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남편이 구직중 스타트업회사랑 인터뷰를 하게되었는데요. ceo랑 인터뷰하더니 그쪽에서 엄청 마음에 들어하나봐요.
남편이 나는 기본 샐러리를 높게 받아왔었으니, 스톡옵션을 잘 쳐주면 가겠다. 이런식으로 흘렸나 보더라구요.

내일 기본 샐러리랑 스톡옵션을 얼마나 줄수있는지 ceo랑 이야기 하기로 했다는데 지금 스톡옵션에 대해 공부중입니다.
일단 회사 사이즈는 얼마전 30mil 정도 펀드를 받았다고 해요. ceo이야기로는 현재 회사 밸유가 100mil 이라고 했다네요. 직원은 이제 30명, 금년에 100명을 고용하겠다라고 했데요.

예전 페이스북이 스타트업이었을때 벽화 그려주고 돈대신 오백만주 받았다는 아티스트를 찾아보면서 그때 그 오백만주가 한 6만불 정도의 금액을 대신 받은거라고 읽었거든요.

남편은 그럼 백만주 단위로 스톱옥션을 받았으면 하더라구요. 근데 같이 공부해보니 현재 회사의 주가나 밸유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어떻게 주식 숫자를 계산할수 있나요? 내일 원하는 만큼을 받아야 가서 고생을 해도 보람찰것 같은데 주식을 몇개 받았으면 한다고 어떻게 캘큐레이션 할수있나요? 이럴땐 어떻게 대화를 끌어가는건가요?

절실히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해요.

value랑 주식수랑 관계없기 때문에 수량은 정할수 있습니다. issue 할수 있는 authorized stock은 by law에서 정해지는 것입니다. value를 모르니 par value데로 계산하는 수밖에 없죠. 주식가격은 어디까지나 수요과 공급 때문에 변하는 것인데 IPO때 까지는 기관 거래나 개인간 거래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정 장외주식market price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장외주식 거래하는 사람이 이마 댓글 달거에요.

저보다 잘 아는 분들이 많을거 같지만, 대충 회사가 마지막 funding을 받았을때 valuation (글을 보니까 100 million 이라고 하시는거 같네요), 그리고 number of outstanding shares 을 알면 남편분이 받는 share 숫자를 통해서 스탁옵션의 가치 ( equity percentage) 를 어느정도 알수 있을거 같습니다. 회사에 따라 받는 주식의 strike price를 정해놓고 알려줄수 있으니 그것도 알아놓으면 좋고요 (나중에 상장됐을때 실제 주당 가격 – strike price) x shares 하면 주식의 가치를 알수 있습니다.
물론 향후에 추가 투자를 받으면 현재 equity percentage 는 dilute 될수 있다는것도 알아 두시고요.
제가 틀린 부분이나 잘 모르는 부분들은 저보다 더 잘 아는분들이 알려주시길..

그럼 이런 경우엔 일단 얼만큼 줄수있는지 듣고 다시 또 이야기를 이어나가야하는건가요? strike price 랑 갯수를 듣고 난 후에요? 어떻게 네고시에이션을 할수있나요?

회사마다 달라요, 저 같은 경우엔 valuation도 말 안해주고 number of shares만 떡하니 오퍼레터에 적혀서 당황한적이 있었습니다. 일단 오퍼 내용듣고, 위의 정보 물어보고 그거에 맞춰서 스탁을 더 달라고 하던지 그게 안되면 베이스 샐러리나 사인온 보너스를 달라고 하던지 해야 될거 같습니다. 회사가 지금 series C나 이후의 상태인가요? 그렇다면 스탁으로 대박을 노리기엔 힘드실수도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진짜 운인데요. 일단 주식은 많이 받으면 좋긴한데 그게 항상 전체주식에 몇퍼센트가 중요하거든요,
한예로 아는 회사에 직원들이 50만주 이상 받았습니다. 오래 근무한 경험으로… 팔릴때 한주당 40 센트 받았어요… 회사가 debt 있다보니..
또 한회사는 팔렸는데 20:1로 감자해서 팔았습니다. 직원들 말로는 차한대 사니 없어졌다고 해요.. 그래도 팔린다음 도망못가게 주식을 꽤 주었나봐요.. 아무도 모릅니다..

