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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신청이냐 그냥 영주권 유지냐를 사이에 두고 엄청 고민 중에 있습니다.
한국 국적을 포기 하자니 가장 큰 걸림돌이 의료 보험이더군요. 은퇴하면 그때는 다시 이중국적 신청하여 한국에서 살면 6개월후 의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때까지는 수십년이 남아서요…
미국에서 직장 다니며 괜찮은 의료 보험이 있지만 주위에서 안 좋은 사례를 많이 들어서인지 한국 의료 수준이 훨씬 더 믿음이 갑니다. 혹시 미국 살면서 크게 아프게 되면 한국 가서 치료 받을 수 있다는 건 큰 안심입니다.여러분들은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시민권을 취득하시는 이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부모님 초청
– 이게 과연 효도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초청 후 5년내에 메디케어도 받으실 수 없다 들었고, 후에 받는다 하여도 혹은 사보험을 든다 하여도 한국에 비해 의료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는 건 사실인 듯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믿을 수 있는병원 진료를 원할때 받으셔야 할텐데 미국으로 모셨다 얼마 안 있어 영주권 포기 후 한국 들어가시면 말짱 꽝 아닌가요?2. 정부/ 안보 분야 취업
3. 참정권
– 주변에 jury duty 너무 성가시단 얘기도 많이 들어서 이건 오히려 Cons 인 듯 합니다.4. 상속세x
– 자녀에게 어마어마한 재산이 아닌 이상 세금 부담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들었습니다.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만…5. 추방 공포 x
– 주변에 보면 비교적 신분 때문에 속태우셨던 분들은 대부분 시민권 신청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정석대로 무리 없이 영주권 받으신 분들, 그 중에서 특히 한국에 가족이나 재산이 있으신 분들은 영주권 그대로 유지하는 걸로 보입니다.그 외에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제게 단점이 더 부각되서 보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듯 합니다. 평생 지녀온 국적을 버리는 게 쉬울리가 없으니까요.
더불어 비자도 독수리 여권으로 못가는 곳이 한국보다 훨 많다하고 한국 나가서 은행 계좌나 부동산 거래도 까다로와 진다고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