… 뉴욕 근처 살아야 할지..

          • nyc 70.***.69.46

            안타깝네요.

            실제로 의사가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의 수준의 글입니다.

            미국에서 의사는 존경받는 직업입니다.

            본인이 진정으로 의사가 맞다라면, 의사 망신 시키는 수준 이하의 글은 올리지 말고 좀 더 성숙해 지십시오.

            • ㅋㅋㅋ 142.***.16.32

              바로 윗분 진짜 할일 없나보다. 그냥 또 댓글을 다네. 잘벌던 못벌던 그러너니 하면되지. 의사가 그정도 벌겠지. 그냥 공감하는 글이구만, 열등감에 쩔어가지고… 으이구 한국놈들은 남잘되면 배가 아프다더니. 그렇게 배가 아프세요. ㅋㅋㅋ

            • 120K 147.***.110.6

              >> “12만불이면 애도 있는데 돈도 못벌고 불쌍하다”

              불쌍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12만 불 훨씬 밑으로 버는 사람들도 수두룩한데, 애 잘 키우고 단란하게 잘만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 salary 69.***.45.142

        본인은 30만 불 받으면서 먹고 살기 힘들고(?), 반면에 12만 불 받는 사람은 못 벌어서 불쌍하다는 말은 좀 과했습니다. 미국에서 연봉 12만 불이면 상위 5% 안에 듭니다.

        (참조 자료)
        http://politicalcalculations.blogspot.com/2013/09/what-is-your-us-income-percentile.html

        미국에서는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불쌍한 사람들 많습니다.

    • Chi 199.***.155.10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뉴욕을 가고싶어하는 사람은 저입니다.
      와이프는 시카고에 살고싶어 하고요.

      유학후 중부에서만 살았더니 다른곳에서 살고싶기도 하고요. 한회사에서 7년정도 일하다 보니 좀 지루하기도 하고 좀더 바쁘게 살고싶기도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에서 지원한겁니다. 저도 궁극에는 한국에 돌아가는걸 목표로하는데.. 뉴욕의 회사가 한국에서의 네임벨류도 더 좋고 당장이나 나중에라도 뉴욕쪽이 더 기회가 많을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와이프랑 좀더 상의해보고 결정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 cur 159.***.129.19

      Commercial Bank에서 어떤 직무를 맡고 계신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혹시 Credit Risk쪽에 계신가요? MBA후 경력이 7년이신건지요? 아니면 학부졸업후 7년이신건지요?

      • Chi 199.***.155.10

        일반석사후 7년입니다. 분야는 전공과 상관없이 어쩌다 보니 Compliance쪽 일하고 있습니다.

        • Compliance 147.***.110.6

          요즘 은행 Compliance 쪽은 사람들 꾸준히 채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금융 규제 정책으로 프런트 오피스 쪽은 인원을 줄이고 있지만, 컴플라이언스 쪽은 그래도 자리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은행에서는 꼭 필요한 업무이죠.

          앞으로 컴플라이언스 부서의 권한은 더욱 강화하고, 반면에 프런트 트레이더의 권한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즉, 컴플라이언스 쪽에서도 능력을 잘 발휘하면, 커리어를 쌓아갈 기회가 있는 것 같습니다.

        • cur 151.***.16.8

          답변감사드립니다. 뉴욕에서 18만불 연봉의 직업은 많은 젊은사람들에게 선망이 될만한 직업같습니다. 하시는 일과 그런 직업을 갖기위해서 준비해야되는 것들등을 좀 남겨주시면 이곳에 오는 대학생들이나 대학원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가령 compliance는 어떤일을 하게 되고 어떤 전공/적성을 가진 사람이 해볼만하며 경쟁은 어느정도인지… 타켓그쿨같은것은 있는지…인턴을 하는게 유리하다면 어떻게 인터뷰 준비를 해야할지… compliance로 입사하면 향후 커리어패스는 어떤것을 생각해야할지… 등등이 궁금합니다. 너무 많은 질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 regulation 70.***.71.45

            프런트 오피스 (뱅커, 트레이더, 세일즈) 보너스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낮추고, 컴플라이언스 같은 백오피스의 권한을 강화하여서 균형을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계속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제 2의 금융위기가 또 올지 아무도모릅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금융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만, 반대 세력들이 워낙 목매달고 저항해서 골치 꽤나 아픕니다.

    • chi2 171.***.64.10

      안녕하세요. 저도 시카고의 한 은행에서 일하고 있는데 연락한번 주실수 있으실까요. 그냥 인사나 드리고 싶어서요.
      chsropy at gmail dot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