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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F-1 학생비자로 미국에 온지 2년반, 학교에 다니다가 1년반전부터 사귀던 미국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했어요. 일주일 전에. 아직 둘다 학생이라서 가까운 court에 가서 혼인신고만 했어요.
저희는 학생이라서 여러가지 금전적인 문제가 힘들어서 제 다음학기 학비도 문제가 되는데요, 아시겠지만 유학생 학비가 너무 비싸잖아요. 다음학기 학비도 9000불 가까이 되는데, 제가 영주권 신청을 하면 임시 영주권을 받는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몇달 있다가 핑거프린트 찍고 나서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프로세싱 과정일때는 resident tuition 으로 낼수 없는건가요? 그러면 6000불정도 아낄수 있고, 그돈이면 제 새신랑 다 부서져 가는 차 바꿔줄수도 있을것 같은데…지금 제 신랑차가 너무 상태가 안조아서 오늘도 일하러 나가는데 제차로 가라고 했거든요… 혹시나 사고나서 다칠까바 걱정이 많이 되서요. 일주일전에 혼인신고하고 둘이서 INS에서 form다운 받아서 열심히 작성하고 있는데 한두가지 어려운게 아니네요..
주절 주절 많이 적어서 죄송하구요, 궁금한것을 추리자면,
1. 제가 신랑보다 나이가 10살 가까이 많으면 영주권 심사때 안좋져?
2. 우리가 결혼식을 안 올려서 사진도 없고 증인도 없는데 어케하죠?
3. 제 잔고랑 울 신랑 잔고랑 다 합쳐도 15000불이 안되고 울 신랑 지금 part time job도 일년정도뿐이 안해서 세금낸 기록도 3년이 안되는데 어케 해야 하죠?
4. 영주권 신청중이라도 resident tuition 혜택 받을수 있나요?
5.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등본떼면 제가 결혼했다고 나오나요?실은, 부모님께서 많이 반대 하셨어요. 부모님께선 한국서 의대나온딸이 10살어린 아직도 학생인 다른 인종남자랑 사귄다는것도 못 받아들이시는데 도저히 말씀을 못 드리겠더라구요, 게다가 얼마전에 어머니께서 심장 수술까지 받으셔서 도저히…
제 착한 신랑은 저보다 그렇게 어린데도 어른스럽게 우리가 지금 행복하니깐 좋은 기회에 말씀 드리자, 그땐 자기도 한국에 함께 가겠대요. 전에 한국 전통 결혼식을 티비에서 본적이 있었는데 자기도 그런거 해보고 싶다고…(뭘 보고 한국 결혼식이라고 생각하는지는 절대 몰루지만..)
암튼 요는 제가 말씀드리기 전에 혼인 사실을 부모님께서 서류상으로 먼저 아시면 배신감 마져 드실테니 그게 걱정이 되네요.
내일이면 2005년 새해네요..타향살이 하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구, 사고 없는 한해 보내시구요, 여기 오시려고 애쓰시는 분들 모두 행운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울 새신랑 떡국 끓여주게 떡 사러 나갈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어떤 조언이나 정보도 감사히 받을께요~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