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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뮤니티 회원분들께 몇 가지 여쭙고 싶은 사항이 있어 이렇게 정리해서 말씀드립니다. 먼저, 이렇게 도움을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희 가족의 배경과 이번 체류에서 바라는 점을 간단히 공유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저희는 2025년 5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년 동안 시애틀 지역에 머물 계획입니다. 이번 체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목표는 첫째,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키우는 것이고, 둘째, 가족과 여유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입니다. 평일에는 아이들이 걸어서 등하교할 수 있고, 하교 후에는 동네를 산책하거나 도서관, 박물관에 들르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등 소소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면 좋겠습니다. 주말에는 하이킹이나 근교 여행 등을 다니며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출퇴근과 관련해서는 저희 부부 모두 크게 얽매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족 단위 이주자들에게는 East Side 지역—예를 들어 Kirkland, Sammamish, Bellevue, Issaquah—을 추천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는 출퇴근이 필요 없기 때문에 꼭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Redmond 근처에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미국 방문 중 University of Washington(UW)을 가끔 방문할 수 있고, 아내는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을 가지고 있어 만약 일을 하게 된다면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UW나 다운타운 시애틀과 어느 정도 가까운 지역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렌트 비용에 대해서는 아직 시애틀 시세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2베드 기준 월 $3,000~$3,500 사이에서 집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예산으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녀 교육과 관련해서는, 저희 아이들이 현재 초등학교 3학년(남)과 1학년(여)인데, 영어를 거의 못하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학업 전반의 수준이 높은 명문 학군보다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ESL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초등학교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희는 안전한 동네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저희는 출퇴근 편의성보다는 동네를 걸어서 다닐 수 있을 만큼의 안전한 치안, 그리고 $3,000~$3,500 사이의 2베드 렌트가 가능한 지역을 선호합니다.
현재 저희가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는 지역은 다음 세 군데인데요,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다음 두 가지 사항이 가장 궁금합니다.
1. 시애틀 다운타운 서쪽의 Magnolia, Queen Anne
2. 다운타운 북쪽의 Ballard, Green Lake, Ravenna
3. 시애틀 북부 외곽의 Bothell, Mill Creek, Lynnwood첫째, 치안이 실제로 괜찮은지 여부입니다. 특히 노숙자나 마약 중독자(예: 펜타닐 사용자) 문제로 동네 분위기가 위험하지는 않은지 알고 싶습니다. 물론 저희도 미국 생활 경험이 있어 저녁 늦게 동네를 돌아다니려는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낮 시간에 걸어서 등하교를 하고, 산책이나 외출이 가능한 환경이면 좋겠습니다.
둘째, 지역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해당 지역들이 아이들이 많고, 동네 놀이터에서 편하게 놀 수 있는 분위기인지, 젊은 부부들이 많이 거주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저희는 조용하고, 때로는 조금 따분할 정도로 평화로운 환경을 선호합니다.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가족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동네가 가장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언급한 지역 외에도 저희 가족의 목적과 생활 방식에 잘 맞는 다른 지역이 있다면 자유롭게 추천해주시면 적극적으로 고려할 생각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East Side 지역들—Kirkland, Sammamish, Bellevue, Issaquah—이 저희에게 잘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시애틀 지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니, 경험과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편하게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큰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