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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곳에 들어와 보기도 하고 얻는 정보도 있었기에 후기 남깁니다. 어제 애틀랜타에서 시민권 인터뷰봤고 합격했습니다.
– 미국에는 15년 정도 살았고, 영주권은 약 6년 전에 받았습니다.
– 9월에 온라인으로 접수하였고, 10월에 fingerprint, 11월에 인터뷰 잡히고, 12월 (어제) 인터뷰 하였습니다.
– 온라인 접수를 강추드립니다. 작성하기 쉽게 너무 잘 되어있고, 저는 서류를 PDF로 만들어 첨부하고 작성하는데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만든 account에 들어가면 진행 사항, letter 등을 확인해볼수도 있습니다.
– 군대 문제: 군필이신 한국 남자분들은 병역 내용 (군대 조직에 가입 경력이 있는지, 군사 훈련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확실히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게 케바케인게 제가 아는 친구는 해병대에 다녀왔는데, 병역 관련 질문에 대해 해당사항 없다고 답변했고 시민권 받았습니다. 반대로 저는 해당사항 있다고 답변하였고 인터뷰에 통과하였습니다.
– 기타 범법 관련 질문: Arrest 된 적이 있냐, 범죄 (살인, 밀수, 매춘) 등에 연루된 적이 있냐 등을 물어보고 저는 없다고 했습니다. speeding ticket 등 교통 관련 ticket은 해당 없다고 생각됩니다.
– 해외 여행 날짜계산: 영주권 받은 날짜 기준으로 이후에 해외 여행 날짜만 입력하시면 됩니다. 여권에 찍혀있는 날짜 기준으로 입력했고, 영주권 받은 날짜 이전 해외 여행은 무시해도 됩니다. 중간에 캐나다도 다녀와서 2일 정도 입력했는데, 심사관은 캐나다 여행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 준비 서류 첨부: 온라인으로 접수할때 가족 정보 (배우자 – 혼인확인, 자녀 – 출생확인서) 등을 PDF로 만들어 첨부하였습니다. 혼인 확인서는 원본이 없어서 영주권 신청 때 사용했던 자료의 사본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시에 심사관이 제가 과거에 제출했던 모든 이민 자료 (H-1b 부터 영주권 신청, 시민권 신청까지)의 원본을 바인더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이미 제출했던 서류 원본을 시민권 신청 목적으로 다시 구해서 인터뷰때 가지고 가지고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심시관이 확인 했던 자료는 제 영주권 카드 뿐이었습니다. 가져간 여권도 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장소 도착: 연방정부 건물이라 들어갈 때 security check을 합니다. 인터뷰 예약 편지에는 장소가 협소해서 30분보다 더 일찍 오지 말라고 되어있는데, 들어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어가서 예약 편지를 보여주면, 대기 번호표를 줍니다. 인터뷰 시간과 상관없이 대기 번호대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는 인터뷰 예약 시간보다 1시간 더 늦게 호출이 되었습니다.
– 인터뷰 내용: 심사관이 직접 나와 번호를 호출합니다. 들어가면 영주권, 대기표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심사관이 이외 다른 서류를 보여달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제가 제출한 내용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을 합니다. 저는 주로 군대 다녀온 기간, 계급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제가 한 가지 잘못 작성한 내용 (현재 결혼이외에 다른 결혼이 있었는지… 저는 없다고 0으로 했는데 현재 결혼까지하여 1이 맞다네요…) 은 심사관에 컴퓨터에서 바로 수정도 해주었습니다. 군대 다녀온 내용, 군사 훈련 받은 내용은 그 자리에서 보충 내용을 기입해주었습니다. 질문들이 끝나면, 바로 시험 봅니다. 구술로 미국 역사, 정치제도 등을 물어보고, ipad에 나오는 간단한 문장을 읽고, 심사관이 말하는 문장을 써보도록 합니다. 시험은 2-3분 정도 밖에 안 걸렸습니다. 인터뷰가 끝나면 그자리에서 합격 확인서를 줍니다. 선서식 날짜는 별도 우편 통보된다고 합니다. 인터뷰는 전체 약 30분 정도에서 끝났습니다. 마지막에 제가 이런저런 질문을 안 했으면 더 빨리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길었습니다.P.S. 인터뷰 본 날로부터 2일 후, 시민권 선서 날짜를 확인 받았습니다. 1월 초로 잡혔고 장소는 인터뷰 한 곳과 동일하고 층만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