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와 다른 미국인 동료가 두 시니어 엔지니어로 팀을 이끌고 있는데요. 이 미국인 동료가 적어도 마이너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말로만 들었지 직접 겪어보니 장난이 아닌데요, 팀내의 네명의 다른 직원들은 영문도 모르고 당하다가 다 디렉터에게 일 못하겠다고 호소를 한 상황입니다. 저는 미국내에서 10년 넘게 일했지만 그동안 럭키했는지 이런 인간은 처음 봐서 어떻게 대처를 하는게 현명한지를 모르겠습니다.
증상은 남에대한 empathy가 전혀없고 자기 성공을 위해 나머지 사람들을 지능적으로 조종하며 지나치게 visibility에 집착합니다. 보고 있으면 다중인격자처럼 상황에 따라 미소를 짓는 근육, 단어하나의 선택등이 모두 회로화 되어 있는것처럼 행동합니다. 어떨때는 쟤가 연극하나 싶을때도 있는데 프리젠테이션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프로페셔널 하다고 보자면 또 그렇게도 보이구요.
high functional 에 속한다고 봐야하는게 맞는게 머리도 좋고 성과도 좋은데 다른 사람들과의 collaboration을 강조하면서 거의 독재자처럼 군림하려고 하고 그 군림에 동조를 해주지 않으면 엄청난 논리를 대면서 그사람을 코너에 몰고 곤경에 빠뜨립니다. 두뇌 회전속도가 남다르니 그자리에서 당장 constructive한 아이디어를 내서 반박하지 않으면 그사람을 collabortion하기 힘든 사람, 회사에 이득을 못내는 사람이라며 무시하고 인격을 모독하면서 코너에 모는식이죠. 주로 약자에게 하는 편이구요. 처음에는 그게 맞는것 같은데 매번 반복되니 모두들 이게 진짜 맞는거야 갸우뚱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자존감이 약한경우에는 이 심리전에 말려서 이 사람보다 내가 부족하니 내가 져줘야지 하는 반응, 자존감이 좀 강한경우에는 니가 뭔데 난데없이 나를 disturb하느냐 하는 두 부류로 나뉘는데 저의 경우에는 동급에서 경쟁을 하다보니 그동안 over competition에 대한 스트레스로 이메일 하나 쓸때도 너무 힘들고 신경쓰입니다. 회사 high level에서 보면 뛰어난 언변으로 성과를 엄청나게 포장하니 매일 부딪히지 않는 이상 이런 세세한 점에 대해선 신경 안쓰는것 같구요. 찾아보니 이런성향이 성공하는 확률이 더 많다고 하기도 하더군요.아뭏튼 회사를 옮겨 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저를 포함 대다수의 팀원들의 평가가 일치하니 이문제를 elevate해봐야 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그동안 겪은 mental damage라던가 불필요한 스트레스로 낭비한 시간을 생각해보니 하루 평균 2시간정도는 되는것 같아서 quantify해서 보고해볼까도 하는데 워낙 sensitive한 문제이다보니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이대로 피하기만 하기엔 제 일상에 너무 영향이 오고 이사람 빼면 만족스러운 직장을 피해서 딴데 가고 싶지도 않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