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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614:55:56 #3535043상담 174.***.209.40 4136
테크회사구요 L1부터 시작해서 L5까지는 2년마다 승진했습니다. 남들보다 빠른승진과 좋은 대우에 참 열심히도 했습니다. 마지막 승진후 1년후에 팀이 재정비되면서 디렉터가 바뀌었구요. 직속메니저는 이때 이후로 힘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4년이 다되가는 지금까지도 L6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L6가 L1-L5에 비해 훨씬 어렵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성과적으로 충분할만큼 팀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해도, 남들보다 월등합니다. 지금까지 가만히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아직도 제가 정치적흐름을 못읽고 있어서일까요. 직속 메니져도 자기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열심히 일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이제는 회사일에 모티베이션이 생기지 않아 큰일입니다.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 디렉터와 상담을 하기로 미팅을 잡아놨는데요, 2시간후에 만나기로했네요. 어떻게 접근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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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174.***.209.40 6
테크회사구요 L1부터 시작해서 L5까지는 2년마다 승진했습니다. 남들보다 빠른승진과 좋은 대우에 참 열심히도 했습니다. 마지막 승진후 1년후에 팀이 재정비되면서 디렉터가 바뀌었구요. 직속메니저는 이때 이후로 힘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4년이 다되가는 지금까지도 L6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L6가 L1-L5에 비해 훨씬 어렵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성과적으로 충분할만큼 팀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해도, 남들보다 월등합니다. 지금까지 가만히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아직도 제가 정치적흐름을 못읽고 있어서일까요. 직속 메니져도 자기가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열심히 일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이제는 회사일에 모티베이션이 생기지 않아 큰일입니다.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 디렉터와 상담을 하기로 미팅을 잡아놨는데요, 2시간후에 만나기로했네요. 어떻게 접근해야 좋을까요?————————–
뭐 답은 정해져있지 않나요?
성과를 제시하면서 얘기해봐야죠. 뭔가 누락됐으면 보강해줄것이요. 부족한게 있었다면 알려주겠죠. -
예상
1) 그 디렉터가 원글님을 좋게 보고 있다면,
예상 답: 기다려 달라,,,,,다음 번엔 고려해 보겠다
2) 그 디렉터가 원글님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면,
예상 답: 수치상으론 좋다,,그러나,,,블라 블라 블라,,,정성적 평가를 내들이밀며 납득시키려 한다.1)번이면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거고,
2)번이면 advice를 구해 보세요.
그리고,,2)번이면 이직 준비 시작하세요-
사실 3년전에도 한번 면담신청을 했는데, 말씀하신 1번내용과 2번내용이 둘다 있었네요. 이따 면담하고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3년전쯤 몇군데 회사 어플라이해서 세곳에서 오퍼받았는데 오퍼들이 지금회사에서 주는것보다 떨어져서 회사에 들고 가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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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승진은 상대적인 겁니다. 물론 모든 일들이 그렇지요.
다른 경쟁자보다 나아야,,,,(이건 다른말로, 디렉터 입장에서 누가 쓸모있냐 입니다….본인 입장이 아니라 디렉터 입장인 것이죠….)
그 나야야 하는 평가 포인트 또한 디렉터가 만들면 되는 겁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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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 면 거의 director 급 아닌가요 ..? 우리회사로 보면 …단순이 일잘한다고 올라갈 레벨이 아니죠… 팀에 기여를 했다가 아니라 내가 팀을 만들어서 챙겨 나갈 수준이 되는 사람들이 알아서 올라가더라구요.. 정치력도 필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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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는 L7이 디렉터 급이예요. L6는 메니저트랙으로 따지면 시니어 메니저급인데, 테크트랙은 메니저트랙에 비해 L6 승진하기 어렵지 않은것같아요. 그래도 쉽지는 않죠, 많은 엔지니어들이 L5에서 은퇴를 하니까요. 저희 회사는 나이가 좀 있는 편인데, 대부분이 쉬엄쉬엄 일하는 분위기라 조금만 열심히 해도 성과가 눈에 띄는것같아요. 그런데 정치가 너~무 어렵네요. 말잘하고 아부잘하고, 특히나 남들 성과를 자기 성과로 오묘하게 잘 만드는 친구들이 더 쉽게쉽게 승진하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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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겠다 하면 카운터 오퍼통해서 바로 승진들 해주기도 하는데
그냥 면담하자하면 이게 프로세스가 달라서 얘기만 하다가 끝나기도 해요. 물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미국은 떡하나 더달라는 애에게 더주기 때문에 면담 잘하세요. -
Google이시면 L6가 시니어 급일꺼라 충분히 가능하실꺼고, Apple이면 디렉터급이죠. L6 가기가 정말 힘들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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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아니예요, 메이저 회사는 아니고, 100B-200B 사이 회사예요. 저희 회사는 L6가 시니어메니져급이예요, 디렉터는 L7이구요. 저희회사는 L5부터 메니저트랙/테크트랙으로 갈려요. 회사 디렉토리에 직급이 안나와있어서 확실하지 않지만, 테크트랙은 메니저트랙보다 L6달기 어렵지 않은걸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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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면 전회사에서 몇년동안 안되던 승진이 한번에 되기도 하더라구요.
조건달고 옮긴것도 아니었는데 디렉터인 제 매니저가 1년도 안된 시점에 알아보고 노미네이트해서 그 다음해에 바로 승진했습니다.
이직이 답일지도 모릅니다. -
무조건 승진 시켜달라고 말해보지 마시고요 한번 승진을 할려면 내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거 같냐? 라고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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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행여나 서로 기분 안상하고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일단은 내가 필요한게 무엇인지 물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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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상하간의 케미가 잘 맞으면 진급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로 다가오지만, 자신을 끌어주던 상사가 없어지거나 원글님의 경우처럼 힘을 잃게 되면, 상대적으로 진급이 많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죠.
라인이 바뀌어서 그런것 같은데, 이건 어필하고 뭐하고 해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제일 쇼킹한 방법은 필적할 만한 회사에 오퍼를 받고 그걸 제시하여서 몸값을 올리는 경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남들보다 빠른승진과 좋은 대우에 참 열심히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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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승진을 많이 시켜줬으니 잠시 그냥 놔두고 있는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의 경우는, 자리가 있어야 승진이 되는지라….년차에 상관없이 자리가 없으면 승진이 안됩니다.
팀에 따라서 윗선이 승진이 안되고 있으면…그 밑으로는 다 그냥 제자리에 있기도 하더군요. 물론 승진이 안될뿐이지 년차에 따라서 봉급은 계속 오릅니다. -
전 30대 중반 변변치 않은 회사 다니는 중인데,
원글님처럼 꾸준히 성장하신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힘내세요. -
차라리 이직하기 좋은 타이밍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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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마다 다르니까 일반화 시키기는 어렵지만 올라갈수록 technical skill과함께 technical leadership을 원합니다. 팀이나 회사안에서 Technical direction을 잡아주는 사람을 원하는데, communication과 인간관계가 중요시 됩니다. Language와 Culture가 다른 외국인이 하기기 버겹지요. 그래도 인도 출신 Engineers가 이것을 꽤 잘합니다. 영어가 쉽지않은 한국사람과 중국 사람이 약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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