와 그렇군요… 하긴 스타트업 100개중 성공하는건 하나될까말까하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휴지조각이 될수도 있겠군요.

윗분 얘기대로 몇%인지가 중요합니다.

1%면 회사가치 1000억일때 10억인거고
10%몇 회사가치 1000억일때 100억이죠

그런데 제가알기론 스타트업 스탁옵션이 총 주식의 20%이내로 결정되는거라
1%넘게 받으면 많이 받는거죠. (20명이 1%씩이면 끝)

저는 3%받기로 계약했었습니다.

와 3프로면 꽤 많이 받는거죠? 지금 막상 드는 생각은 1프로 달라고하면 줄까.. 왠지 그것도 큰거 같아 보이네요.
3프로 받으신 회사서 직급이 많이 높으셨나요? ㅎ

창립후 초기 멤버로 들어간것도 있고
풀스텍개발도 하고 아키텍트도 하고 전략자료도 만들고 하는일이 많습니다….

그러면 제가 만약 1프로를 받고싶다 하면 모라고 영어로 표현하나요? 전문 용어가 있나요? 그냥 equity percentage 1프로를 받고싶다 이렇게 표현하는건가요? 아니 다른 용어가 있나요?

1% of the fully diluted shares라고 하면 됩니다.

와우 감사합니다!

이미 직원이 30명이면 Series B 정도로 보입니다.
현재 직장에서의 남편분 직급이나 샐러리 레벨이 어느 정도 되는지요? 조인할 스타럽의 직급은 어떻게 되나요?
이미 직원이 30명이면 디렉터급도 1% 받기 힘들어요.
일반 엔지니어라면 0.1-0.2% 받으면 잘 받는 케이스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100M이면 0.1%받을 경우 100k 정도임).
아직 dilution이 된 케이스가 아니라 저 금액도 추가도 투자를 받은 후에는 훨씬 낮아지겠지요.

예를 들어볼께요.
co-founder 2명이 지분 15%씩 가지고 있으면 총 주식의 30%를 들고 있겠지요.
투자자들 지분을 대충 40%라고 잡아봅시다.
나머지 30%를 30명의 엔지니어 및 추가 고용할 엔지니어를 위해서 킵하고 있겠지요.
결론은 30명 넘은 스타럽에서는 유니콘 스타럽 이상급으로 성장하지 않는한 중박도 힘든것이 현실입니다.
FAANG같은 곳에 취업을 하시면 매년 200k안밖 주식이 주어지는데 주식이 안 오른 케이스도 10년뒤에는 2M정도 되겠네요. 주식이 4,5배 오른다고 치면 several M정도 될테니 FAANG을 노려보시는게 중박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이해가 좀 됩니다. 직급은 head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분야라 소프트엔지니어들과는 컴펜세이션 스케일이 비교도 안되게 작지요. 남편분야는 FAANG이 들어가기 어렵다 하네요.. 스타트업도 잘생각해봐야 할것 같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구글에서 L4/L5(100k rsu)가 대부분일테이고 추후 상당수가 L5에서 머물러 있을텐데
200k rsu는 너무 높게 잡은듯 합니다. 또한 구글에서 평균 근무연수가 2~3년 입니다.
구글 주식이 5년전에 비해 2배정도 올랐습니다. 4~5배 오른다는 좀 그렇군요.

말씀하신대로 될경우무조건 FAANG 고고 이지요.

100k면 상당히 낮게 잡으신것 같은데요. 헤드급 생각하시는데 구글 L5/L6보면 대충 매년 150-200k 나오지 않는지요.

왜 남편은 가만히 있는데 와이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